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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게시판

[한국어교육] 베트남 하노이국립인문사회대 정윤희 5개월차

  • 등록일 2018.02.07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정윤희
인턴십 분류 한국어교육 인턴십
파견기관 베트남 하노이 국립 인문사회대학교
파견기간 2017년 9월~ 2018년 6월 (총 10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5개월차
내용
1. 수업
1) 2018년 전반기 수업 시작
베트남 대학은 겨울 방학이 따로 없기 때문에 1월 둘째 주까지 기말고사와 성적 입력과 정정 작업을 거친 후, 15일부터 곧바로 봄학기 수업이 시작됩니다. 이번 학기 듣기&말하기(역사와 문화) 그리고 토픽 쓰기와 복수전공생을 위한 야간 수업(읽기&말하기)을 맡게 되었습니다. 가을 학기 마지막에 예비 시간표를 받았지만, 강의실 확보와 수업 시간 중복 등의 문제로 강의 요일과 시간 등이 변경되었습니다. 학교 행사나 강의실 확보 등의 문제로 인해 수시로 시간표가 변경될 수 있으니 차기 파견 강사께서도 이점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3학년 학생들은 지난 학기 <베트남인을 위한 종합 한국어> 5권을 공부했고, 이번 학기부터 6권으로 공부합니다. 복수전공생들은 <베트남인을 위한 종합 한국어 4권>으로 수업합니다.

2) 토픽 시험 대비반
3학년을 대상으로 토픽 쓰기 수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보통 3학년 학생들은 토픽 4-6급까지를 취득하게 되는데 필요사항은 아니지만 차후 취업이나 교환학생 선발, 대학원 진학 등에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토픽 대비를 위한 자료를 미리 만들어 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존에 토픽에 응시한 학생들이 조금 있지만 아직 토픽 급수가 없는 학생들이 많은 실정입니다. 토픽 대비반 강의 시간은 57회 토픽에 응시한 학생을 중심으로 듣기&말하기 수업이 후 동일한 강의실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입니다.

3) 복수 전공생을 위한 야간 수업
복수 전공생을 위한 야간 수업은 오후 6시부터 시작합니다. 한국학과 학생의 경우, 2학년 전공 선택 이후부터 쭉 한국어를 공부하지만 복수 전공생의 경우에는 초급, 중급까지 서로 수준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수업 진행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저녁에 수업을 하기 때문에 아침부터 전공 수업을 듣고 지쳐 있는 학생들이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도 강사에게는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2. 학교 행사 & KF 관련 활동
1) KF 장학금 & KF 한국학과 자료 전달 (12월 26일)
하노이 국립 인사대에서 박사과정을 하고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KF 재단의 장학금이 수여되었습니다. 또한 KF로부터 한국어, 한국 문화와 역사, 문화 수업에 필요한 도서가 도착했습니다. 박경철 소장님께서 직접 한국학과 사무실에 방문하셔서 도서 전달식을 가졌고 이어 간단한 식사 자리가 있었습니다. 베트남에서 한국학 관련 도서를 구하는 것이 여간 힘든 일이 아니기 때문에 KF 재단에서 보내주신 자료들이 재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2) KF 단원 신년모임(1월 5일)
박경철 소장님 이하 하노이에서 근무중인 단원들이 다 함께 모여 신년모임을 가졌습니다. 4개월 간의 파견 기간 동안 단원들이 수행한 활동에 대해 정리하고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수행해야 할 활동에 대해 조언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쉽지 않은 타지 생활에도 세세히 파견 단원들에게 신경을 써주시니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3) 삼성전자 한국어 과정 수료식(1월 18일)
3개월 동안 국립 인사대에서 한국어 과정을 공부한 학생들이 수료식을 가졌습니다. 인사대에서는 한국 기업에 근무하는 베트남 직원을 대상으로 매 학기 특별 한국어 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정 수준의 토픽 급수를 취득하면 회사에서도 특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일반 학생들보다 학습 의지가 강하고 수업에도 열심히 참여한다고 합니다. 3개월동안, 아침 일찍부터 오후까지 학생들을 가르친 선생님들과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 모두에게 뜻 깊은 추억이 되기를 바랍니다.


3. 베트남 생활
1월로 접어들면서 본격적으로 습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평상시 습도는 85%정도로 가습기를 틀지 않으면 옷이 다 상할 정도입니다. 낮에 해가 떠도 워낙 습해서 해가 보이지 않을 때도 많고 공기는 서울보다 더욱 좋지 않습니다. 1월이 되면서 아침 저녁으로 히터를 틀고 가습기는 24시간 가동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비하면 전기세가 싸다고 하지만, 베트남에도 누전세가 적용되기 때문에 이 부분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숙소 크기와 위치에 따라 다르지만, 제가 거주하는 아파트의 경우, 한달 렌트비는 650달러(650*11개월-한달 치 디파짓 추가), 이외 공과금(전기, 수도, 가스)가 한 달에 200-300만동, 관리비(150만동*3개월에 한 번 분기별로 납부) 필요합니다(에어컨이나 가습기를 상시 가동할 경우, 전기세 200-300만동 추가). 이외에도 식비(베트남 식당의 경우 한끼, 5만동-7만동, 한국식당 12-16만동)와 통신비, 인터넷 요금, TV 시청료, 교통비 등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소비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미리 숙소와 크기, 렌트비, 생활비 등을 계산해 현명한 소비를 하시기 바랍니다.


4.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