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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게시판

[도서관] 미국 워싱턴대학교 도서관 이강산다정 1개월차

  • 등록일 2016.11.11


KF글로벌챌린저 월간활동보고서





KF 도서관 인턴십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이강산다정
인턴십 분류 도서관
파견기관 미국, 워싱턴대학교 동아시아도서관
파견기간 2016년 10월 ~ 2016년 8월 (총 10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1개월차 (2016년 10월)
내용

안녕하세요, 저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워싱턴대학교의 동아시아도서관 인턴쉽에 참여하게 된 이강산다정이라고 합니다. 10월 3일부터 인턴쉽을 시작하게 되어 1주일 전인 9월 25일에 시애틀에 도착하였고, 도착 보고 후의 제 생활과 인턴활동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우선 도착한 첫달이라 주로 생활에 관한 내용을 정리하였습니다. 이번 보고서의 목적은 다음 참가자를 위한 정보와 이곳의 문화에 관한 안내입니다.

     - 목 차 -
  1. 도착 전 후 생활
  2. 오리엔테이션
  3. 교육 및 활동
  4. 향후 계획

제가 파견온 University of Washington은 줄여서 UW(유덥)이라고 부르는 주립대학교입니다. 시애틀에는 이 도시를 기반으로 성장한 많은 기업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닷컴, 보잉, 코스트코, 익스피디아, 스타벅스 등등이 있습니다. 이런 기업에서 UW의 졸업생들을 신입사원으로 선호하기 때문에 미서부에서 선호도가 높은 대학입니다. 특히 미국은 대학등록금의 in-state(거주지) 혜택으로 인해 워싱턴주에 거주하는 실력있는 학생들의 유입이 많은 대학이기도 합니다. 특히 의대와 컴퓨터공학의 순위가 Ivy 리그로 알려진 대학과 견줘도 우위에 있다고 합니다. 이 학교의 특이한 점은 입학 시 성적이 뛰어난 학생들의 관리를 따로 하여 지원혜택을 준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최근 몇년간 성적이 뛰어난 학생들의 유입이 많았다고 합니다. 정확하게 어떤 혜택인지는 알게되면 추후 보고서에 첨가하겠습니다.

1. 도착 전 후 생활
저는 시애틀의 한인사이트인 www.kseattle.com을 통해서 홈스테이를 알아봤습니다. 저의 경우는 미국이 첫 방문이기도 하면서 해외체류 첫 경험이기 때문에 낯선 환경의적응을 위해서 한인가정에 홈스테이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미국가정이 아닌 한인가정을 선택한 이유는 식사가 주로 한식이라는 점입니다. 저는 식사에 민감한 편은 아니지만 기간이 짧지 않다보니 한식을 제공하는 점은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매우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어로 컴플레인이 가능하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배려를 받아야 하는 입장에서는 한국어 소통이 가능하고, 문화적인 면에서도 공감되어 좋은 것 같습니다.
집이 시애틀이 아닌 인근 소도시이기 때문에 시외버스로 통학을 해야 합니다. 버스비가 부담이 되었는데, 이 부분은 학교에서 주는 허스키카드라는 ID 카드에 U-PASS라는 시스템으로 버스비를 할인받을 수 있었습니다. U-PASS는 3개월에 147.5불로 매우 저렴하게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다닐 수 있습니다. 다만, 차가 막히지 않으면 30분가량 걸리는 거리인데도, 교통문제로 출퇴근시간에 1시간이상 차에서 허비해야하고, 특히 비가 오는날에는 버스로만 1시간 30분~ 2시간가량 출근해야 합니다. 본인이 선호하는바에 따라 학교와 가까운 곳에 거주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해외계좌 오픈 후에 정착금을 받기로 했는데, 계좌를 월요일에 오픈해서 금요일에 받았습니다. 혹시 급하게 써야할 돈이 있을지 모르니 넉넉하게 가져오시기 바랍니다. 도착 후에 미국 현지에서 사야할 물건이 많다면 카드 사용이 용이한 편이라서 수수료를 잘 생각하고 카드사용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Chase Bank에서는 입금받은 금액의 15불을 수수료로 받아갑니다.

