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메뉴 바로가기본문으로 바로가기

활동 게시판

[박물관] 미국 보스턴미술관 김맑음 1개월차

  • 등록일 2024.01.22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김맑음
인턴십 분류 박물관
기관명 미국 보스턴미술관
프로그램 기간 2023년 12월~ 2024년 6월 (총 6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1개월차
내용
2023년 KF글로벌 챌린저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보스턴미술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맑음입니다. 도착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1개월차 보고서를 정리하여 공유합니다.
1. 생활
[출국 전 준비]
- 보스턴미술관은 Intrax Global Internships Support 와 함께 진행되기 때문에, 비자 준비를 수월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경력에 따라서 Intern 과 Trainee 로 비자가 구분되었는데, 저는 Trainee 로 진행되어서 인터뷰 때 경력과 관련된 질문을 미리 준비하였습니다. (하지만 비자 인터뷰는 간단하게 진행되어서 너무 긴장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비자 준비 과정에서 미국 공휴일 일정과 비자 시스템 변동으로 인해서 기존 근무 예정일보다 1달 정도 지연되었습니다. 출국 4일 전에 비자를 받았는데, 준비 기간과 예상 근무 일정은 조금 여유롭게 잡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예전에 파리에서 거주할 때, 수건이나 양말 등에서 불편함을 겪었어서 미리 넉넉하게 준비를 하였습니다. 다만 겨울 옷이 대체적으로 부피가 크고 출국 전에 급하게 짐을 챙기다 보니, 결국 한국에서 택배를 추가로 보내게 되었습니다. EMS보다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옵션이 많아서 검색 후 진행하였습니다.
- 그 외에 미리 준비하면 좋을 것: 수저, 전자제품 어댑터, 텀블러, 도시락통(미국은 점심에 주로 도시락을 싸서 다니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한국 연락처는 ‘장기정지_로밍문자수신&인증’으로 변경하였습니다. 최근에 새로 나온 옵션인 것 같은데 인증 문자와 같이 문자 수신은 가능해서 해외생활 중 한국 일을 할 때 불편함을 줄여주고 있습니다.
- 저는 직장을 다니다가 출국하는 것이라서 국민건강보험 관련해서 확인이 필요했습니다. 지역가입자의 경우에는 3개월 이상 국외 체류 시 출입국 연계정보 확인 후, 급여정지 상태가 됩니다. 입국 후 신고를 해서 보험 일시정지를 해지하는 방식이라서 참고로 기록합니다.

[공항 도착 후]
- 출국장에서 우버/리프트 타는 곳이 따로 되어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우버는 한국에서 다운로드한 것이 자동으로 전환되나 미국 전화번호를 입력해야 되니 핸드폰 유심 설치 이후에 사용 가능합니다.
✳ 보스턴에서 택시를 타본 결과, 경로나 시간에 따라서 리프트와 우버 금액이 서로 달랐습니다. 두 어플 비교하여 택시 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핸드폰]
- 저는 공항에서 Intrax에서 제공받은 mint mobile 유심을 넣고 활성화하였습니다. 한국에서 어플로 미리 준비하고 미국에서 activation만 할 수도 있습니다.
- 아이폰의 경우에는 e유심을 사용해서 한국 유심과 함께 사용할 수 있었는데요. 실물 유심을 넣고 플랜 결제를 한 이후에도 e유심으로 형식을 바꿀 수 있습니다.

[거주]
- 미리 보스톤코리아(www.bostonkorea.com)에서 서브리스를 구했습니다. 보스턴미술관 근무 확정 연락을 받은 이후부터 계속 ‘룸메이트,서블렛’ 게시판을 봤는데, 보스턴은 교통 지연이 많이 발생하기도 하고 교통비를 절약할 겸해서 걸어서 20분 거리의 집으로 찾아보았습니다. 거실을 쉐어하는 형태도 많으나 개인 성향을 보고 결정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거실에서 1달 정도 지내다, 새해가 된 이후에는 방으로 이사하였습니다.

