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 상황 |
1)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더운 날씨 때문에 학생들도 선생님도 쉬이 지치기 쉬운 계절입니다. 하노이 국립외대 강의실에는 냉방 시설이 되어 있지 않고 교실에 천장 펜만 있기 때문에 교실이 매우 후덥지근합니다.
2) 5월 4일자로 학과장님께서 출산휴가에서 업무에 복귀하셨습니다. |
| 주요 활동 |
1) 한국어 수업 종강
5월에 1학년 말하기와 2학년 읽기 수업을 종강하였습니다. 한 학기 동안 1학년은 고려대 초급2 교재를 다 끝냈으며, 2학년은 고려대 고급1 교재를 마쳤습니다. 하노이 국립외대는 한 학기가 총 16주(보강 1주 포함) 과정이며, 종강후에 학교 자체에서 정한 날짜에 학생들은 기말고사를 보게 됩니다.
마지막 수업 시간에는 학생들에게 수업에 대한 피드백을 받으며 서로 이야기를 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2) 기말고사 출제
1학년 말하기와 2학년 읽기 Co-teaching 선생님과 기말시험 문제를 출제하였습니다. 말하기 시험은 정해진 8개의 주제에서 학생들이 랜덤으로 한 가지 주제를 뽑아서 자유롭게 말하는 형식으로 출제했으며 읽기 시험은 자필 고사로 출제하였습니다. 기말고사는 중간고사와 달리 단독으로 출제하지 않기 때문에 Co-teaching 선생님과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였습니다.
3) 시험 점수 처리
기말고사 시험을 학과 사무실에 제출한 후에 중간고사 점수와 태도 및 숙제점수를 합산하여서 학과 사무실의 행정 업무 담당 선생님께 제출했습니다. 학생들이 시험 점수에 민감하기 때문에 점수 기준에 대해서 학생들에게 명확하게 안내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4) 향후 일정
베트남은 미주 및 유럽처럼 9월 학기제를 따르고 있기 때문에 9월에 1학기가 시작되고 1월에 2학기가 시작됩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학사 일정이 5월에 마무리가 되고 6월부터는 여름방학이 시작됩니다. 기말고사가 5월 3째주까지 모두 끝나기 때문에 저는 5월부터 학과에서 진행하는 삼성반 수업과 세종학당 수업을 새롭게 맡게 되었습니다. |
| 기타 활동 |
1) 베트남 하노이 국립대 신임 총장님과 KF 하노이 지사 소장님의 간담회 참석
5월에 베트남 하노이 국립대 총장님께서 새로이 부임하셔서 KF 하노이 지사 박경철 소장님과의 간담회 자리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총장님, 부총장님, KF 소장님과 직원분 그리고 하노이 국립외대 한국어과 학과장님, 부학과장님 외 1분의 선생님과 제가 참석하였습니다. 이 간담회에서 신임 총장님과 KF 소장님께서 서로 인사를 나누시고, 앞으로 하노이 국립외대의 한국어과의 발전 방향과 현재 현안들에 대해서 심도있게 의견을 나누시는 시간을 가지셨습니다. 이 자리를 통해서 저는 하노이 국립외대 한국어과 발전 가능성과 베트남에서 한국어과의 위상과 위치를 엿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가질수 있었습니다.
2) 한국어과 교·강사 간담회
5월 4일자로 학과장님께서 복귀하셔서 한국어과 교·강사 선생님들의 간담회를 가졌고 그 자리에 참석하였습니다. 오랜만에 업무에 복귀하신 학과장님과 선생님들이 서로 담소를 나누며, 한국어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가 베트남에 온 이후로 학과장님께서 출산 휴가로 부재하셨기 때문에, KF 한국어 교육 인턴십 선발 시 스카이프를 통해서 학과장을 뵌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간담회 자리를 통해서 학과장님과 처음으로 대면하여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고, 제가 강의하고 있는 수업과 학생들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3) 스승의 날 행사 참여
본래는 5월 21일에 치러질 예정이었던 스승의 날 행사를 앞 당겨서 5월 19일에 개최하였습니다. 스승의 날 행사에는 학생들이 선생님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는 자리였을 뿐만 아니라 곧 졸업할 4학년 학생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졸업을 축하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본 행사는 아침 9시에 한국어과의 사물놀이의 공연으로 시작하였으며, 그 후에 학생들의 장기자랑, 레크레이션, 선생님들께 감사 인사 및 선물을 증정하는 숚서로 진행되었습니다. 그 후에 4학년 학생들에게 1, 2학년 학생들이 감사 인사를 전하고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4학년 대표가 후배들에게 인사말과 당부의 말을 전하였습니다. 스승의 날 행사를 통해서 1학년부터 4학년까지 학생들을 모두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며, 한국어과 교·강사 선생님들을 모두 뵙고 인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
참고 사항
및 느낀 점 |
이번 보고서로 저의 6개월 인턴십 기간의 절반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3개월이란 시간을 베트남 하노이에서 지내면서 속상한 일도 답답한 일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좋은 선생님들과 성실하고 착한 학생들을 만나서 즐겁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잘 적응하여 지내고 있습니다. 어디를 가든지 사람이 우선이고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좋은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머무는 곳이 많이 발전된 나라이든, 덜 된 나라이든, 시스템 및 행정이 편리한 나라이든, 불편한 나라이든지 떠나서 내가 맺고 있는 사람과의 관계에 따라서 삶의 질과 감정이 좌우되기 때문입니다. 지금 현재 KF를 통해서 파견된 선생님들도 그리고 앞으로 KF를 통해서 파견될 선생님들도 가시는 곳에서 좋은 사람들과 교제를 나누며, 인적 네트워킹을 잘 하시길 빕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