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 글로벌챌린저_월간활동보고_2차_김경아

월간 활동 보고

파견 기관: 다낭외국어대학교
파견 기간: 2016.03.22-12.31
작성일: 2016년 4월 30일
작성자: 김경아

1. 현지 활동

1.1.수업
베트남의 대학교는 아침 7시부터 1교시 수업이 시작됩니다. 저는 1학년 3개 반을 대상으로, 월요일과 화요일 1, 2교시에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 반에는 36-37명의 학생이 있습니다. 주 교재는 연세한국어 2-1을 쓰고 있고, 이번 달에 연세한국어 2-1을 모두 끝내어 다음 달부터는 2-2권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1.2.공개 수업
2016년 4월 4일 공개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1학년 듣기 수업에 다낭외대 교수진들이 오셔서 제 수업을 참관하셨습니다. 공개 수업 후에는 참관하신 선생님들과 함께 수업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 받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 수업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었고, 강의 경험이 풍부한 베트남 선생님들로부터 조언을 얻을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1.3.환영회
2016년 4월 8일 학과에서 환영회가 있었습니다. 한국어학과의 모든 선생님들이 참석하셨고, 저를 비롯하여 새로 부임한 선생님들을 축하하는 자리였습니다. 학과장님을 비롯한 여러 선생님께서 환영해 주셨고, 새로 부임한 선생님들께 꽃바구니를 선물해 주셨습니다. 학과의 발전과 베트남의 한국학 및 한국어학의 발전을 위해 여러 선생님들이 노력하고 계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저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다졌던 시간이었습니다.

1.4. 문법 스터디
2016년 4월 7일부터 다낭외대 한국어학과 선생님들과 함께 문법 스터디를 시작하였습니다. 다낭외대의 선생님들 중 몇몇을 제외하고는 아직 많은 선생님들이 대학원 과정을 밟지 못했습니다. 이곳에 학생은 많고 가르칠 선생님은 부족하여 한국으로 유학을 가고 싶어도 학교에서 한번에 여러 명의 선생님을 보내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곳의 선생님들은 일 년에 두세 명씩 순차적으로 한국의 대학원에 진학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학기에는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는 베트남 선생님들과 함께 한국어 문법서를 읽고 지식 공유 및 토론의 기회를 갖기로 하였습니다.

1.5. 호치민 출장
2016년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호치민으로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성균관대학교에서 주최하는 동남아한국어백일장대회가 4월 25일 호치민에서 있었습니다. 그 대회에 다낭외대 3학년 Tran Thi Thuy Trinh 학생이 참가하게 되어, 저는 인솔 교수 자격으로 그 학생과 함께 호치민에 출장을 가게 되었습니다. 해당 대회에는 베트남을 비롯하여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등 동남아 여러 국가의 한국어학과 학생들이 참가하였고, 1, 2, 3등 수상자에게는 한국 유학(석사 4학기 등록금 지원)의 기회가 있는 큰 대회였습니다.

2. 현지 생활

2.1.현지 날씨 및 생활
4월이 시작되고 현지 날씨를 부쩍 더워졌습니다. 한낮에는 40도를 웃도는 기온으로, 냉방기기가 없이는 실내 생활도 어려울 정도로 덥습니다. 그런데 다낭외대의 교실은 대부분 에어컨이 없고 천장에 선풍기 한두 대만 설치되어 있어 매우 덥습니다. 더욱이 교실 안은 약 40명의 학생들과 선생님이 함께 있기 때문에 사람 열기와 컴퓨터 등 장비에서 나오는 열기로 바깥 온도보다 4-5도 가량 더 덥습니다. 이곳에서 덜 덥게 수업할 방법은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2.2.숙소 수리
숙소의 배수관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입주 전부터 싱크대에 수도에 물을 틀면 배수관에서 물이 새었는데, 입주 당시 집 주인이 수리공을 불렀고, 수리공은 물 새는 곳에 전기 테이프를 칭칭 감아 임시적 수리를 해 주었습니다. 열흘 정도가 지나니 배수관에 붙여 둔 테이프가 떨어지고 또 다시 물이 새었습니다. 집주인에게 상황을 설명하니, 집주인은 다시 수리공을 불렀고, 이번에는 수리공이 배수관을 새 배수관으로 교체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집주인은 제가 살면서 고장낸 것이라며 배수관 교체 비용을 저에게 부담하라고 하였습니다. 이런 일은 베트남뿐만 아니라 어디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만, 다음에 베트남에 오시는 분들은 입주 전에 숙소의 크고 작은 문제를 모두 해결한 후 입주하시는 편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3.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