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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게시판

[싱크탱크]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글로벌 세미나(SGS) 안은표 1개월차

  • 등록일 2017.11.06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안은표
인턴십 분류 잘츠부르크 인턴십
파견기관 오스트리아, Salzburg Global Seminar
파견기간 2017년 9월~ 2017년 12월 (총 3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1개월차
내용
안녕하세요, 잘츠부르크 글로벌 세미나(이하 SGS)의 프로그램 인턴 안은표입니다.
이 보고서에는 인턴들의 전반적인 업무를 설명 (1. 인턴 업무)하고, 프로그램 인턴의 업무에 대해 보다 자세히 설명 (2. 일과, 3. 세션)하도록 하겠습니다.

1. 인턴 업무
   SGS에는 Program, Development, Communications, Library Intern이 있으며, 제가 파견된 2017년 9-12월에는 각각 Program 3명, Development 1명, Communications 2명, Library 1명, 총 7명의 인턴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한국 국제교류재단을 통해 분기(3, 6, 9월)별 2명의 한국인 인턴이 선발되고, 그 외에는 필요에 따라 SGS에서 직접 인턴을 선발합니다.
   Program Intern의 주된 업무는 세션을 준비하고 진행하는 것입니다. 제가 프로그램 인턴인 만큼, 이 보고서에서는 프로그램 인턴의 업무에 대해 자세히 다룰 예정입니다. 세션 외 업무에 대해서는 아래 ‘2. 일과’ 항목에서, 세션 관련 업무에 대해서는 ‘3. 세션’ 항목에서 더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Development Intern은 SGS 운영을 위해 파트너십 구축과 자금 조달을 보조합니다. 잠재적 파트너/후원자를 조사하고 컨택을 위한 초고를 작성하며, 경우에 따라 프로그램 인턴과 함께 세션에 참여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Development Intern이었던 2017 6-9월 파견자 윤혜수씨의 보고서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Library Intern은 도서관과 아카이브를 관리합니다. SGS에는 두 개의 도서관 (Meierhof Library, Max Reinhardt Library)가 있고, 사서가 따로 없기에 두 도서관을 맡아 관리합니다. 그 외에도 아카이브에 있는 과거 자료들을 데이터베이스에 업로드하고, 현재는 하버드로 자료 이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Communications Intern은 세미나 참가자 인터뷰, 기사 작성, SNS 관리, 사진 촬영등을 담당합니다. 가장 직접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포지션이기 때문에 영어실력과 글쓰기 실력이 필수적입니다. 세션에 선택적으로 참가하는 타 인턴과는 달리, Coms Intern은 모든 세션에 참여합니다.

2. 일과
   세션이 없는 경우, 근무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12:30부터 1:30까지 점심시간이 주어집니다. 사무실은 숙소인 Townhouse의 바로 아랫층에 위치하며, Intern Manager와 Program Intern, Development Intern, Library Intern이 함께 근무합니다. Communications Intern은 IT팀과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합니다.
   담당 세션 준비에 대한 업무가 없는 경우에는 요청하여 일을 받을 수 있고, 이 일은 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잠재적 참가자 조사, 경쟁자 분석, SGS 세션의 분석 등 미래 세션을 준비하고 진행 방향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또한 인턴마다 1-2개의 세션 회의를 담당, 관련자들과 함께 2-3주에 한번 진행되는 회의에 참여합니다. 주로 담당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정리하는 역할이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관점에서 세션 하나가 어떻게 준비되고, 운영되는지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이 외에도 매 주 목요일 간단한 다과를 함께하는 Treat 시간에 참여하거나, 점심시간에 호수를 한바퀴 돌면서 직원들과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또한 매년 Staff Outing이나 Christmas Party, 비정기적인 직원 송별회 등이 있습니다.

3. 세션
   세션이란, 문화, 정의, 인권, 보건, 교육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그 분야의 전 세계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진행하는 세미나를 의미하며, 한 달에 1-2개의 세션이 열립니다. 한 세션당 Program Director (PD)와 Program Assistant (PA)가 각 한 명, 인턴은 두 명씩 배정됩니다. 이번 분기 (2017년 9-12월)에는 3개월간 8개의 세션이 열리며, 3명의 프로그램 인턴은 각 4개의 세션을 배당받았습니다. 이는 파견되는 시기에 세션이 얼마나 열리는지에 따라 달라지며, development intern과 library intern도 세션에 참여하기도 합니다.
   세션이 열리기 1-2주 전부터 직접적인 세션 준비를 시작합니다. 참가자의 Bio나 Directory 외 모든 자료를 검토하며, 세션 진행중 필요한 준비물이나 자료를 만들고, Welcome Packet을 준비합니다.
   세션은 보통 주말을 포함하여 4-6일정도 진행됩니다. 이 기간동안은 평소보다 일찍 일과를 시작하고 늦게 마칩니다. 세션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지만 보통 8시에 출근하여 프로젝터, 컴퓨터, 마이크 등의 기계를 준비하고, 참여자들에게 세선 관련 안내사항을 전달합니다. 강연 도중에는 녹음, 마이크 전달, 프로젝터 조정 등 기술적인 부분을 관리하고, 추가적으로 필요한 자료 등을 준비하기도 합니다.
   세션 때는 참가자들과 함께 Marble Hall에서 식사를 하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과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실제로 SGS는 네트워킹을 중시하며, 인턴들이 참가자들과 함께 소통하는 것을 장려합니다. 세션에 따라 평소 관심 있던 주제나 접하지 못했던 주제에 대해 생각해보고, 전문가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세션이 끝난 이후에는 Bierstube라는 지하의 바에서 간단하게 맥주나 와인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인턴들은 세션 기간동안 바텐더가 되어 음료를 제공하면서 참가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합니다. 분위기나 대화 주제는 세션 주제나 참여자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집니다.
   또한 담당 세션이 아니어도 업무량에 따라 세션 준비를 보조하기도 하고, 원하는 경우 급한 일이 없다면 세션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세션을 담당하게 되면 세션을 진행하느라 강연이나 디스커션에 집중하여 듣기 힘들기 때문에 정말 흥미있는 주제가 있다면 오히려 그 세션을 담당하지 않는 것이 나을 수 있습니다.

   제가 있었던 한 달 동안은 Session 582. Corporate Governance III와 Session 583. Young Cultural Innovators Forum IV이 열렸으며, 저는 Session 583에 참여하였습니다. 아래에서는 Session 583에 대해 Session 583와 관련된 내용은 2017년 9-12월 파견자 김여민씨의 글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Young Cultural Innovators Forum (이하 YCI)는 50명 가량의 25-35세의 젊은 문화 관련자들을 초청해 다양한 주제로 강연, Skills Workshop, Group work, Open Space 등을 진행하였습니다. YCI는 SGS의 주요 세션 중 하나이며, 뮤지션, 무용수, 화가, 공연 기획자, 미술관장 등 다양한 문화계 리더들이 초청되었습니다. 젊은 문화예술 관련자들이 참여하는 세션이었기에 비교적 자유롭고 활발한 분위기로 진행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Open Space에서는 강연 중 논의가 가장 활발했던 주제를 가지고 Barbershop을 운영하는 참여자가 다른 참여자들이 보는 앞에서 강연자의 머리를 다듬어주며 토의를 이어나가기도 하고, 음악가, 무용수, 래퍼, 시각예술가 등이 함께 공연을 기획,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일정이 끝난 후에는 최소 새벽 2시, 길게는 새벽 5시 넘어서까지 Bierstube에서 즐기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