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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게시판

[싱크탱크]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조평세 3개월차

  • 등록일 2017.06.07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조평세
인턴십 분류 싱크탱크 인턴십
파견기관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
파견기간 2017년 3월~ 2017년 8월 (총 6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3개월차
내용
미국 워싱턴 D.C.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파견 3개월차인 조평세입니다.

CSIS Korea Chair
5월에는 개인연구와 이곳 DC의 다양한 행사 참여 외에 CSIS Korea Chair 에서 한국에 새로 들어선 문재인 정부의 인사발표 소식을 따라가며 앞으로 한국 대외정책에 영향을 미칠 주요 인물들을 정리하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임종석 비서실장과 서훈 국정원장, 그리고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 등 대북정책에 영향을 미칠 주요인물들의 배경과 향후 정책방향을 정리하여 Korea Chair 홈페이지에 올라갈 Impact Player 시리즈를 업데이트하는 작업입니다. 북한학도로서 향후 최소 5년동안의 대북정책 방향을 파악하는 매우 중요한 주요 인물분석 작업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Impact Player 시리즈는 다음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csis.org/programs/korea-chair/korea-chair-publications

Independent Research
영문저널에 제출할 소논문을 완성하였습니다. 파견 초기에 완성한 초고를 이곳 빅터 차 교수님의 조언에 따라 일부 수정한 뒤 교신저자인 한국의 교수님에게 검토를 완료하였습니다. 7월 첫째 주까지 편집을 완성하여 Australian Journal of International Affairs 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올 여름 중 출판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이 소논문을 확대하여 박사학위논문으로 완성할 예정입니다. 북한의 핵개발을 외교정책결정 분석프레임으로 모델화하여 대외환경요인과 내부 리더십의 인식요인을 도출해 내는 논문입니다. 북한 핵개발의 대외환경 요인으로서는 미국의 위협과 남한의 위협 중 냉전을 기점으로 그 무게가 남한의 ‘존재적’위협으로 옮겨왔다는 주장을 하려고 합니다. 또한 이 외부환경을 인식하는 북한리더십의 심리인지적 요인을 추가하려고 합니다. 심리인지적 분석틀과 방법론에 있어서 기존 역사적 관점의 문헌분석을 벗어나 계량화 가능한 분석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VICS 기법을 활용한 리더십 운영코드 분석 등 기타 적용 가능한 content analysis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7월 중 빅터 차 교수님을 만나 다시한번 조언을 구하고 이 분야에서 유명하신 George Washington 대학의 정치심리학 교수님을 찾아 뵈려고 합니다.

Events in DC
이곳 DC에 있는 Korea Economic Institute in America (한미경제연구소) 에서 문재인 정부의 향후 대북정책과 한미관계를 전망하는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촛불변호사’로 유명한 송호창 전 의원과 헤리티지재단의 Bruce Klingner, 그리고 미국외교협회(CFR)의 Scott Snyder 연구원을 모시고 대북정책의 향방을 토론하는 자리였습니다. 대북정책에 있어서 미국의 전략이 ‘Maximum Pressure and Engagement’로 전환하고 있는 만큼 문재인 정부의 대북유화정책에 대한 미국의 우려가 엿보였습니다. 한국의 “햇볕정책 2.0”, 혹은 “Moonshine” 대북포용 기조가 미국의 대북압력 및 제재 정국과 어떻게 타협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는 자리였습니다.



아산정책연구원의 DC사무소에서도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과 한미동맹을 전망하는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아산정책연구원의 박사님들과 주요 언론사의 워싱턴 DC 특파원, 그리고 중국학자 한 분을 모시고 사드논란을 비롯한 향후 대북정책 및 한미일중 관계를 짚어보는 자리였습니다. 안보에 대한 한국국민의 불감증, 중국을 비롯한 주변국의 다양한 이익의 대립과 한국 언론의 여론조성 역할 등등을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윌슨센터에서도 뜻 깊은 행사가 있었습니다. 한국의 민주화운동 30주년을 기념하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김용직 관장님과 한국전쟁사연구로 유명하신 William Stueck 교수, 그리고 언론에서 많이 봤던 Kathleen Stephens 전 주한대사님을 모시고 한국의 개발사와 민주화역사를 회고하는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Kathleen Stephens 전 미국대사가 80년대 한국에 외교관으로 왔을 때 당시 경험했던 한국 민주화 이야기가 가장 흥미로웠습니다. Stephens 주한미국 대사님은 8~9년 전 언론에서 접했을 때보다 못 알아볼 정도로 젊어 보이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더불어 윌슨센터에서 한국의 민주화 역사를 사진으로 볼 수 있는 “Votes and Voices: The Advance toward Democracy in Korea” 전시회를 관람했습니다. KF에서 윌슨센터로 파견된 글로벌 챌린저 동료 연구원들이 수고한 흔적이 엿보였습니다.



5월 29일은 미국에서 한국의 현충일과 비슷한 Memorial Day 였습니다. 미국 Civil War, 1,2차대전, 한국전쟁, 베트남 전쟁 등에서 전사한 군인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특히 28일에는 무려 90만명의 Bike Rider 들이 오토바이를 몰고 워싱턴DC로 몰려와 Memorial Bridge를 건너는 행사를 했습니다. 이들은 아직 전장에서 돌아오지 못한 실종군인이나 전쟁포로 (MIA/POW) 들을 기억하자는 의미의 ‘Rolling Thunder Ride’ 를 30년째 매년 Memorial Day 에 하고 있습니다. 한국전쟁에서도 아직 돌아오지 못한 미군이 약 7천7백여명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대부분 북한지역에서의 운산전투와 장진호전투에서 희생된 군인들입니다.


Rolling Thunder Ride 2017


Memorial Day를 맞아 Korean War Veterans Memorial에 모인 참전군인 가족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