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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게시판

[한국어교육] 베트남 하노이대 박은지 1개월차

  • 등록일 2016.10.11


KF글로벌챌린저 월간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박은지
인턴십 분류 한국어교육 인턴십
파견기관 베트남 하노이대학교
파견기간 2016년 9월~2017년 6월 (총 10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1개월차
내용 안녕하세요. 베트남 하노이대학교에 한국어교육으로 파견을 온 박은지입니다. 어느새 벌써 파견 근무를 시작한지 한 달이 다 되어갑니다. 한 달 동안 경험한 하노이의 환경과, 저의 주거 생활, 근무지인 하노이대학교에서의 활동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1. 베트남 하노이의 환경
하노이는 다들 잘 아시다시피 베트남의 수도입니다. 그만큼 인구도 많습니다. 따라서, 아침 출근길, 저녁 퇴근길이 매우 혼잡합니다. 오토바이와 차가 도로에 굉장히 많기 때문에 길을 건널 때 항상 주의를 필요로 합니다. 또한 오토바이가 도로에 많기 때문에 매연도 심한 편입니다. 혹여 기관지가 약하신 분들께서는 마스크를 충분히 준비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하노이의 날씨는 대체적으로 지금까지는 습하고 더운 날씨가 계속되었습니다. 가끔 비가 내리긴 하지만 우기가 지나서인지 폭우의 수준으로 내린 적은 아직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루에 예고 없는 비가 쏟아지는 일이 자주 있습니다. 11월이 지나가면 날씨가 추워진다고 합니다. 전기장판이나, 코트가 필요할 정도라고 합니다. 따라서 여름옷과 겨울 옷을 모두 준비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2. 현지에서의 주거 생활
저는 이미 한국에서 하노이에서 살 집을 구한 상태로 입국하였습니다. 현재 하노이 대학교 전 파견자인 선생님이 사시던 아파트에서 살고 있습니다. 학교와는 버스와 택시로 약 20분 거리입니다. 한국인이 밀집하여 모여 사는 동네는 아니지만, 일상 생활을 하는 데에는 큰 지장이 없습니다. 대체적으로 한국인들이 많이 살고, 하노이대학교와 비교적 가까운 곳에 위치한 ‘중화’라는 지역은 집 값이 저렴한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학과장님께 처음 인사를 드릴 때, 기숙사에 사는 것을 권유 받았었습니다. 저의 경우는 미리 집을 구했기 때문에 기숙사에 살 수 있는 조건이 아니었지만, 혹여 다음 파견자 선생님이 원하신다면 기숙사에서 생활하시는 것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3. 하노이대학교의 환경 & 활동
하노이 대학교의 수업 환경은 한국보다 열악한 편입니다. 하노이에 있는 대부분의 학교가 그런 것 같은데, 제가 근무하고 있는 학교의 교실에는 에어컨이 없습니다. 지금은 날씨가 아주 덥지 않은 계절이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수업을 하는 것이 크게 힘들지는 않습니다. 또한 교실에 컴퓨터나, 빔프로젝터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있지 않습니다. 교실에는 화이트보드가 있습니다. 보드에 사용하는 펜은 학교에서 제공을 해줍니다.
저는 9월 2일에 학과장님께 처음 인사를 드리러 갔습니다. 학과장님께서 9월 5일에 진행되는 신입생 입학식에 참여해달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9월 5일 입학식에 참석하여 학교에 계시는 선생님들과 처음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저의 수업 시작일은 9월 15일이었습니다. 9월 5일에 입학식에 참여하고, 그 다음주엔 다른 선생님들의 수업을 참관하였습니다. 하노이대학교에서 저의 파견을 진행하는 것을 도와주신 베트남 선생님께서 저에게 입국 전에 미리 시간표를 보내주셨습니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여러 사정으로 시간표가 바뀌는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저는 베트남 선생님의 수업과 한국인 선생님의 수업을 모두 참관하였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하노이 대학교에서의 파견이 외국에서 한국어교육을 하는 것의 첫경험이었기 때문에 참관을 통해서 현지에서 수업하는 방식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1학년 학생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베트남어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영어와 한국어로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맡고 있는 수업의 기능은 다양합니다. 읽기, 말하기, 듣기, 문법 등 다양한 기능을 수업하고 있습니다. 1학년 학생들이기 때문에 문법수업을 할 경우에는 영어를 사용하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 하노이대학교에서 사용하는 교재의 한 단원에 담겨있는 문법 사항이 많기 때문에, 영어 혹은 현지어를 사용하여 수업을 하는 것이 효율적인 방법인 것 같습니다. 대학교의 학생들은 매우 학업에 열중하는 편입니다. 교실 환경이 한국보다 열악하지만, 학생들의 열의가 뛰어나기 때문에 수업을 하는 것이 즐겁고 보람이 느껴집니다.
하노이에서 10월 중순에 금호아시아나에서 주관하는 말하기 대회의 결승전이 열립니다. 학교 선생님들의 부탁으로 말하기 대회에 나가는 학생들을 지도하게 되었습니다.



하노이대학교 입학식


하노이대학교 (수업하는 교실이 있는 건물)


수업을 듣는 학생들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