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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게시판

[도서관] 미국 시카고대학교 동아시아도서관 이정림 3개월차

  • 등록일 2023.02.07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이정림
인턴십 분류 도서관
기관명 미국, 시카고대학교 동아시아도서관
프로그램 기간 2022년 11월~ 2023년 9월 (총 10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3개월차
내용

미국 시카고대학교 동아시아 도서관 파견자 이정림입니다. 인턴십 3개월차 활동 내용을 아래와 같이 보고합니다.



1.업무


1) Cataloging

지난 달에 이어 WCJK-K 자료들을 카탈로깅하고 있습니다. 1월에는 주로 문학, 번역서를 카탈로깅하였습니다. 장르, 주제, 번역자료 유무 등에 따라 카탈로깅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주의를 세심히 기울이며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콜넘버나 주제명을 기술하는 데 시간이 오래 소요되고 부족함이 있지만, 슈퍼바이저 선생님의 피드백과 반복작업을 통해 차차 카탈로깅 기술을 익혀나가고 있습니다.



2) Research Support

지난 달부터 정리했던 시카고 대학교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1930년대 이전 한국학 자료의 서지정보 정리를 완료하였습니다.
‘Korean Comfort Women’과 관련된 자료를 찾는 연구를 서포트 하였습니다. 여러 자료들을 참고하여, 자료에 대한 서지정보(서명, 작가, 출판년도, 소장정보)를 한국어와 영어 자료로 나누어 업데이트 하였습니다.
‘Three Kingdom(삼국시대)’와 관련된 자료를 찾는 연구를 서포트 하였습니다. 여러 자료들을 참고하여, 자료에 대한 서지정보(서명, 작가, 출판년도, 소장정보)를 한국어와 영어 자료로 나누어 업데이트 하였습니다.
‘North Korean Research Source’ 자료를 점검하고 업데이트하였습니다. 몇 년 지나지 않은 자료였지만 변동사항을 꽤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정보원과 관련된 정보들은 수시로 변동사항을 업데이트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Copyright in South Korea / The legal case of K-pop music’과 관련된 자료를 찾는 연구를 서포트하였습니다. 한국 법률 용어와 관련된 자료를 영어로 찾는 것이 생소하여 많은 자료를 찾진 못했지만, 한국학 사서는 문학, 역사뿐만 아니라 한국과 관련된 여러 분야의 자료에 대한 지식이 필요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2. 기타활동


1) J-1 Orientation

시카고 대학교 내 J-1 방문학자들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이 있어 참여하였습니다. 보통 학기 초에 오리엔테이션이 열리지만, 저는 학기 도중에 인턴십이 시작되었고 중간에 겨울방학이 있어 2개월이 지나 오리엔테이션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OIA 부서에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였고, 비자와 DS2019 서류와 관련된 주의 사항, 시카고 대학교및 미국 생활과 관련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2) Special Collection Class

도서관 내의 스페셜 컬렉션에 소장되어 있는 고서나 귀중도서들을 활용하여 수업이이루어지기도 합니다. 역사학과 Graeme Reynolds 선생님의 수업이 스페셜 컬렉션에서 있다고 하여 슈퍼바이저 선생님과 수업을 참관하였습니다. 수업의 내용은 목판본과 활자본을 구별하는 것이었는데, 고서를 직접 보면서 목판본과 활자본을 구별하는 수업의 방식이 놀라웠습니다. 한국의 수업에서는 대부분 영인본을 활용하여 판본을 구별하는 수업을 하였었는데, 고서를 직접 만지면서 수업을 하는 모습을 보니 귀중도서를 보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도서관에서는 귀중도서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Meeting & Presentation

이번 달에는 동아시아 컬렉션 팀 미팅과 도서관 전체 직원 미팅에 참여하였습니다. 동아시아 컬렉션 팀 미팅에서는 새로 온 동아시아 컬렉션 팀 디렉터인 Yao Chen이 앞으로의 비전을 제시하였고, 3월에 있을 CEAL Conference 준비에 관한 내용을 나누었습니다. 도서관 전체 직원 미팅은 Covid-19 이후에 처음으로 열리는 대면 회의여서 의미가 있었습니다. 새 직원과 승진자에 대한 축하 인사가 있었으며, 직원들의 질문 및 요구 사항에 대해 관리자들이 답하는 방식으로 미팅이 진행되었습니다. 도서관 직원들의 복지, 업무 공간에 대한 질문과 요구 사항이 많았고, 관리자들이 직원들의 요구 사항을 귀담아 듣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도서관 관장인 Torsten Reimer의 ‘Library Future Presentation’을 들었습니다. 디지털이 도서관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발표였습니다. 디지털로 인해 도서관은 소멸할 수 밖에 없다는 반복되는 이야기에 두려워하기 보다는 도서관의 자료, 일하는 방식, 자료 공유 방식을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어떻게 적용시키느냐 고민하는 것이 미래도서관 건설을 위한 올바른 방향임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4) Special Collection Tour

동아시아 컬렉션 팀 직원들과 함께 스페셜 컬렉션 (The Hanna Holborn Gray Special Collections Research Center) 투어를 하였습니다. 스페셜 컬렉션 센터는 관계자가 아니면 출입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이번 투어를 통해 센터 안 곳곳을 둘러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먼저 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But Is It a Book?’ 전시회를 함께 돌아보며 전시품에 대한 소개, 전시회 준비와 관련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는 스페셜 컬렉션 수업 공간과 수업을 준비하는 공간을 둘러보았습니다. 도서관의 고서 중에 요리책이 꽤 많다는 것이 신기하였습니다. 그리고 지하에 있는 직원 사무 공간과 스페셜 컬렉션 서가를 둘러보았습니다. 진귀한 고서들이 가득한 서가를 보니 마음이 든든해짐을 느꼈습니다.



5) 시카고대학교 설날 모임

물리학과 김영기 교수님이 주최하는 설날 모임에 참가하였습니다. 시카고대학교에 있는 한국인 교수님들, 유학생들, 직원들이 모여 다같이 한국 음식을 먹으면서 명절 분위기를 즐겼습니다. 한국학 섹션에 계시는 선생님들 외에는 한국인을 만나기가 쉽지 않았는데 시카고 대학교 안에 여러 명의 한국인이 있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국 음식을 먹으면서 새로운 분들과 소통할 수 있어 즐거운 자리였습니다.




Special Collection Tour

시카고대학교 설날 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