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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게시판

[도서관] 미국 하와이대학교 한국학센터도서관 최윤서 6개월차

  • 등록일 2024.03.15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최윤서
인턴십 분류 도서관
파견기관 미국 하와이대학교 한국학센터도서관
파견기간 2023년 8월~ 2024년 5월 (10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6개월차
내용

생활 :
11월부터 1월까지 간, 신장, 방광에 문제가 생겨 병원만 10번 넘게 다녔습니다. 다행히 KF 측에서 보험처리를 해주셔서 현재 지원을 받은 상태입니다. 병원을 많이 다니느라 일상 생활을 많이 하지 못했지만, 계속 참여하는 모임 중에 토스트 마스터에서 발표는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멤버들이 아픈 저를 고려해서 Full speech 보다 Table topic questions을 준비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제가 이번주 맡았었던 Table topic questions는 “어느 하나의 기회를 잃었을 때 또 다른 기회가 주어진 적이 있었는지?” 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최근에 부정적인 생각보다 긍정적인 생각에 더 치중하자는 생각이 들어서 이러한 질문을 준비해봤습니다. 저만 그러한 경험이 있는 줄 알았는데, 다른 사람들 모두 저와 같은 경험이 있어서 위로가 되었습니다. 몇개월이 지나도록 몸이 안좋았기 때문에 앞으로의 시간들은 더 건강하게 지내고, 시간을 더 아껴써야겠습니다. 



업무 :

1. OME Collection 준비

고종황제의 후궁인 엄상궁 관련 물품 Collection을 제작 준비 중에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시회에 쓰일 OME Collection 물품들을 사이트에 올라갈 수 있게 전시회용 사진을 다시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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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회용 사진 찍는 이미지 >
배경을 하얀색으로 해야 물품이 더 깨끗하게 보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큰 종이를 뒤에다 대고 찍었습니다. 


OME Collection Finding aid 제작을 위한 Background Research도 진행하였습니다. OME Collection 물품을 기증해주신 분들께서 전해주신 자료로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물품들이 자료를 바탕으로 보아 하와이로 이민 온 가족 구성원인 엄춘용이 고종황제의 후궁이었던 엄상궁의 조카였고, 엄춘용의 부부가 경복궁으로 엄상궁의 아들을 돌보러 갔고 그 과정에서 궁에 있었던 물품들이 엄춘용 부부에게 전해진 것으로 고려됩니다. 저희 측에서도 이 물품들이 공식적으로 궁의 물품들이 맞는지 한국 중앙 연구원에 의뢰하였습니다. 그 결과, 궁과 관련된 물품보다 사대부 물품에 가까워 보인다고 했습니다. 사실 저희 측에서 연구했던 리서치 자료와 함께 동봉해서 보냈어야 했는데, 사진으로만 판단하기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향후에는 0이메일로 보내기 보다 통화 혹은 미팅을 잡고, 설명 후에 자료를 동봉해서 이메일로 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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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관계도 캡처 이미지 >


결과적으로는 아쉽게 되었지만, 향후 전시회가 진행될 것을 계획하여 물품들을 알아보면서 Deion 작성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기증자인 OME Family에게 현재 진행되고 있다는 것의 신뢰를 드리기 위해 Finding aid 작성부터 시작했고, 이번 달에 완료하여 전달해드렸습니다. Finding aid 작성이 처음이라 해밀턴 도서관 사서분께 도움을 요청했고, UC Irvine 자료인 Archival Processing Reference Guide를 참고해서 완성했습니다. 하지만 센터 측의 Finding aid 규칙 또한 있기에 센터 측의 Finding aid 매뉴얼을 참고해서 완료했습니다. 이 또한 기증자 분들께 완성된 Finding aid를 첨부하여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습니다. 기증자분들은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추가적인 물품의 이미지 또한 보내주셨습니다. 이후에 소장님과 추가된 물품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상의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2. Wordpress Web Page Newserver로 옮겨놓기

이전 보고서에서도 보고드렸듯이 UH Manoa 캠퍼스의 서버에 용량이 가득 찼기 때문에 저희 측의 다른 서버로 옮겨야 합니다. 그래서 양측의 서버 페이지가 호환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페이지를 유사하게 만들어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메뉴를 모두 다 옮겨놓았습니다. 다른 페이지 하나씩 옮겨놓을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저희 측 사이트에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기능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홈에 랜딩페이지를 통해서 문의하기 CTA (Call To Action) 버튼 만들기 