[교통]
- 도착 이후 보스턴의 교통 카드인 Charlie Card는 거주지 근처 구매처는 우편번호로 검색 가능하며, 세븐일레븐의 경우 현금을 들고가서 충전해야 합니다. www.mbta.com/fares/retail-sales-locations

[은행]
- 저는 ATM이 많고 SSN이 없어도 가입이 쉬운 Bank of America 예약 후 Debit 카드 개설을 하였습니다. 계좌 오픈할 때 50$이상 현금을 들고가야 됩니다. 애플페이를 먼저 등록해주고, 거주지에 실물 카드를 발송해 주었습니다. 우편은 일주일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Everyday Bank > Open a new account
secure.bankofamerica.com/secure-mycommunications/public/appointments/
- 현지 계좌로 체제비를 입금 받을 경우에는 시간이 소요되니, 처음 생활을 할 때 필요한 비용은 미리 준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Social Security Number, SSN]
- SSN 은 인트락스 check-in 이후에 가능합니다. 보스턴 도착 이후에 7일 이내에 check-in을 바로 해야 합니다.
- 사실 미국에서 직접 급여를 받지 않기 때문에 SSN이 없어도 무방하나, 혹시나 하는 생각에 SSN 발급을 받았습니다. 미리 온라인에서 신청을 하고 예약할 수 있습니다. (www.ssa.gov/number-card/request-number-first-time) 저는 입국 후 근무일이 촉박하여 온라인 신청을 하고 SSA에 방문하였습니다. 3시간 정도 대기를 하였고, 우편은 일주일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운전면허]
- 보스턴에 오기 전에 국제면허증을 발급받았지만, RMV에서 MASS ID를 받을까 고민하였습니다. 다만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어서 진행하지는 않았습니다. 메사추세츠주의 경우에는 한국 영문면허증으로 운전이 1년까지는 가능하다고 합니다.

[생필품 및 식료품]
- 생필품은 Ikea, Target, Wallmart, Amazon, Temu 등에서 구입하였고, Amazon Prime이 우선은 한 달 무료여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Temu는 저렴한 대신에 배송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필요한 가구나 커피머신 등은 보스톤코리아에서 중고로 저렴하게 구하였습니다.
- 한국 식재료는 H-mart (오프라인), Weee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H-mart는 어플로 포인트를 쌓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일반적인 식재료는 Trader Joe’s, Star Market, Stop & Shop, Whole Foods Market, Maruichi Japanese Food & Deli 에서 구매하고 있습니다. 매일 점심을 싸고 다니다 보니 냉동 식품의 종류가 다양하고 저렴한 Trader Joe’s를 많이 이용합니다.

[그 외]
- 도착했던 시기가 연말 세일 기간이라서 필요한 의류는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Assembly Row 라는 아웃렛에서도 좋은 옷을 저렴하게 판매합니다. 보스턴의 겨울이 춥다고 해서 털코트를 챙겨왔는데, 보통 강한 바람과 비가 함께 오기 때문에 방수 방풍 패딩을 하나 구매하였습니다.

2. 업무
[업무 환경]
- 하역장 옆 직원 출입구로 출근 시 ID Badge가 필요합니다. 출근 이후 Department Coordinator의 도움으로 발급받았고, 1주일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 Office Mail에는 전체 공지부터 한류 전시 관련 업데이트까지 다양하게 메일이 옵니다. 바로 정리를 하면서 체크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개괄적인 미술관 규정은 인트라넷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재택을 할 때 TMS(The Museum System)에 접근할 수 있는 여분의 노트북을 제공받게 됩니다. 미술관 외부에서 TMS를 접속할 수 있게 되어서 있어서 보통 집에서 보관하고, 재택 시에 사용합니다.
- 이전에 서울시청에서 근무를 했기 때문에 근무 환경에서 더 큰 차이를 느끼고 있습니다. 우선 출퇴근 시간이 유동적이고, 재택이 가능합니다. 월요일과 금요일은 재택을 하는 비율이 많습니다. 미술관 카페테리아가 할인이 들어가도 비교적 비용이 나가고, 화요일에는 부실하기 때문에 많은 직원분들이 점심은 보통 도시락을 싸서 다닙니다. 점심시간에 직장 동료분들과 밥을 먹으면서 하는 이야기도 재미있습니다.
- 미술관 Badge 가 있으면 기념품샵 20-25% 할인, Taste(Level 1) 10% 할인, Garden Cafeteria (Level G) 20-25% 정도 할인됩니다. 그리고 보스턴에 있는 모든 미술관과 박물관에 무료로 입장이 가능해서 보스턴에 머무는 동안에 많이 구경해보고자 합니다.
- 특히나 조직 분위기가 수평적이고 업무 진행이 많은 대화를 바탕으로 진행됩니다. 현재 있으신 분들이 많이 챙겨주시기도 하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출근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미술관 연말 파티가 있어서 참석했습니다.

