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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게시판

[박물관] 영국 빅토리아앨버트(V&A) 박물관 박보나 1개월차

  • 등록일 2017.03.09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박보나
인턴십 분류 박물관 인턴십
파견기관 영국 빅토리아엔알버트 박물관
파견기간 2017년 2월~ 2017년 7월 (총 6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1개월차 (2월)
내용
비자
- 미국비자만큼 악명높진 않지만 영국비자도 최대한 빨리 신청하는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V&A 박물관은 비자스폰서업체를 써서 비자관련일을 대행합니다. 영국 비자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IELTS시험과 3개월동안 1500불 이상 은행잔고를 유지했다는 서류가 필수입니다. 저는 이 사실을 몰라서 가족의 계좌로 대신했는데, 추가서류와 번역이 필요하니 합격 된 이후부터 서류를 준비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V&A 박물관은 BUNAC이라는 스폰서 업체를 이용하고 있는데, KF와 마찬가지로 입국 전후, 매달, 프로그램이 끝날 때 보고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하우징/교통/BRP
- 저는 런던 히드로공항에 1월 23일 저녁에 도착했습니다. 숙소는 2016년 박물관에서 일하신 이전 인턴분이 추천 해 주신 곳을 예약해놓아서 때문에 큰 문제없이 도착한 날부터 지낼 수 있었습니다. 숙소는 히드로공항에서도 오기 편하고 박물관과도 가까운 거리여서 매일 편하게 출근할 수 있습니다. 또 버스정류장이 바로 앞에 있고 주변에 지하철역, 마켓, 식당등이 많아 여러모로 굉장히 편리합니다. V&A 박물관으로 오시는 인턴들은 모두 이 숙소를 추천받을 듯 싶습니다.
- 런던의 교통비는 듣던대로 굉장히 비쌉니다. 버스나 지하철을 타려면 1.8파운드에서 2.4파운드가 빠져나갑니다. 하지만 버스환승제도에 하루에 7파운드정도 교통비를 쓰면 더이상 나가지 않아서 큰 불편함은 없습니다.
- BRP는 영국 비자신청을 할 때 지정해놓은 우체국으로 배달됩니다. BRP는 빨리 받아놔야 서류적으로 문제가 없고, 또 은행이나 행정서류를 신청 할때도 필요하기 때문에 오자마자 픽업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핸드폰 및 은행
- 핸드폰은 한국에서 쓰던 아이폰을 가져와서 영국 모바일 업체인 3의 선불카드 유심칩을 사서 쓰고 있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20-25파운드) 데이터가 충분해서 가족들과 매일 영상통화를 해도 문제가 없습니다.
- 은행은 숙소 근처의 HSBC에서 계좌를 열었습니다. 영국에서 1년 이하로 거주하는 사람들은 많은 은행에서 계좌 오픈을 제한하고 있으니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런던에 많은 지점을 둔 Barcleys나 LLoyd같은 은행들은 1년 이상 거주해야만 계좌를 열어줍니다.) 계좌는 재직증명서와 거주지증명서 등 행정적인 서류를 잘 준비해 어려움 없이 열었습니다. 카드와 PIN번호는 계좌를 연 후 일주일 안으로 집으로 배달됩니다.

V&A Museum
• Overall
- 저는 East Asia 부서에서 한국관 큐레이터님을 보조해서 일하고 있습니다. East Asia부서는 한국, 중국, 일본 세 부서로 나뉘어져있지만, 무언가를 결정할 때 항상 회의하고, 모든 절차가 협력에 의해서 진행됩니다. 분위기는 굉장히 좋은 편이고, 업무가 많아 배우는 것 또한 많습니다.

• Security Pass
- 2월 1일(수)이 출근날짜였지만, 1월 28일(금)에 미리 가서 Security Pass를 위한 서류를 작성했습니다. Security Pass와 열쇠가 발급되는데 거의 3주가 걸리니 다음 인턴분은 도착 하자마자 박물관에 연락해서 서류작업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Museum Facility
- V&A박물관은 굉장히 넓고 내부도 미로처럼 여기저기 이어져있어서 길을 익히는데 시간이 꽤 걸립니다. 또 소장고도 여러곳에 있어서 전반적인 시설을 익히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East Asia부서는 쾌적하고 인턴의 자리도 굉장히 넓습니다. 또 Research Facility와 소장한 도서도 많아서 연구를 하기도 좋은 환경입니다.

• General Induction
- V&A 박물관은 직원들을 위한 교육이 다양하고 체계적입니다. 박물관에서 일을 시작하는 모든 스태프들은 Safety에 관한 수업을 포함한 General Induction을 수강해야하는데 (10시부터 16시까지 거의 쉬는시간 없이 진행됩니다. 점심시간도 다른 스태프들을 알아가는 과정에 포함됩니다.) 꽤 긴 6시간동안 박물관 전반에 대한 교육을 받게 됩니다. 교육을 통해 박물관이 굉장히 계획적이고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모든 스태프들의 참여로 운영된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됩니다.

• 인턴 업무
- 2017-2018은 UK-Korea Season이어서 한국에 관련된 이벤트가 굉장히 많습니다. 5월에는 한국현대도자전, 10월에는 아시아칠기전등 한국관련된 전시가 올해 특히나 많고, 아티스트 초청 등의 이벤트도 계획되어 있습니다. 저는 5월에 다가오는 한국현대도자전을 위해 간단한 엑셀 정리, 작품 리스트 정리, 전시관 측정등을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또 3월 말까지 칠기전시를 위한 research paper을 여러 큐레이터들이 합동해서 준비하고 있어서, 한국 나전칠기에 관한 리서치도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 또 V&A는 인턴 큐레이터를 위한 교육프로그램이 굉장히 잘 되어 있습니다. 2월달만 해도 저는 6번의 트레이닝을 받았는데, 모두 박물관의 소장작품의 전반적인 이해를 돕는 트레이닝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유물 핸들링이나 마킹과 같은 프로그램이 예정되어 있어 지속적으로 교육을 받을 예정입니다.
- 6개월간의 인턴활동 전반적으로 저는 저만의 research paper도 준비해야 합니다. 저는 한국현대미술에 관심이 많은데, 담당 큐레이터님께서 제게 한국현대도자에대해서 글을 써 볼 것을 권유하셨습니다.
- 2월 첫째 주는 구본창 선생님께서 해외소재 한국유물 촬영을 위해 박물관에 방문하셨습니다. 구본창 선생님의 조수들과 함께 한국관 큐레이터님과 저도 사진 촬영을 도와드리고, 그 김에 저는 유물 핸들링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을 받았습니다. V&A 박물관 소장고에서 잠들어있던 조선의 아름다운 유물들이 사진작품으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목격하는 일은 굉장히 의미있고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 아래 사진은 구본창 선생님께서 작품을 촬영하는 과정을 찍은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