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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게시판

[한국어교육] 코스타리카 코스타리카국립대 박선정 2개월차

  • 등록일 2016.05.11


[KF 한국어 교육 인턴십] 코스타리카 국립대학교_박선정_2개월 차




· 작성자: 박선정
· 활동기간: 2016. 2. 19 ~ 2016. 12. 16
· 기관명: Uviversidad de Costa Rica (http://www.ucr.ac.cr/)
· 부서명: Escuela de Lenguas Modernas, Facultad de Letras (http://lenguasmodernas.ucr.ac.cr/)


1. 현지 상황
부활절 이후인 4월부터 차츰 우기가 시작되어 요즘은 매일 오후에 한 차례씩 소나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비가 오기 시작한 이후 부쩍 곤충이나 벌레가 많아져서 건강이나 위생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모든 대학은 4월 넷째 주가 대학생 주간(Semana U)으로 한국 대학의 축제와 비슷하게 많은 수업이 휴강을 하고 학생 자체적인 행사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5월에는 중간고사와 과제 기간으로 학생들은 다시 학업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2. 주요 활동
한국어 과목의 평가는 참여 10%, 과제 20%, 중간 고사20%, 단어 시험 15%, 말하기 시험 10% 기말고사 25%로 이루어 지는데 지금까지 두 차례의 단어 시험을 보았고, 5월 첫째 주에 중간 고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대학생 주간(Semana U)에는 처음으로 ‘한국 축제’를 열었는데 한국어 수업을 수강하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코너를 맡아서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K-pop 감상, 한글 책갈피 만들기, 부채 만들기, 연꽃 만들기, 전통 놀이(딱지, 실뜨기, 제기 차기 등) 체험, 한복 입기 등을 마련했는데 공간이 비좁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 주었습니다. 무엇보다 준비한 학생들과 찾아 온 학생들 모두가 아주 즐거워한 행사였습니다. 내년에는 다른 기관과 협력하여 규모를 조금 더 크게 할 생각도 갖고 있습니다.

3. 기타 활동
주 2회 저녁에 스페인어 기초반을 수강하고 있는데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발표가 두 번 있었고 어느덧 8주의 과정이 끝나가고 있습니다. 다음 과정도 계속해서 수강할 예정입니다.
4월 중순에 산호세에서 아트 페스티벌이 열려서 한국어 수강생들과 한국에서 온 교환학생들이 함께 시내에서 여러 볼거리를 구경하고 한국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4월 말에는 한국에서 오신 교수님께서 오픈 하우스 파티를 열어 주셔서 현지인과 한국 사람이 함께 비빔밥과 떡볶이를 해 먹고 라틴 댄스도 배워보는 재미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 주말에는 대학의 사학과 선생님이 산호세 답사를 진행해 주셨는데 시내 곳곳에 숨은 역사를 듣고 볼 수 있어서 코스타리카를 더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4. 참고 사항 및 느낀 점
4월 말 경에 다음 학기의 강의와 시간표를 사무실에 제풀하는데 다음 학기에는 제가 한국어 1, 2반을, 객원 교수님이 한국어 3, 4반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또 이곳은 주요 대중교통 수단이 버스인데 버스가 많지 않고 도로 정체가 심해서 출퇴근할 때 많은 시간이 소모되고 있습니다 (6km에 50분 정도 소요). 그래서 여름 방학 중에 학교 근처의 집에서 이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ㅏ. 치안 관련해서 이곳의 상점이 대부분 6~7시 사이에 문을 닫는 데 그 이후에 혼자 걸어서 이동하는 것은 다소 위험한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는 빠르게 돌아가는 한국처럼 하루에 많은 일을 하는 것에 불가능하지만 어느새 여기의 시간에 익숙해져 가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만나는 현지인들은 의외로 이방인에게 쉽게 마음을 내어 주지 않지만 차차 관계를 쌓여가며 여러 가지 소통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학기도 이제 중반이 남아있는 후반기에 갈수록 나태해지기 쉬운 학생들이 기말까지 포기하지 않고 과목을 이수하도록 여러 가지 교수방법을 시도할 생각입니다.

5.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