image1.jpg

미술관 연말 파티



[각종 내부 교육]
- 미술관에 근무를 하는 중에 인상적인 부분은 직원 대상으로 교육이 끊임없이 진행된다는 점입니다. 신규 직원을 위한 소장품 시스템 교육에서 기존 직원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까지 다양하게 있어서 지내는 동안 많이 알아보고자 합니다. 실제로 국내 미술관 근무를 할 때 이런 실무적인 교육은 개별 인수인계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작품들을 핸들링 하는 법을 컨서베이터에게 배우기때문에 보다 정확하게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부서 내에서 진행되는 보존전문가의 연구 발표 역시 흥미로웠습니다.

image3.jpg

미술관 내부 교육 - 일본 보존전문가의 연구 발표



[Hallyu! Exhibition]
- 연말 연휴 기간과 겹쳐서 한 달 정도는 미팅에 참여하면서 진행 상황을 팔로우했습니다. 현대미술 쪽 전공을 하고 전시일들을 많이 했던 터라 전시 진행 과정에서 한국과의 차이를 발견하면서 흥미롭게 참여하고 있습니다. 미술관 내 부서가 60개 정도로 세분화되어 있었으며, 국내 미술관 등에서 최근에 들어서 관심을 가지고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Accessibility가 부서로 존재한다는 것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Percival Lowell’s Photography]
- 보스턴미술관에는 퍼시벌 로웰의 사진이 여러 장 소장되어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이전 인턴분들의 자료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017년 인턴분께서 사진에 등장하는 병풍에 대한 리서치를 남겨 놓으셨고, 2019년 인턴분께서 로웰 사진 컬렉션에 대한 리서치를, 2021-2022년 인턴분께서 「미국 보스턴미술관 소재 로웰의 조선 사진 설명문의 오류와 정정 방안」 논문을 남기셨습니다. Laura Weinstein 선생님께서 이전 인턴분의 자료를 전달해주신 덕분에 약간의 인수인계를 받았습니다. 특히 후자의 논문은 2019년 인턴분이 correction을 작성할 시기 한국에서 연구된 논문으로 보이며, 일부 내용에서는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직전에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건립팀에서 일을 해서 사진 쪽에 관심이 있다 보니, 최근에는 퍼시벌 로웰의 사진을 좀 더 살펴보고 있습니다.

[Korean Collection]
- TMS 에서 Korean Collection을 둘러보다가 이전의 KF 인턴분들이 작성하신 것으로 추정되는 설명에서 오탈자를 발견하였습니다. 그래서 excel 문서를 만들어서 교정 교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보스턴 미술관에는 올해 한 분의 인턴분이 더 오시기에 재확인을 받고 수정 방안을 논의하고자 합니다. 현재 미술관에는 1000개가 넘은 한국 소장품들이 있어서 장기 과업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존 KF 인턴분들이 하신 내용을 정리하는 것도 필요해보이며, 한국 큐레이터의 필요성을 절감하였습니다.

4. 기타
- 보스턴에 도착하고 나서 Boston Public Library 에 온라인 회원가입을 하면 온라인 자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후 도서관에 방문하여 실물카드로 update하면 책을 빌릴 수 있습니다. 영화를 좋아하는데, 이 BPL 카드가 있으면 www.kanopy.com 에서 한 달에 9편 가량의 영화를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영화 리스트가 고전 영화에서 제3세계 영화까지 다양하게 있습니다.
- 규모가 있는 미술관에서 진행될 전시에 참여하는 만큼 국내 미술 관련 업무를 할 때와의 차이를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소장품 관리 시스템 역시 인상적이기에 많은 것을 배우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image4.png

Boston Public Libr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