2. 오리엔테이션
오리엔테이션은 간단하게 도서관 업무에 관한 내용을 안내받았습니다. 슈퍼바이저인 이효경선생님과 미팅을 통해서 주어진 업무와 하고싶은 업무를 구분하여 간략하게 상의한 후 차차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필수업무는 목록입니다. 목록에 관한 교육을 받고, 목록에 관한 업무를 일부 맡아서 하기로 했습니다. 도서관입장에서는 목록을 도와줄 사람이 와서 좋고, 제 입장에서는 기초적인 목록업무부터 RDA까지 배울 수 있는 기회라서 서로 좋은 일이 되었습니다.
첫주와 둘째주까지는 학교 안을 돌아다녀야 할 일이 많이 생깁니다. 학교 ID 카드도 만들어야 하고, 학교에서 따로 visiting scholar들에게 하는 오리엔테이션이 있습니다. Visiting scholar orientation에는 post doctor, 교환교수, 교환학생(박사), 교환연구원 등 다양한 사람들이 오기 때문에 끝나고 친구를 사귀면 좋습니다.
먼저 출근 첫날에 도서관 본부에 도착보고를 하고, 학교 계정을 만들었습니다. 학교계정이 없으면 업무를 볼 수 없기때문에 제일 먼저 해야합니다. 후에 홈페이지에서 check-in 하고 30일 안에 정해진 시간에 오리엔테이션을 들으러가면 됩니다. 저는 오리엔테이션 후에 Social Security Number(SSN)도 받았습니다. SSN은 check-in 후 10일 이내에 시내에 있는 S.S. Office에 가서 받아야 합니다. 다운타운에 있는 SSO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다운타운이 아닌 곳으로 가는 편이 좋습니다. 그러면 집으로 SSN 카드가 배달됩니다. 첫주에는 이런저런 준비로 인해 하는 것 없이 바쁜 나날이 계속됩니다.

3. 교육 및 활동
이미 목록사서분들이 계시지만 한국과 마찬가지로 미국에서도 목록업무는 일손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로마자표기법과 copy목록을 배워서 익숙해지면 아주 일부이지만 목록업무를 돕기로 하였습니다. 지금까지는 업무를 위한 교육과 프로그램 익히는데 시간을 많이 할애하고 있습니다.

  - Romanization (한-영 로마자표기법)
첫주에는 로마자표기법에 관한 공부를 했습니다. 다른 도서관도 마찬가지로 업무를 시작하기 전에 로마자표기법부터 배우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미 시스템에서는 한글로 검색이 가능하지만 목록 기입 시에 여전히 사용하고 있고, 한국에서 배운 로마자표기법과 약간 차이가 있어서 다시 공부해야 합니다.

  - Copy Catalog
로마자표기법을 공부하면서 천천히 Copy Cataloging에 대해서 배우고 있습니다. OCLC Connexion을 통해서 검색하고, copy하기 전에 틀린부분 확인하는 방법 등등 아주 기초적인 부분부터 천천히 배우고 있습니다. Copy Cataloging이라고는 하지만 수정해야 하는 부분도 있고, 도서관에 입수과정에서 기증인지, pre-catalog 자료인지, 구입한 자료인지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기 때문에 배울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이미 RDA를 사용하기 때문에 AACR2에서 사용하지 않는 카테고리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그리고 우리도서관에서 사용하고 있는 Alma라는 시스템은 워싱턴주, 오레곤주, 아이다호 주 이렇게 3개 주의 39개 대학도서관 컨소시엄으로 생긴 도서관 통합시스템입니다. 이 컨소시엄 내의 도서관 자료는 전부 자유대출이 가능하며, 통합수서를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시스템에 OCLC의 자료를 가져와서 목록을 하게 되는데, 지금은 이 시스템 사용법을 익히고 있습니다.

