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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게시판

[박물관] 미국 보스턴미술관 김맑음 3개월차

  • 등록일 2024.03.15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김맑음
인턴십 분류 박물관
기관명 미국 보스턴미술관
프로그램 기간 2023년 12월~ 2024년 6월 (총 6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3개월차
내용
한류 전시 설치를 앞두고 미술관에서도 점차 일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전시와 더불어서 여러 연계 행사들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규모가 있는 미술관인 만큼 업무가 세부적으로 분업화 되어 있어 수차례 정기적인 온라인 회의가 함께 진행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정신없이 지나간 2월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 생활
- 바쁜 2월달을 지내면서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간다고 절감했습니다. 이전에 비해서 일몰 시간이 늦어져서 하루가 좀 길어진 느낌이지만 사무실 일이 많다보니 한국과 업무 강도는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날씨는 계속 쌀쌀합니다. 중간 중간에 영화관을 방문하고, 강연을 들으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2. 업무
[Hallyu! Exhibition]
- 라벨 관련 오탈자 교정 작업과 더불어서 한글 표기 관련 확인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디자인을 외주로 맡기는 것이 아닌 인하우스여서 디자인 부서에 방문해서 확인하곤 합니다.
- 부장님이 한국분이 아니기 때문에 한국어에 대한 로마자 표기법을 함께 확인하고 있습니다. 추후에 오실 분들도 이러한 표기법은 중요한 부분이니 미리 숙지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표기법은 국립국어원 기준을 하되, 작가 이름과 같은 부분은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합니다. 학계에서 어떤 식으로 표기하는 지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대략적인 표기법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정책연구과에서 발행한 『국립현대미술관 출판 지침』(2018)을 보시면 좋을 것 같고, 근현대 미술 작가명의 경우 Korean Art from 1953: Collision, Innovation and Interaction (2020, NY: Phaidon Press)에서 국립국어원 기준 표기법과 작가가 사용하는 영문명을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개인적으로 미국에서 한국 미술 컬렉션을 다루는 만큼 한국 논문 데이터베이스를 확인하는 단계는 필수적이라고 생각됩니다. 국내에서 진행된 연구들을 추적하고, 한국 학계의 정보를 어떻게 전달할 것인지 책임감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Lunar New Year Spotlight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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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력 설을 맞아서 미술관에서는 저녁에 행사가 개최되었습니다. 한국과 관련된 새배와 한복 입기 체험도 있었습니다. 행사 일환으로 Spotlight Talk를 진행하였고, 상감청자와 이수경 작가의 작업까지 함께 설명했습니다. 한국에서 도슨트 업무는 꽤나 했었지만, 영어로 진행하는 것은 처음이라서 긴장을 많이 했는데 방문객들이 경청하는 자세로 참여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장해림 선생님과 이화여대 교수님 및 학생분들의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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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2 파견자인 장해림 선생님과 이화여대 교수님들과 학생분들이 미국 동부 투어 중에 방문하셨습니다. 크리스티나 유 유 선생님께서 한국 갤러리와 컬렉션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활동보고서를 자주 읽어서 내적 친밀감을 느끼던 장해림 선생님을 뵈어서 반가운 마음이었습니다.

[Gingko Society Special in-person Event: Xu B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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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작가인 쉬빙이 프라이빗 행사로 방문하셔서 토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후 행사는 Gingko Society의 멤버 중에 한 분의 댁에 가서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Gingko Society 멤버분과의 대화에서 보스턴미술관은 후원금으로 이루어지는 구조라서 후원자의 중요성과 그들이 가지는 책임감에 대해 알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한국 국공립 미술관은 주로 국가나 지자체의 기금으로 운영되어서 흥미로운 차이점인 것 같습니다.

3. 기타
- Harvard Film Archives에 반쯤 거주하듯이 자주 가고 있습니다. 의자가 조금 불편하지만 늘 재미있는 영화를 상영해서 여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 Carpenter Center for Visual Arts에서 한국계 미국인 아니카 이(Anika Yi) 토크가 진행되어서 방문했습니다. 2022년에 글래드스톤에서 작게 전시가 열렸는데 직접 작업 과정과 지금 진행하는 작업까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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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cka Yi, Artist Talk

- 2월 달에는 MIT School of Architecture and Planning과 Harvard GSD에서 퍼블릭 강연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대학원 논문을 건축 이론으로 작성했던터라 관심있는 주제의 강연들이 많았습니다. 온라인 스트리밍도 진행하나 늘 시차때문에 제대로 듣지 못했는데 직접 방문해서 들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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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lkit Shoshan, “Designing Within Confli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