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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게시판

[도서관] 프랑스 꼴레쥬드프랑스 한국학연구소 도서관 김지연 1개월차

  • 등록일 2017.05.10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김지연
인턴십 분류 도서관 인턴십
파견기관 프랑스 콜레주드프랑스 한국학연구소 도서관
파견기간 2017년 2월 1일 ~ 2017년 11월 30일 (총 10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1개월차 (2017년 2월)
내용
안녕하세요, 프랑스 콜레주드프랑스 한국학연구소 도서관에서 인턴 생활을 시작하게 된 김지연입니다. 파견 준비에 여념이 없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첫 달의 활동보고서를 쓰게 되었습니다. 저의 파견 준비와 업무에 대한 내용을 간략히 적어 나누고자 합니다.

Ⅰ. 한국에서의 파견준비 및 프랑스 현지적응
1. 비자신청
프랑스의 여러 장기체류비자 가운데, 명칭 때문에 학생-인턴십 비자와 혼동하실 수도 있겠지만 ‘방문자비자’를 신청하시면 됩니다. 이후에 파견되실 분들도 방문자 비자로 준비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비자는 방문 목적 외의 기타 영리적 활동이 금지됩니다.

2. OFII 신청
한국에서 장기체류비자를 발급받았더라도, 프랑스에 오자마자 OFII(Office français de l’immigration et de l’intégration : 이민사회통합청)에 체류신청 절차를 별도로 밟아야 합니다. 프랑스의 행정 및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Rendez-vous(약속/예약) 문화이고, 그 절차가 상당히 여유롭기 때문에 마음을 편하게 가져야 합니다. 저 역시 한 달이 지난 지금도 OFII의 Convocation(소환장)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3. 핸드폰 개통 및 은행계좌개설
핸드폰의 경우, 프랑스로 오는 유학생이나 교환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Free mobile이라는 회사의 USIM을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은행계좌는 가까운 Société Générale에서 개설을 하게 되었습니다. 계좌를 열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은행 역시 처음 방문하는 날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Rendez-vous 날짜를 잡은 뒤 해당 일자에 개설을 할 수 있으며, 현재 살고 있는 지역의 은행에서 개설하는 것이 기본이라는 점입니다. 행정 구역은 다르지만 숙소에서 가까운 다른 지역의 은행에 방문했다가 관할 지역이 아니라는 이유로 거절을 당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Ⅱ. 도서관 환경
현재 제가 근무하고 있는 한국학연구소 도서관을 비롯한 Collège de France의 Instituts d'Extrême-Orient 소속 도서관들은 기존에 사용하던 건물이 노후화됨으로 인해 공사 중인 관계로, Bois de Vincennes 의 한 자락에 위치해 있는 건물에 옮겨와 있습니다. 행정구역상 파리이지만, 대중교통으로는 RER A Nogent sur Marne역과 가깝습니다. 적어도 2018년까지는 현재의 장소에서 도서관 운영을 하게 될 예정입니다.
현재 이곳은 건물을 공유하고 있는 도서관 전체적인 차원에서 참고데스크와 열람실을 운영하고 있고, 이를 담당하는 분들이 따로 있습니다. 이용자들이 직접 이용할 수 있는 서가가 있지만, 이곳에 책이 없는 경우에는 이용자가 카드에 기입하여 신청하게 됩니다. 이렇게 신청이 들어오면 서고에서 찾아서 전달하는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개가제와 폐가제가 혼합된 방식으로 운영을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참고데스크는 별도로 운영되고 있지만, 한국학연구소 도서관 이용자 분들은 대부분 미리 연락을 하고 오셔서 한국학연구소 사무실을 방문하고 가시기 때문에 여러 이용자를 만나 인사와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용자들이 찾는 책이나 혹은 이용자들의 연구결과로 나온 저서를 목록으로 작성할 때 특히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림 1 현재 한국학연구소 도서관이 위치한 건물 전경
그림 1 현재 한국학연구소 도서관이 위치한 건물 전경

Ⅲ. 2월 업무내용
1. 카탈로깅
제가 2월에 주로 했던, 또 앞으로도 주로 하게 될 업무는 카탈로깅입니다. 현재 한국학연구소 도서관은 2014년부터 SUDOC(Système Universitaire de Documentation)이라는 프랑스 고등교육기관 소속 도서관들이 참여하는 종합목록시스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SUDOC 참여 이전에는 ALEPH라는 시스템을 이용하여 자체적으로 목록을 구축하였기 때문에 현재 ALEPH에는 수록되어 있지만 SUDOC에 옮겨지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이에 대한 목록 구축 및 소장하고 있지만 목록으로 작성되지 않은 부분, 새로 입수된 자료에 대한 목록 작성이 앞으로의 주 업무가 될 것입니다.
2월 한 달 간은 한국학연구소 도서관 업무 일반과 카탈로깅에 대한 교육을 주로 받았습니다. 프랑스어로 된 도서관 용어, Romanisation, 이 곳 한국학연구소 도서관 고유의 분류체계 등을 익혀야 했던 점은 처음에는 조금 어려웠지만 점차 적응해 나가고 있습니다.

2. Tripitaka Koreana(고려대장경) 관련 컨퍼런스 참석
업무가 시작되고 얼마 되지 않은 2월 3일, ‘A propos de la numérisation du Tripitaka Koreana(고려대장경의 디지타이징에 대하여)’ 라는 컨퍼런스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프랑스어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이해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비교적 친숙한 주제였고, 이 곳에서도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고 이를 연구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매우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림 2 컨퍼런스 프레젠테이션 장면
그림 2 컨퍼런스 프레젠테이션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