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메뉴 바로가기본문으로 바로가기

활동 게시판

[싱크탱크]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윤영주 3개월차

  • 등록일 2017.03.28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윤영주
인턴십 분류 싱크탱크 인턴십
파견기관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파견기간 2016년 12월~ 2017년 9월 (총 9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3개월차
내용
스톡홀름에도 봄이 오는 것 같습니다. 처음 도착한 12월에는 2시반쯤이면 해가 져서 하루 종일 해를 못 볼 때가 더 많았는데, 어느새 6시에도 환합니다. 아직은 하룻밤 사이에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할 만큼 눈이 왔다가 금새 또 녹기도 할만큼 따뜻해졌습니다.

SIPRI LIFE

•Yearbook Review and Research Assistance: 지난 달에 발표한 Arms Transfers Database Launch이후 계속되는 언론사 인터뷰와 SIPRI Yearbook 2017 발간 준비로 팀 전체가 최고로 바빴던 한 달이었습니다. Yearbook은 챕터별로 연구원들이 작성하고 팀 리뷰 후 내부/외부 리뷰 순으로 수정과 편집이 동시에 진행됩니다. 이번 달은 Arms Transfer와 Milex챕터 차례가 되어 저희 팀 연구원들은 Yearbook 작성하고 리뷰하느라 그리고 저는 연구원들 보조하면서 리뷰하느라 정신 없는 한달을 보냈습니다.

•Workshop: 이번 달에는 저희 팀에서 새롭게 준비하는 프로젝트가 있어서 협업하는 다른 기관 연구원들과 이틀 간 워크샵을 가졌습니다.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연구 형태, 기간, 업무 및 비용 분담을 논의하는 자리였는데 다른 기관의 연구원들과 어떻게 교류하고 연구 프로젝트를 런칭하는지 배울 수 있는 좋은 계기였습니다.

•Inhouse Lunch Seminar: SIPRI는 Inhouse Seminar가 많습니다. 이번 달에 가장 인상깊었던 세미나는 UN에서 북한 항공운송을 통한 수출 모니터링을 담당하는 패널로 계신 분이 오셔서 UN의 북한 제재와 관련하여 논하는 자리였습니다. 내용도 좋았지만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각자가 가져온 도시락을 먹으며 진행하는 것이 매우 인상깊었습니다.

•Personal Research: 저희 팀의 통계데이타를 담당하는 NAN 연구원이 개인 연구를 지도해주겠다고 해서 팀장인 Aude와 함께 연구주제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SIPRI에서 인턴을 하면서 중동 북아프리카 (MENA) 지역 국방비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이 지역의 상대적 투명성(Relative Transparency)와 관련하여 SIPRI 블로그 게재용으로 연구를 진행해 보려고 합니다. 제가 놓치고 있던 부분들을 알려주고, 방향을 잡아 주셔서 앞으로 연구 진행이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연구결과가 매우 기대가 됩니다.


STOCKHOLM LIFE

•After Work: 젊은 연구원들끼리는 관계가 좋아서 대체로 금요일이면 인턴들끼리 또는 연구원들과 함께 Pub에 가서 맥주를 마시며 한 주의 스트레스를 날립니다. 강제성도 없고 편하게 얘기하는 분위기라 평소에 별로 얘기하지 못했던 연구원들과도 친해질 수 있는 좋은 시간이라 특별한 일 없으면 매주 After Work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Semla: 2월28일은 Semla를 먹는 날이었습니다. Semla는 Bun의 윗부분을 잘라낸 후 아몬드 페이스트와 휘핑크림을 올리고 Bun의 나머지 부분을 올린 빵입니다. Semla는 사순절 기간 동안 금식하는 이들의 영양보충을 위해 Shrove Tuesday에 먹는 데서 유래했는데 요즘은 1월부터 Semla를 팔기 때문에 1월부터 부활절 전까지는 계속 먹을 수 있습니다. 2월28일에 인턴들끼리 Semla를 먹는 Fika를 가졌는데, 저는 하루종일 Yearbook 팀 리뷰가 있어서 정작 당일에는 못 먹어서 너무 아쉽습니다.

•Kculture event: 한국대사관에서 회원제로 매달 문화행사를 주관하는데, 같이 일하는 Cynthia가 2월에는 한지공예를 한다고 해서 같이 가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도 접하기 힘든 한지공예를 무료로 배울 수 있다기에 신청해서 한지 트레이를 만들어서 가져왔는데 집에 두고 볼 때마다 기분이 좋습니다. 3월에는 다른 외국인 인턴들과 함께 매듭공예를 배우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