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용 |
1. 담당 업무
한국어문학과 학부 2학년, 3학년, 4학년과 석사 1학기 수업을 담당하였습니다. 학부 2학년과 3학년의 경우 이전 학기에 사용하던 모스크바국립대학교의 한국어 교재를, 4학년과 석사 수업의 경우 교수님과 상의 후 결정한 새로운 교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수업은 다른 수업과의 연계성과 학생들의 수준을 고려하여 말하기 위주로 진행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한국어 수업이 그렇듯이 한국어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학생들 중에서는 한국에 다녀온 학생도 있지만 아직 한국에 가 보지 않은 학생도 있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수업 내용과 관련된 영상을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9월은 새 학기의 시작인 만큼 학생들도 저도 적응을 하는 기간이었습니다. 하여 특별한 행사나 업무 없이 수업과 적응에 집중하였으며 간단한 문서를 한국어로 번역하였습니다. 하지만 추후에 학과 행사 시기가 된다면 그와 맞는 특별한 활동을 고려 중입니다. 또한 제가 수업 이외에도 다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라며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2. 체류 관련 사항
파견 전부터 그리고 지금까지도 모스크바국립대학교 교수님과 한국국제교류재단 모스크바 사무소장님께서 많은 배려를 해 주신 덕분에 큰 문제 없이 잘 도착하여 적응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국립대학교 한국어문학과의 모든 수업은 모스크바국립대학교의 본관이 아닌 붉은광장 근처의 아시아아프리카대학건물에서 이루어집니다. 숙소는 모스크바국립대학교의 기숙사 중 한 곳으로 교수나 강사, 대학원생이 사용하는 곳이며 비교적 치안이 좋은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학교까지는 40분이 넘지 않는 가까운 거리이며 지하철로 출퇴근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처음에 받았던 3개월 가량의 단기 비자의 연장을 진행 중입니다. 러시아의 법까지는 잘 모르겠으나 기숙사 출입증, 학교 출입증, 거주지 등록, 비자 연장 등 서류를 통한 절차가 많고 증명 사진을 제출해야 할 일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 절차와 체계가 익숙하지 않아서 그렇지 공지와 함께 충분한 여유 기간을 주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모스크바는 9월 초에는 비가 자주 내리고 낮에는 덥다고 느낄 만큼의 초가을 날씨였는데 지금은 낮에도 10도를 넘지 않고 새벽에는 2도까지 내려가는 겨울 같은 가을이 되었습니다. 러시아는 건물 내의 난방이 아주 잘 되지만 이는 10월 중순부터의 일이니 그 전까지 감기에 조심해야 할 듯 합니다.
[사진1] 모스크바국립대학교의 아시아아프리카대학건물
[사진2] 한국어문학과 강의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