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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게시판

[폴란드 국제문제연구소] 정영선 1개월차

  • 등록일 2016.03.03

  안녕하세요, KF 글로벌 챌린지 싱크탱크 참가자 정영선입니다. 저는 폴란드 싱크탱크 The Polish Institute of International Affairs(PISM)에서 2월 1일부터 인턴십을 시작하였습니다. 제 인턴십 기간은 2016년 2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약 4개월로 앞으로 3개월 정도 남았습니다. 바르샤뱌에 온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달이 지나서 이제 3개월 정도 남았는데요,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

<출국 전 비자신청 및 집 구하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비자 신청하는 과정이 좀 힘들었습니다ㅠㅠ 미리준비하다고 신경 썼는데도 비자가 출국 예정일 2일 전에 나오는 바람에 급하게 오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다음에 가시는 분께서는 비자 신청을 미리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폴란드 대사관은 예약시스템입니다. 사전에 인터넷으로 신청을 미리 하시고 대사관을 방문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비자가 나오기까지 최소 2~3주가 걸리기 때문에 신청을 먼저 하시고 서류를 준비하시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서류는 대사관에 홈페이지에 목록이 나와 있는데요, 특히 KF에서 주는 재정보증서와 PISM에서 증명하는 서류가 필요합니다. 저는 PISM에서 certificate를 이메일로 받았는데 방문한 당일에 대사관에서 원본서류가 필요하다고 하더라구요... 다행히도(?)  시간이 촉박해서 할 수 없이 대사관에서 처리해준것 같긴 한데요,  일단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실 집 구하는 게 제일 어려웠습니다. 제가 잘 모르지만 여기서는 많은 유학생들이 flat sharing으로 살고 있습니다. 전에 오셨던 분도 flat에서 사셨고. 저도 flat에 살고 있습니다 :) 문제는 room은 많지만 대부분의 주인들이 장기 거주자를 선호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저희같이 4개월은 정말 안 받아줍니다ㅠㅠ 저도 여러 군데 돌아다니다 정말 자포자기 한 심정으로 보러간 마지막 집에서 ok를 해주어서 살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집을 구할 수 있기는 하나 단기는 조금 고생을 해야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저는 집을 구하는 모든 과정을 현지에서 하였습니다. 한국에서 사전에 준비하고 온 것은 없었는데, 다른 국가에 파견가신 분들이 하신 것처럼 집은 현지에서 꼭 방문하셔서 직접 보시고 계약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만 한국에서 미리 주인과 컨택 하셔서 방문하실 날짜를 잡고 오시는 것은 좋은 것 같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nowy swiat 거리에 있는 연구소와 가까운 Hoza 거리에 있습니다. 사실 4개월을ok해서 아무생각 없이 오게 되었는데, 이 지역이 중앙역이랑 가까우면서도 시내에 있기 때문에 안전한 지역이었습니다. 정말 안전하고 조용하고 위치도 좋아서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점은 바르샤바는 강을 두고 나뉘는데요, 중앙역 부근에서 강을 넘어가면 있는 praga 지역에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넓은 방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지역은 중앙역 쪽에 비해 생활수준이 낮고 치안이 그다지 좋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따라서 강을 건너지 마시고 중앙역 쪽 혹은 연구소 가까이에 집을 구하시는 것을 꼭 추천드립니다!

<연구소>
PISM은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think tank로 특히 2014년부터 펜실베니아 대학이 발표한 연 예산 500백달러 이하 싱크탱크에서 최우수 싱크탱크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제가 기대했던 부분은 Asia-Pacific 연구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입니다. PISM 내에는 지역별로 연구원분들이 있습니다. Asia-Pacific 분야에는 세 분의 연구원이 있는데, 제 supervisor는 세분 중 한분으로 Justyna Szczudlik입니다. Justyna는 중국에서 공부한 경험으로 현재 연구소에서 중국 외교정책과 중국과 폴란드의 관계에 대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아시아에 대한 연구도 담당하고 있기에 한국에 대한 연구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제 superviser는 Global Issue 팀에서 아시아를 연구 하고 있기에, 저 역시도 PISM에서 Global Issue 팀에 속해 있습니다. 최근에는 Justyna가 Asian Integration에 대한 policy report를 발표할 계획이서 저에게 한국과 일본에 대한 자료를 찾아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따라서 Korea's Eurasia Initiative등에 대한 자료를 찾아서 정리하고 comments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 연구주제가 East Asian Regionalism에 대한 것이기에 Initiative에 대한 자료를 찾으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2월 달은 사실 적응하느라 귀중한 한 달을 어떻게 보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
다음 달에는 제 연구에 진전이 있어서 더 많은 이야기를 올리고 싶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