• 저희 측의 이용자는 연구자, 기증자, 일반 학생, 관광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이 중 가장 많은 문의를 하는 이용자는 연구자와 기증자일 것입니다.
• 문제는 현재 사이트를 보았을 때 첫 페이지 자체가 저희 센터의 이미지 입니다. 
• 첫 페이지만 봐서는 어디로 들어가야 컬렉션이 보이는지 어떻게 해야 센터 측으로 연락을 할 수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 그래서 종종 연구자들 중에서는 연락없이 센터에 방문하여 자료를 보고자 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 이러한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서 센터에 문의를 쉽게 할 수 있는 기능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그래서 워드프레스 플러그인, Contact form 7을 통해 만들었지만 플러그인 자체가 저희 센터 측 사이트에서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에 Wordpress form을 통해 문의하기를 제작하였고, 현재로서 문의를 폼에 남기면 이메일로 자동으로 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 이 부분에 대해서 향후 Conference에서 다른 분들이 어떻게 진행하였는지 참고하여 소장님과 상의가 더 이루어져야겠습니다. 

2) 사이트 내에 Search Bar 만들기 

• 이용자들 중에서는 메뉴를 탭하여 원하는 정보를 얻는 분들도 있지만, 어디서 원하는 자료를 찾아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이용자들을 분석해보았을 때, 기증자 분들은 센터에 어떻게 기증할 수 있는 절차를 알고 싶어하시고 이후 어떻게 직접 문의를 할 수 있는지가 가장 궁금할 것입니다. 더 중요한 이용자 분들은 연구자 분들이신데 연구자 분들께서는 원하는 컬렉션 혹은 연구자료가 센터 측에 있는지 알고 싶어하실 것입니다. 그런데 현재 사이트로서는 Menu-CKS Library- Special Collections로 가야하는 세번의 경로를 통과해야 하고, Special Collections 내에서도 원하는 자료를 찾기 위해서 스크롤을 여러번 내리면서 확인해야 합니다. 그래서 정확히 원하는 어떤 자료를 찾기 위해서는 해당 페이지 내에서도 Search Bar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현재로서 Search bar를 만들어두었는데, Theme을 변경해서 변경된 Theme에서는 나오지 않습니다. 다른 Theme에서 Search bar를 추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겠습니다. 

3) Bookmark 기능

• Bookmark 기능 또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이용자들의 입장에서는 원하는 자료가 한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개의 자료일 경우 이용자가 직접 기억을 하거나 적어두어야 합니다. 그래서 현재 해밀턴 도서관 처럼 Sign up 기능을 둔 후, Pin으로 원하는 자료를 담아두는 북마크 기능을 활용한다면 이용자 입장에서도 자료를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4) 이벤트 팝업창 기능

• 학생들 중에서 센터의 이벤트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이메일을 보내는 것보다 사이트에서 팝업창 기능을 활용해서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리면 센터와 연관된 사람들 외에 센터에 관심있는 사람들 모두 참여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5) Special Collection Tag 카테고리로 분류 필요 

• 연구자들 문의 중에 가장 안타까웠던 문의는 본인들이 연구하고 있는 내용이 어떤 컬렉션이 해당하는지 모르는 것이었습니다. 
• 예전에 2023 HLA (Hawai’i Library Association)를 참여 했을 때 Reader 앱의 설명을 들었을 때, Categories에 뉴스를 분류했고, 이용자 입장에서 원하는 뉴스를 찾기 쉬웠습니다.
• 이를 바탕으로 센터의 스페셜 컬렉션 또한 Keywords로 카테고리를 분류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하와이 이민자 가족 컬렉션/ 선교사/ 독립운동 등의 컬렉션을 나누는 게 어떨까 생각을 했습니다. 

