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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게시판

[싱크탱크]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윤영주 8개월차

  • 등록일 2017.08.25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윤영주
인턴십 분류 싱크탱크 인턴십
파견기관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파견기간 2016년 12월~ 2017년 9월 (총 9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8개월차
내용
스웨덴에서 7월은 덥지도 춥지도 않은 딱 좋은 날씨 때문에 연중 최고의 달로 꼽힙니다. 스웨덴 사람들은 대체로 여름휴가를 떠나고 없지만 스톡홀름은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빕니다.

SIPRI LIFE•Research Project: 지난 달에 이어 이번달은 Policy Paper 챔터 작성과 관련된 문헌 Reading과 동시에 Writing에 집중했습니다. 우선 사하라사막 이남 지역에 국한해서 군사비를 연구한 문헌은 없어서, SIPRI에서 출간한 아프리카 군사부문 예산편성에 관한 문헌과 지역은 다르지만 라틴아메리카 및 캐리비안 지역의 군사비 및 무기획득 투명성에 관한 문헌, 그리고 비정부기구인 Transparency International에서 발간한 아프리카지역의 국방·안보부문의 반-부정부패 인덱스, 국방예산의 투명성에 관한 문헌들을 위주로 읽고, 정치학 및 국제관계학에서의 투명성(Transparency) 개념 발전 및 정의에 대한 개요를 서술하고, SIPRI MILEX 데이터베이스에 수록되어 있는 사하라사막 이남 아프리카 49개국의 현존하는 데이터 수준을 기술하였습니다. 또한 기존에 발간된 연구문헌을 읽고 국방예산 편성 과정에 있어서 투명성을 어떻게 향상시킬 수 있는지 또한 군사·안보 관련 경비의 투명성이 정부의 부정부패와 어떻게 관련되어 있고, 기존 연구문헌에서는 연구되어 왔는지를 Literature Review로 작성하였습니다.

STOCKHOLM LIFE
•Cynthia’s Retirement Farewell & Birthday Party: SIPRI에서 32년 근무하신 Cynthia (인턴들에게는 어머니 격인)가 65세가 되어 정년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정년퇴직을 권고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이 마냥 순조롭지는 않았지만, SIPRI에 애착을 가지고 자기 집처럼 자식처럼 연구소와 연구원들을 챙기고 돌보신 그 마음만큼은 높이 살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이들이 휴가를 떠나고 없었지만 출근하는 젊은 연구원들끼리 마음을 모아 Retirement Farewell Fika를 준비했습니다. Cynthia가 소원하는 대로 연구소 곳곳에서 사진도 기념으로 남기고, 다과와 카드를 준비해서 서프라이즈 Fika를 했는데, 고마움과 서운함에 엄청 우셨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주 주말에 웁살라에 있는 집으로 친한 연구원들과 지인들을 초청해서 65세 생일 가든파티를 열었습니다. 덕분에 한번쯤은 가볼 만한 웁살라지역 구경도 하고 평소와는 매우 색다른 주말을 보냈습니다.

•Stockholm Pride Parade: 8월 첫째주는 Stockholm Pride기간으로 스톡홀름 시내 곳곳에 레인보우 플래그가 걸렸습니다. 이 기간동안 시내 곳곳에서는 동성애와 관련된 행사들이 열렸고, 자유와 독립을 중요시하는 국가답게 Stockholm Pride Parade에서도 그 면모를 뚜렷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토요일 오후 내내 시내 곳곳을 누비며 진행된 게이 퍼레이드는 동성애자들 뿐 아니라 동성애를 지지하는 개인 및 단체들이 100개에 가까운 팀으로 나와 시가행진을 했습니다. 매우 인상적이었던 점은 소방서, 군인, 경찰과 같은 공공기관 단체들도 지지 단체로서 시가행진에 참여했다는 점입니다. 한국 같으면 상상도 못할 일이지만, 스웨덴이 얼마나 개개인의, 그리고 비록 공공기관이라 할지라도 각 단체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자기 표현에 매우 자유로운 국가임을 볼 수 있는 행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