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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게시판

[박물관] 영국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 박수경 5개월차

  • 등록일 2024.03.15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박수경
인턴십 분류 박물관
기관명 영국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
프로그램 기간 2023년 10월 ~ 2024년 4월 (총 6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5개월차
내용 안녕하세요, 저는 2023년 KF글로벌 챌린저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영국 빅토리아앨버트박물관에서 인턴십을 수행하고있는 박수경입니다. 5개월차 월간보고서로 또다시 인사드립니다. 2월-3월에는 오브젝트 뷰잉세션의 보조, 오브젝트 무빙등을 수행했습니다. 업무 내용과 함께 소소한 런던 생활등을 전달드리고자 합니다.

[업무보조: 오브젝트 뷰잉]
박물관에서는 외부교육기관과 연계해 큐레이터의 설명과 함께 오브젝트를 직접 핸들링 해 보며 관찰할 수 있는 오브젝트 뷰잉 세션을 종종 진행합니다. 이번 한국 도자기에 대한 오브젝트 뷰잉 및 강의는 SOAS와 함께 진행되었으며, 오전에는 갤러리 투어 및 오브젝트 뷰잉이 오후에는 강의가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이번엔 참여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큐레이터님이 오브젝트 뷰잉을 어시스턴트 큐레이터님이 갤러리 투어를 진행해 두 그룹이 번갈아 가며 각각의 세션에 참여했습니다. 세션 전 주 정해진 오브젝트 리스트들을 큐레이터님이 전달해 주셔서 각각의 오브젝트를 임시수장고로 미리 옮겨놓았습니다. 그리고 어시스턴트 큐레이터님과 함께 갤러리 투어의 동선을 확인하고 당일 참여자들을 어떤 경로로 이끌어야 할지 미리 확인하고, 스터디가 진행되는 장소의 배치 등을 미리 구성해 두었습니다.
당일 미리 스터디룸을 방문해 세션이 진행될 수 있도록 책걸상을 배치해두고, 임시수장고에서부터 오브젝트를 꺼내 동선을 정리해두었습니다. 저는 큐레이터님의 오브젝트 뷰잉세션의 핸들링을 보조했습니다. 큐레이터님이 각각의 오브젝트를 설명과 함께 참여자들이 둘러보고 나면 마지막으로 그 오브젝트를 빈 바구니에 안전하게 보관해두고 참여자들의 핸들링을 보조하고 혹시나모를 사고를 방지하는 일을 했습니다. 저도 처음 참여하는 오브젝트 뷰잉세션은 큐레이터님의 세라믹에 대한 내러티브와 함께하게 되어 긴장되지만 매우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오브젝트 뷰잉 및 갤러리투어가 오전에 끝난 뒤 오후엔 바로 SOAS로 이동해 큐레이터님과 어시스턴트 큐레이터님의 강의를 청강했습니다. 저는 매우 즐겁게 강의를 즐겼습니다만, 두 분은 세션 및 강의를 준비하시느라 힘드셨을 듯 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좋은 강의 감사했다고 전달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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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젝트 뷰잉 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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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AS 에서 진행된 한국도자기 관련 강의


[업무보조: 오브젝트 무빙]
박물관에서는 오브젝트 무빙이 필요한 경우가 잦습니다. 수장고의 이동 및 보존실등으로의 이동, 대여가 나가는 작품의 이동, 보존이 끝난 작품의 이동 등 모든 작품의 이동에는 해당관의 큐레이터팀의 오브젝트 핸들링 및 무빙이 필요합니다.
오브젝트의 크기에 따라 이동수단은 달라집니다. 기본적으로는 중성 티슈퍼프로 채워진 바구니 안에 오브젝트가 움직이지 않도록 잘 고정해 이동을 하는 것입니다. 바구니를 채우는 티슈는 오브젝트가 직접적으로 서로 닿지 않고 바구니 바닥 및 옆면에 닿지 않도록 오브젝트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바구니는 진동이 적은 트롤리 위에 올려 박물관내를 이동하게 됩니다.

[런던생활]
런던 생활에 빼놓을 수 없는 문화생활 중 하나는 뮤지컬등의 공연관람입니다. 한국에 비해 비교적 많은 공연들이 상연되고 있고, 선택지도 다양해 즐거운 관람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런던에 온 뒤 오페라의 유령, 위키드, 마틸다등을 관람했으며 그 중 마틸다가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아역 배우들이 많이 출연하는 마틸다는 아역배우들의 학교생활등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캐스팅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러한 아역배우들의 학업 및 생활에 대한 보호는 해리포터배우들을 대상으로도 중요하게 여겨졌다고 들었습니다만, 이 나라가 어떤 시스템을 가지고 어떤 환경을 사람들에게 부여하려고 하는지를 알 것 같은 지점이였습니다.
런던 날씨는 가끔은 추워집니다만 2월 중순부터 꽃봉오리가 맺혀 활짝 피었습니다. 날씨는 점점 좋아지고 있고 해는 길어져 겨울은 아닌 것 같은 시기가 왔습니다. 다음번 인턴 분은 여름등 좋은 시기에 오셨다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상 5개월차의 업무내용과 런던생활을 전달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마지막 6개월차의 보고서로 찾아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