3. 연구자 응대
1월에 연구자 응대가 조금 많았습니다. 두분 밖에 없긴 했지만 한 교수님께서 한달 동안 한 컬렉션의 모든 자료를 스캔하는 것을 맡으셔서 저 또한 옆에서 한 달 내내 도와드렸습니다. 연세대학교에서 George Shannon  McCune 선교사 편지를 통해 우리나라 문화에 미친 영향 등을 연구를 하시는 교수님이셨습니다. 해당 컬렉션은 자료 자체가 손상 위험도가 매우 높고, 정리 자체가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소장님께서도 허가를 내려주시기 까지 어려운 결정을 하셨습니다. 허가를 받으시고 편지와 관련된 모든 자료를 스캔하셨고, 저는 옆에서 다시 새로운 Clear sheet 파일에 보관해두었고, 스캔파일을 외장하드에 저장해두는 등 향후 해당 컬렉션이 잘 보관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다른 교수님께서는 이색직업에 대해서 연구를 하셔서 최초 남성패션 디자이너셨던 Andre Kim에 관한 연구를 위해 Agnes Rho Chun, 75th Anniversary Celebration collection, 90th Anniversary Celebration Collection을 열람하셨습니다. 

4. Collection 연구

다른 도서관에 비해 센터는 하와이 한국 이민자들의 역사가 담겨있는 컬렉션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일을 하면서 이민자 역사에 대해서 아는게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이민자들이 어떻게 하와이에 정착을 했는지는 알고 있지만, 각각의 컬렉션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정확히 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각종 미팅과 방문연구자 응대를 통해 Library에서 가장 많이 보는 Collection에 대해서 알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원래 계획으로는 아침에 1개의 collection을 보는 것으로 목표로 했지만 방문자 응대와 기타 업무로 바빠진 탓에 이번달에는 총 2개의 컬렉션만 뷰잉을 했습니다. Evelyn Becker Collection 과 Alice Yun Chai Collection을 뷰잉했습니다. 연구소에 있는 Collection을 뷰잉하여 향후에 Collection 컨텐츠 (Blog)등을 발행하여 연구자 및 일반인들에게 해당 컬렉션이 어떤 내용이 담겨져 있는지 이해를 돕고, 기증자들에게는 저희 측에서 기증된 물품들이 이렇게 관리가 잘 되어져 있다는 신뢰를 드리고 싶습니다. 

5. 1/13 - Korean American Day 

1903년 1월 13일에 인천 제물포에서 갤릭호를 타고 호놀루루로 한국인들이 이민 온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1월 13일을 맞이하여 출근 직후에 Korean American Day에 대해 찾아봤습니다. 

그런데 찾아보다가 근본적인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이민자 역사를 보존하는 것이 당연히 의미있는 일이지만 “왜 이민 역사를 알아야 하는가?”에 대해서 궁금했고 찾아봤습니다. 

우선 한인 2세들은 태어난 곳이 미국이기 때문에 한국의 역사를 배워야하는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어서 한국의 역사를 가르쳐도 본인들과 연관성이 많이 있다고 느끼지 못해 지속적인 학습이 어렵고, 그래서 한인 2세들의 뿌리 교육은 한국의 역사 그 자체 보다 이민역사를 먼저 교육시켜야 한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이민 역사를 알고난 후, 한국 역사 자체에 대해서 공부하는 순서가 한인 2세들을 위한 역사 교육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면 미국의 흑인들이 본인들의 조상이 노예로 미국에 끌려왔던 역사를 알았기 때문에 본인들의 뿌리인 ‘아프리카’를 찾을 수 있었 듯이 이민자 2세에게 이민역사를 먼저 알려주는 것이 뿌리교육에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민 2세들에게 뿌리 교육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려면 고조선, 삼국시대 통일신라 등의 역사를 먼저 알게 하는 것이 아니고, 미주 한인 이민 역사를 우선 알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렇게 이민 역사는 2세들의 정체성 확립에 중요할 뿐만 아니라 미국에게도 역사의 일부분이고 한국 역사의 연장이기 때문에 2세들의 뿌리 교육에 있어서도 우리나라의 역사의 연장선에서도 중요합니다. 

이러한 중요성을 알고, Korean American Day 행사에 참여하니 Korean American Day가 훨씬 더 와닿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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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rean American Day 행사 이미지 >


7. 출장준비 

3월에 시애틀에서 CEAL (Council East Asian Library)에 참여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현재 CEAL 출장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