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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게시판

[박물관] 미국 보스턴미술관 송연지 1개월차

  • 등록일 2024.03.15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송연지
인턴십 분류 박물관
기관명 미국 보스턴미술관
프로그램 기간 2023년 12월~ 2024년 6월 (총 6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1개월차
내용
안녕하세요. KF 글로벌 챌린저 프로그램 참여자로 보스턴미술관에서 근무 중인 송연지입니다. 1개월 차 활동 내용을 보고드립니다.
1. 생활
1.1 주거
저는 ‘보스톤코리아’라는 웹사이트를 통해 집을 알아보았습니다. 아무래도 많은 렌트 관련 사이트들이 계약 기간을 최소 1년으로 명시해 두는 경우가 많아 단기 계약, 서블렛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보스톤코리아’가 집을 구하기에는 적당했습니다. 다만 도착하기 전까지 집을 직접 확인하기 어렵고 보증금이나 예약금 등을 미리 보내야 할 경우도 생겨 이런 점에서 주의하여 알아보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저는 미술관과는 거리가 조금 먼, 버스 또는 지하철 기준 40~50분 정도 거리에 있는 Allston 지역에 집을 구하였습니다. Boston University가 가까워 학생들도 많이 거주하는 지역인 듯하고 또 이곳은 Koreatown이라 불리며 한국 식당 및 아시아 음식점이 특히 많은 곳입니다. (그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치안 및 주변 환경은 만족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다만 예상보다 버스가 지연되는 경우가 빈번하여 출퇴근 시간이 예상보다 더 소요되기도 합니다.

1.2 날씨
겨울 보스턴은 눈과 비가 자주 오고 꽤 춥다고 이야기를 들어 출국 당시 두꺼운 겨울옷 위주로 챙겨왔습니다. 이전보다 눈 또는 비가 적게 오는 거라는 말씀을 많이 들었지만 갑작스럽게 비가 내리는 경우도 많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방수, 방풍이 되는 의류를 챙겨 오시는 것이 좋을 거 같아 보입니다. 사실 기온 자체는 한국의 겨울이 더 추운 거 같긴 하지만 여긴 바람이 정말 강한 거 같습니다.

1.3 핸드폰
보스턴 도착 후 ‘민트 모바일’의 유심을 사용하여 미국 번호를 개통하였습니다. 민트 모바일은 다른 통신사에 비해 저렴하게 이용하실 수 있으며, 저는 개통 당시 1+1 이벤트로 3개월 요금으로 6개월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인턴 기간이 아주 길지 않고, 간혹 한국에서 인증 번호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있어 저는 한국 번호로 문자는 받을 수 있게 설정하고 왔습니다.

1.4 현지 은행 계좌
도착 후 일주일 정도 지나고 Chase Bank 웹사이트에서 미리 계좌 개설 예약을 하고 해당 날짜에 은행을 방문하였습니다. 당시에 저는 여권 및 DS-2019, DS-7002 등 (미 대사관 인터뷰에 가져갔던 모든 서류를 그대로 들고 가긴 하였는데 실제로는 몇 가지 서류만 필요했습니다) 서류를 들고 방문하였는데 은행별로 필요 서류가 조금씩은 다를 수도 있을 거 같아 계좌 개설 예약 시 명확하게 확인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개설을 신청하고 카드는 7-10일 정도 지나 집으로 배송되었습니다. 하지만 카드를 받기 전에도 애플페이, 삼성페이 등을 통하여 당일에 바로 사용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 업무
저는 Arts of Asia 부서에 소속되었으며, 부서의 Chair로 계신 Christina Yu Yu 선생님의 지도를 받고 있습니다. 공식적인 근무 시작일은 12월 25일이었지만, 연말 연휴와 미술관 출입을 위한 ID 발급 업무로 본격적인 현장 출근은 1월 9일부터 시작했습니다.

1월의 주요 업무는 Hallyu! The Korean Wave 전시에 사용될 라벨의 내용과 오탈자를 검수하는 일이었습니다. 또한, 매주 디자인 팀과의 정기적인 미팅에 참여하여 부서 간 의견 교류를 통해 전시를 더욱 구체화해 나가는 과정을 볼 수 있었습니다. 보스턴미술관 내의 부서가 매우 세분화되어 있어 각 부서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소통하고 협력하여 미술관의 전시, 프로그램, 그리고 이벤트 등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기간에는 한류 전시 디자인에 필요한 참고 이미지나 영상 자료 등을 조사하고 공유하는 업무도 진행했습니다.

1월 말에는 보스턴 미술관의 Gingko Pop-Up Event에 참여하여 Robert D. Mowry 선생님의 강연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강연은 한국의 Moon Jar을 주제로 진행되었고, 전공하지 않은 사람들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설명되어 좋았습니다. 강연이 끝난 후 참여자들의 관심사를 반영한 다양한 질문들도 흥미로웠습니다. 저는 이 이벤트에서 특별히 큰 업무를 맡지 않았지만, 이벤트 참석자들을 안내하거나 실견에 필요한 작품을 옮기는 일을 옆에서 보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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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ngko Pop-Up Event



3. 기타
운이 좋게 3월에 Boston Symphony Hall에서 조성진 님의 협연이 있어서 연주를 볼 수 있었습니다. 심포니 홀은 보스턴미술관에서 걸어서 10~15분 정도 거리라 접근성이 좋고 홀 자체도 잘 설계되어 음향이 좋아서 클래식 공연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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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ton Symphony Hall



이상으로 1개월 차 보고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