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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게시판

[미국 USC] 유지윤 1개월차

  • 등록일 2016.03.31

USC 한국학 도서관 1차 보고서
(2월 15일-3월 15일)
유지윤

1. USC 한국학 도서관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Korean Heritage Library)

USC 한국학 도서관은 1986년 한국학 연구 장서 구축을 목표로 설립되었습니다. USC 동아시아 도서관의 장서 중 50% 이상이 한국학 장서로 동아시아 도서관 내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지원 하에 구성된 ‘북미지역 한국학도서관 특화 컨소시엄’의 멤버로서 영화, 언론, 매스미디어 분야, 전라도 지역의 자료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내 최고의 한국학 도서관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한국학 도서관은 Doheny Library 건물에 위치해 있는데 도서관 앞에는 분수와 야자수가 있어서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깁니다. 1932년에 지어진 도서관은 천장이 높고,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되어 있어 고풍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2. 업무

(1) SCELC (Statewide California Electronic Library Consortium) 참가
SCELC은 캘리포니아 내 도서관 간의 자료 공유와 협력을 위해 설립된 컨소시움으로 매년 사서들을 위해 SCELCapalooza라는 워크숍을 열고 있습니다. 올해는 Loyola Marymount University에서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3월 1일, Research and Workshop Day
올해 주제는 양적 연구방법론이었습니다. Introduction to Quantitative Research Methods, When to Use Quantitative Research Methods, Workshop on Quantitative Methods and Data Analysis 등의 강연을 들으면서 도서관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각종 통계 및 설문조사 방법 등을 배웠습니다.

3월 2일, Colloquium Day
실제로 도서관에서 진행한 흥미로운 프로젝트에 대해 들었습니다.

3월 3일, Vendor's Day
새로운 도서관 자원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날이었습니다. 원하는 강의를 선택하여 들을 수 있는데 저는 OCLC, Linked data, Library Quiz, Blog 등 에 대한 내용을 들었습니다. 최신 트랜드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2) Retirement Party
USC 도서관에서 45년간 근무하신 사서 선생님의 은퇴기념파티에 참석했습니다. 45년간 도서관에서 근무하셨다는 점이 정말 존경스러웠습니다. 근무하시면서 단편소설도 쓰셔서 책도 여러 권 출판하셨다고 하셔서 더욱 놀랐습니다. 이제 갓 도서관에서의 커리어를 시작한 저에게 귀감이 되었습니다.


(3) True Crime Reception

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범죄 관련 자료를 전시하는 'True Crime'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행사 시작을 알리는 Reception에 참석하였습니다.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고 도서관 이용을 유도하는데 좋은 것 같습니다.




(4) 국민회(KNA) 자료
1910-1930년대 국민회 문서를 분류하고, 목록을 만들었습니다. 100년전 문서를 본다는 것에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주로 미주독립운동과 관련된 자료가 많은 것 같습니다. 도산 안창호 선생님은 교과서에 나오는 역사적인 인물로만 생각했는데 그분의 행적을 직접 보고, 안창호 선생님의 삼남도 직접 만나뵈니 역사가 현실로 다가오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5) Korean Street Journal Metadata
1980년대에 LA 한인사회에서 발행된 저널인 Korean Street Journal의 Metadata를 생성했습니다.
LA 한인사회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중요한 역사적 자료인 것 같습니다.


(6) 라디오 기자 인터뷰
LA 한인 라디오 방송국인 Radio Seoul의 강혜신 기자님께서 방문하셔서 Joy 선생님을 인터뷰했습니다. KF 북미지역 한국학도서관 특화 컨소시엄, USC 한국학도서관, 도산 안창호 선생님 자택 등에 대해 질문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Joy 선생님께서 기자님의 소장자료에 대해 여쭈어보시고, 자료기증을 위한 홍보를 부탁하셔서 놀랐습니다. 항상 적극적으로 Donation을 요청하여 컬렉션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7) 평화봉사단 개인소장자료 기증
1968년 미국 평화봉사단으로 영어선생님으로 일하셨던 분께서 도서관에 방문하셨습니다. 그 당시 직접 찍으신 사진들과 족자 등의 개인소장자료를 가지고 오셔서 소장자료의 Digitization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8) Reference Service
-Wall Street Journal 기자 분이 요청하신 북한 관련 자료를 스캔하였습니다.
-USC 교수님의 요청에 따라 70년대 출판된 잡지의 발행사항을 확인하고, 스캔을 부탁했습니다.
-USC 학생의 요청에 따라 정당과 관련된 Primary Resources를 조사하여 정리했습니다.
-Reference Desk에서 LibChat을 이용하여 참고서비스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9) McCune–Reischauer Romanization
검색, 목록 등 모든 업무의 기본인 McCune–Reischauer Romanization을 배웠습니다.


(10) 회의 및 워크숍 참가

-Library Faculty meeting
한달에 한번씩 USC 도서관 사서들이 모이는 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했습니다.

-Managing Your Research
USC 도서관 사서들이 다른 사서나 이용자를 위해 여는 워크숍에 참석했습니다.

-ProQuest New RefWorks Training

-Ex Libris Workshop

-출판기념회
미주 독립유공자들을 다룬 책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했습니다. 안창호 선생님 삼남 Ralph Ahn, 김호 외손자 Stuart Ahn, 송헌주 외손자 Mark Kim 판사, 전명운 의사 사위 표한규 선생님의 [우리집안 독립운동을 말하다] 강연회를 들었습니다. Joy선생님께서 출간 의의와 개선점에 대해 서평을 발표해주셨습니다.

-제 97주년 3.1절 연합기념식
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한시대 선생님과 관련된 강연을 들었습니다. 한시대 선생님은 미주 독립운동을 후원하고, 미주 독립운동단체의 통합에 힘쓰신 분입니다. 한시대 선생님의 후손들을 직접 만나뵙고, 얘기를 들으면서 소장자료를 볼 수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11) KF LA 사무소

KF LA 사무소의 김병곤 소장님과 에이미 추 선생님과 함께 근사한 점심을 먹으면서 귀중한 조언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사무소에 초대해주셔서 LA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멋진 사무실을 구경하고, KF 중남미 사업과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12) Community Service
동창회 이사회에 참가하여 회의록을 작성하는 것을 도왔습니다.

3. 느낀점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적극적으로 도서관을 홍보하고, Donation을 요청하여 unique한 컬렉션을 구축하는 것이 도서관 발전에 중요한 것 같습니다. 희귀 자료를 갖고 있는 기증자들을 만나기 위해 적극적으로 각종 행사에 참가하여 아웃리치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Joy선생님께서 "Giving up is not an option for Korean Studies librarians."라고 하셨는데 그런 열정과 적극적인 태도를 배우고 싶습니다.
그리고 KF LA 사무소의 김병곤 소장님과 에이미 추 선생님께서 여러모로 신경써주시고 좋은 조언을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KF에서 인턴들에게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지원해주고 싶어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