  - E-book Catalog
이미 단행본으로 목록된 책 중 E-book으로 들어온 장서를 목록하는 교육을 받았습니다. 직접 실습하는 것은 아니고 한국의 목록담당 staff인 배주영선생님이 교육받는 것을 같이 듣게 되었는데, E-Book Cataloging은 Copy 목록과 original 목록이 아닌 그 중간과정의 목록이라고 생각됩니다. OCLC connexion을 통해 단행본으로 작성된 레코드를 불러와서 E-book으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새로 생긴 RDA의 MARC 요소들을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MARC 필드는 항상 외워도 잊어버리는 수가 많아서 자주 보고 실습을 통해 익히는 수밖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 홈페이지 에디터 프로그램 LibGuide
도서관 홈페이지를 만들고 수정하는 프로그램인 LibGuide 교육을 받고, 실습으로 도서관의 한국학페이지 중 아동문학(전래동화) 페이지의 오류를 수정하고 일부페이지를 생성하였습니다. 기존의 도서관 검색시스템인 밀레니엄에서 지금의 시스템인 Alma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생겨서 링크를 새로 지정해주었습니다. 그리고 KF Visiting librarian에 관해 소개하는 페이지를 새로 생성하여 작성중입니다.

  - ALA 온라인교육
ALA에서 개최한 웹 세미나인 "Library of Congress BIBFRAME Developments"를 들었습니다. 이 교육은 10월 12일부터 11월 16일까지 수요일마다 Webinar 프로그램을 통해 접속할 수 있습니다. Webinar 프로그램을 이용해 정해진 시간에 컴퓨터에 접속하여 듣기 때문에 사무실에서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MARC에서 엔티티와 자원을 연결하는 URI에 관한 프로세스 매핑에 관한 내용으로 기존 목록 기입의 방식에서 컴퓨터 데이터 기반 목록의 기입의 방식과의 차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인 것 같습니다.

  - OCLC 검색관련 프로젝트
KF 재단 홈페이지에 게시되어 있는 업무 중 “기타 특별 프로젝트 수행” 부분이 이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효경선생님과 UW의 한국인 교수님 두분이서 계획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기획단계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작업이 되고 있는 부분이 없지만, OCLC에 있는 Data 중 일부를 수집하여 정리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WorldCat의 FirstSearch나 WorldCat.org가 아닌 WorldCat Search API를 이용해야 할지 논의중입니다.

3. 교육 및 활동
이 외에도 학교에서 하는 세미나 또는 도서관 교육에 참여하였으나, 세세한 부분까지 설명하지는 않았습니다. 대학은 교직원들에게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런 교육들을 다 찾아다니려면 업무시간이 매우 빠듯할 것 같습니다. 자신에게 필요한 교육을 잘 선택하여 듣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교육받은 내용을 어떻게 업무에 적용하는지는 개인적인 역량에 따르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알게된 정보 중에서 제게 가장 흥미로운 점은 미국 대학도서관들의 컨소시엄으로 이 부분을 자세히 조사하여 자료를 정리해 둘 예정입니다. 3개 주의 대학도서관들의 컨소시엄이 어떻게 도서관의 운영에 영향을 끼치는지 틈틈히 조사하고 있습니다. 향후 기회가 된다면 논문으로 작성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Copy 목록을 일부 담당하여 정리하게 되고, 일이 익숙해지면 RDA 교육을 받은 후에 LC 분류번호 작성을 연습하여 Original 목록을 담당하여 새로 들어온 책들을 정리할 예정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주된 업무가 목록, 홈페이지 일부 에디팅, OCLC 프로젝트 이렇게 구분될 수 있으며, 기타 업무로는 그때그때 트레이닝 받는 부분에 관한 것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현재까지는 매주 월요일마다 담당 사서선생님과 미팅을 갖고 지난주에 한 일을 정리하고 수정할 부분과 새로 교육받을 내용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매주 미팅을 통해 업무 파악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으며 도서관의 사정에 대해 더 많이 알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