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메뉴 바로가기본문으로 바로가기

활동 게시판

[도서관] 프랑스 콜레주 드 프랑스 한국학연구소 도서관 김지연 5개월차

  • 등록일 2018.01.04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김지연
인턴십 분류 도서관 인턴십
파견기관 프랑스 꼴레쥬드프랑스 한국학연구소 도서관
파견기간 2017년 2월 1일 ~ 2017년 11월 30일 (총 10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5개월차 (2017년 6월)
내용
6월 한 달은 도서관 외부에서 이루어진 활동이 많았습니다. 덕분에 다른 도서관의 사서들과도 많이 만나 교류할 수 있었으며 도서관 내부에서와는 다른 새로운 경험들을 할 수 있었습니다. 1. AFPEC 회의 참석 AFPEC (Association Française Pour l'Etude de la Corée)은 프랑스 내에서 한국학을 연구하거나, 한국학과 관련하여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모인 협회입니다. AFPEC은 매년 정기 회의를 주최하는데 저도 올해 회원으로 등록하여 참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올해는 6월 2일, 프랑스 한국문화원과도 가까운 곳에 있는 Maison de l’Asie에서 열렸습니다. 회의는 여느 정기 회의처럼 지난해 활동 보고와 새로운 집행부 선출이 이루어졌고, 회의 전후로는 회원들 간에 이야기를 나누며 교류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회원은 한국학 교수, 연구자 이외에도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어 교사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한국학 내에서도 언어학, 사회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를 연구하는 사람이 한데 모였기 때문에 각 분야의 다양한 소식들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함께 이야기를 나눴던 분 중에서는 현재 근무하고 있는 곳에 한국학 관련 자료가 많은데, 이를 맡아 관리해줄 사람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도 있었습니다. 한국학 연구의 활성화뿐만 아니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한국학 사서의 양성 역시 중요한 부분이라는 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2. Médiadix에서의 Cataloging 교육 6월 6일~8일과 12일~14일, Médiadix에서 총 36시간 과정의 카탈로깅 교육을 받았습니다. Médiadix는 파리 10대학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Université Paris-Nanterre 산하의 기관으로 Île-de-France 지역의 사서교육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Médiadix에서는 장/단기 다양한 사서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는데, 우선 저는 제가 주로 하고 있는 업무와 가장 관련이 있는 SUDOC에 목록을 작성하는 것에 대한 교육을 신청하였습니다. 연수는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프랑스어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프랑스어로 하루 6시간씩 교육을 받는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대학에서 배워 알고 있는 이론적인 내용과 현재 일을 하면서 알게 된 실무적인 부분 모두 활용하여 이해를 할 수 있었습니다. 강사님을 비롯해 같이 연수를 받는 다른 사서분들에게도 물어보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오전 오후로 수업이 계속 되었기 때문에 점심시간에 같이 연수를 받는 사람들과 이야기할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면서 한국의 사서든, 프랑스의 사서든 목록을 하는 사서들의 고민은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아무리 규칙에 따라 목록을 작성한다고 해도 자료에 따라서 적용이 어려운 부분이 있을 때 너무나도 고민이 된다는 동료 사서의 말에 깊은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교육을 통해 배웠던 내용이 실제 일을 할 때에도 도움이 되었고, 이미 잘 해오고 있던 부분에 대해서도 ’왜’ 이와 같은 식으로 목록을 작성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에 상당히 의미 있는 교육이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가을에도 또 다른 교육을 듣고 싶습니다.


그림 1 Médiadix에서의 연수

3. 11e Jornées DocAsie 참석 Réseau DocAsie는 프랑스 내 아시아 관련 자료를 다루는 사서 및 문헌학자들의 모임으로, 매해 Jornées DocAsie라는 행사를 개최하여 회원간의 교류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보통 파리/파리 외 지역으로 번갈아 가며 열리게 되는데 올해는 Marseille에서 열려 3일간의 Marseille 출장을 다녀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매해 그 해의 주제에 대해 각 기관이 가지고 있는 자료를 바탕으로 하여 발표를 하게 됩니다. 올해의 주제는 ’Explorer et Exposer : Voyages, témoignages et objets documentaires – Autour des collections francaises sur l’Asie (탐험과 진술 : 기행, 증거 그리고 문헌적 대상 – 아시아 관련 프랑스 컬렉션 전반에 걸쳐)‘였습니다. 첫째날은 각자 간단한 소개 및 각 기관의 새로운 소식과 계획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후에는 MUCEM(Musées des civilisations de l’Europe et de la Méditerranée : 유럽지중해문명박물관)의 소장도서와 소장품을 관리 및 보존하는 센터를 견학하였습니다. 센터 내 도서실과 수장고를 둘러보며 박물관이 소장품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를 설명과 함께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둘째날은 MUCEM에서 본격적인 발표가 시작되었습니다. 내용 뿐만 아니라 사람마다 다른 프리젠테이션의 구성이나 발표스타일을 보는 것도 하나의 흥미로운 부분이었습니다. 문헌에 관련된 것 외에도 시멘틱웹에 대한 발표도 있었는데, 참석했던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가졌던 발표 중 하나였습니다. 발표를 마치고 MUCEM을 견학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날은 첫날 모였던 장소에서 발표가 계속되었고, 다음 DocAsie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마무리되었습니다. 좋은 기회로 방문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Marseille에 대한 좋은 인상과 기억을 갖게 되었고, 아쉽게도 올해 한국학 관련 발표는 없었지만, 아시아라는 좀 더 넓은 범위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던 3일간의 멋진 시간이었습니다.


그림 2 MUCEM에서의 발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