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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게시판

[한국어교육] 베트남 다낭대학교 김경아 9개월차

  • 등록일 2017.01.03


KF글로벌챌린저 월간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김경아
인턴십 분류 한국어교육 인턴십
파견기관 베트남 다낭외국어대학교
파견기간 2016년 3월~ 2016년 12월 (총 10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9개월차
내용
1. 현지 활동

1.1. 한국학진흥사업단 씨앗형 사업 회의
11월 1일에는 씨앗형 사업 회의 차 한국학진흥사업단의 정순우 단장님이 다낭외대에 오셨습니다.
이 달에 있을 한국·베트남 한국학교수합동학술세미나에 대한 회의를 하였고, 한국에서 오시는 발제자와 베트남 중부 지역인 달랏, 후에 대학 등에서 오시는 발제자 및 다낭외대 발제자, 토론자 등의 섭외, 선정, 세미나 기간, 장소, 숙소 등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논의하였습니다.
1.2. 기말 고사 재출제
지난 달 기말 고사 문제를 출제하였으나 학교 측으로부터 기말 고사 문제 재출제하라는 요청을 받고 학과 긴급회의를 하였습니다. 기존의 시험지는 A형과 B형 두 종으로 만들어 학교에 제출을 했었고, 학교 측에서 임의로 하나를 선택하여 학생들에게 시험을 치르게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기말 고사부터는 시험지를 A1, A2, A3, B1, B2, B3 총 여섯 종으로 만들라는 학교 측의 지시가 있었습니다.
이미 기말 고사 문제를 다 출제했고, 학생들에게도 시험에 관해 공지를 다 한 상황에서 학교 측은 다시 6종의 시험지를 만들라고 하였고, 객관식으로만 만들어진 경우 OMR 답안지를, 주관식 문제가 있을 경우 OMR 카드 없이 시험지에 바로 풀어서 걷는 방식을 취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지금까지 다낭외대에서는 OMR 카드를 사용한 적이 없었고, 이번에 새로 도입된 시스템인 만큼 가능하면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주관식 문제를 넣어서 OMR 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쪽으로 시험지를 만들라는 요청도 있었습니다.
또한 학기 초에 논의한 성적 평가 방식(출석, 과제 점수 반영)을 학교 측에서 돌연 거부함에 따라 이에 대한 학과 차원의 회의도 이루어졌습니다.

1.3. 한국·베트남 중부지역 한국학 교수 학술세미나
11월 11일과 12일 다낭외대 회의실에서 베트남 중부 지역 한국어학 및 한국학 교수 합동 학술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베트남의 다낭외국어대학교, 후에대학교, 달랏대학교의 한국어학, 한국학 교수님들과 한국의 중앙대, 동국대, 목포대, 전주대의 역사학, 민속학 교수님들이 세미나에 참석하였습니다.


Figure 1 베트남 중부지역대학교수 합동학술세미나 단체 사진

1.4. 스승의 날 행사
매년 11월 20일은 베트남의 스승의 날입니다. 베트남에서 스승의 날은 아주 중요한 날이기 때문에 학교마다 스승의 날의 기념하여 큰 연회를 엽니다. 베트남에서는 스승의 날에 학생들이나 학부모가 찾아와서 선물을 주지는 않습니다. 대신 학교에서 교강사들을 격려하는 행사를 열어 줍니다. 일부 학생들은 행사에 참여하여 노래나 무용을 선보이며 스승의 날에 선생님들을 축하합니다.
행사는 학생들의 공연, 총장 및 학장의 축사, 학생 대표의 축사, 한 해 동안 강의와 연구에 매진한 교수들에게 표창 및 시상, 각 학과 교수들 간의 교류 시간 등으로 진행되었습니다.


Figure 2 스승의날 기념식 학생 공연


Figure 3 스승의날 기념식 학과 교수진 단체 사진

1.5. 종강 및 강의 평가
3학년의 경우 16주의 수업이 모두 끝나서 종강을 했습니다. 다낭외대의 경우 종강 후 4주에 걸쳐 기말 고사가 진행됩니다. 기말 고사의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2. 향후 계획

2.1. 2, 3, 4학년 기말 고사
11월 넷째 주부터 12월 셋째 주까지 다낭외대 2, 3, 4학년들의 기말 고사 기간입니다. 11월 28일부터 12월 11일까지 4학년 학생들의 기말 고사 기간이고, 11월 28일부터 12월 18일까지 2, 3학년 학생들의 기말 고사 기간입니다. 기말 고사의 자세한 일정 및 장소는 아직 통보받지 못했습니다. 학생들의 기말 고사 기간에 모든 선생님들은 각 고사장마다 두 명씩 감독관으로 배치되어 감독을 해야 합니다. 학생들이 교부받은 시험지에 두 명의 감독관은 각각 서명해야 하며, 고사장의 입실 학생 수, 시험 응시자 서명서 등에도 감독관의 서명이 필요합니다.

2.2. 다음 학기 개강
기말 고사가 끝나면 방학이 있는 것이 아니라 곧바로 다음 학기가 시작됩니다. 12월 19일부터 4학년 학생들의 다음 학기(2학기)가 시작됩니다. 또한 12월 26일부터는 2, 3학년의 2학기가 시작됩니다. 1학년의 경우 개강과 종강, 중간 고사와 기말 고사 등의 모든 학사 일정이 다른 학년에 비해 한 달 가량 늦습니다.

2.3. 기말 고사 채점 및 성적 입력
학생들의 기말 고사가 끝나면 학교 측은 학생들의 학번, 이름 등 개인 정보가 있는 시험지 상단을 절취하여 각 과목의 담당 교수에게 송부합니다. 저는 이번 학기에 3학년과 1학년 수업을 담당하였기 때문에 3학년 기말 고사가 끝나면 음운론 과목에 대한 채점을 해야 합니다. 채점은 시험이 끝난 직후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학교 측이 시험지의 상단을 절취한 후에 시험지를 보내 주면 채점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또한 채점은 정해진 날짜에 정해진 장소에서 해야 합니다. 채점 후에는 시험지와 성적표에 각각 점수를 숫자와 글자로 기입해야 합니다. 또한 모든 시험지와 성적표에 각각 채점자의 서명을 해야 합니다. 학생수가 많기 때문에 일일이 손으로 점수를 쓰고 서명하는 것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2.4. 활동 종료
12월 31일 KF 파견 활동이 종료됩니다. 저는 12월 31일까지 근무를 해야 하고, 비자 기간도 12월 31일까지이기 때문에 당일 날 퇴근 후에 바로 짐을 싸서 한국으로 가야 합니다. 임대 받은 아파트를 처분하고, 보증금을 돌려 받고, 공과금 등의 잔금을 치르고, 현지 은행의 계좌를 정리하고, 그간 생활했던 짐을 정리하고, 동료들에게 인사를 하는 데에 어느 정도 시일이 필요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근무 종료일과 비자 종료일, 그리고 출국일이 같으면 시간이 너무 촉박하고 혹시 비자나 출국에 관련된 문제 등이 발생했을 때 입장이 곤란해 집니다. 파견 종료일이 비자 종료일과 동일한 부분에 대해서는 향후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