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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지 상황
크리스마스 3개월 전부터 코스타리카의 매장이나 집안은 성탄을 준비하는 각종 장식으로 넘쳐납니다. 이곳에서 크리스마스는 보통 가족과 함께 보내며 타말이라는 음식을 만들어 먹습니다. 또 12월에는 직장에서 보너스를 받기 때문에 쇼핑몰과 음식점에는 모처럼의 소비를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12월 셋째 주 토요일에는 Festival de la Luz라는 빛 축제가 열려 시내 중심 도로를 통제하여 수 시간에 걸친 퍼레이드가 펼쳐집니다.
2. 주요 활동
12월 3일에는 태풍 때문에 한 주 미뤄진 <2017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대사관 주최로 열렸습니다. 올해의 주제는 ‘코스타리카’였는데 1부는 학생들이 준비한 3분 정도의 발표가 있고 2부에는 심사위원과의 인터뷰로 학생들의 한국어 실력을 평가하게 됩니다. 코스타리카 국립대학 학생도 세 명이 참가했는데 1등을 비롯해 모두 입상을 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12월 5일에는 UCR의 한국학 도서관이 설치된 Cátedra(국제 연구소)의 개관식이 있었는데 특별히 한국에서 대무 이혜경선생님과 그 팀원이 와서 복을 비는 굿을 행했습니다. 이튿날에는 대학 구성원과 현지인을 초청하여 국립 강당에서 본격적인 굿 공연을 선보였는데 반응이 아주 뜨거웠습니다.
3. 기타 활동
12월 10일에는 2016년 <한국어 1~4> 수강생들을 초청하여 송년파티를 열었습니다. 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선물을 교환하고 음식을 먹고 학생들과 함께 K-pop을 부르며 또 하나의 재미있는 추억을 쌓았습니다. 또 저의 송별회 겸하여 저의 코스타리카에서의 한 해 살이를 영상으로 나누고 학생들과 작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12월부터 본격적인 커피수확이 시작되는데 학생의 지인이 운영하는 커피 농장에 가서 직접 커피를 수확하는 값진 체험을 했습니다.
4. 참고 사항 및 느낀 점
코스타리카에서의 인턴십을 마치며 참 많이 배우고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는 것을 절감하게 됩니다. 코스타리카는 한국과 멀고 작은 나라지만 이곳 사람들은 예의가 바르고 특히 학생들은 아주 배움에 대한 열정이 많고 이해가 빠른 아주 우수한 학습자들이었습니다. 또 총장님의 한국학에 대한 아낌없는 지지로 한국어나 한국학 교육 분야에 발전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도 양국간의 인적, 물적 인프라가 활발히 교류되어 한국-코스타리카, 더 나아가 라틴 아메리카의 상호 이해가 더욱 깊어지기를 바랍니다.
5.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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