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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게시판

[한국어교육] 미국 웰슬리대학교 이찬영 7개월차

  • 등록일 2018.05.02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이찬영
인턴십 분류 한국어교육 인턴십
파견기관 미국 웰슬리대학교
파견기간 2017년 9월 ~ 2018년 5월 (총 9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7개월
내용
1. 업무
• 수업
3월에는 중간시험 기간과 봄방학이 있었습니다. 외국어 강의의 특성상 중간시험 역시 필기시험 외에 개인 인터뷰와 말하기 평가 또한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특히 중급 한국어 코스의 경우에는 이번 학기가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과정 중 마지막 학기이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학생들이 일정 수준 이상의 말하기 능력을 갖출 수 있게끔 말하기 영역의 비중을 높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급 한국어 코스의 일부 학생들이 추가적으로 읽기 연습을 하고 싶다는 건의를 해서, 제가 따로 미팅 그룹을 만들어 읽기 연습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규 수업 시간에는 교과서를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실제 한국어 화자들이 읽고 쓰는 자연스러운 한국어를 접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에 대한 학생들의 건의 사항을 받아들여 수필, 소설, 신문 등 다양한 종류의 텍스트 일부를 발췌하여 읽고 내용을 해석하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부터 처음 시작한 것이라 오랜 기간 동안 하기는 어렵겠지만, 이를 바탕으로 하여 이후부터는 정기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 행사
이번 달에는 한국국제교류재단의 후원 하에 남성 가야금 앙상블 ‘춘호가랑’의 연주회 및 워크숍이 있었습니다. 여섯 명의 남자 연주자들로 이루어진 ‘춘호가랑’ 팀이 3월 19일에 웰슬리 대학교를 방문하였습니다. 마침 워크숍 및 공연 날짜가 K-테이블과 겹쳐서, 모든 연주자들이 참석하여 한국어 수업을 듣는 학생들과 함께 편하게 이야기를 하며 식사를 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식사 이후에는 기숙사 리빙룸으로 이동하여 가야금 및 다른 전통 악기들에 대해 설명하고 실제로 체험도 해 볼 수 있는 워크숍이 진행되었습니다.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국악 및 전통 악기들의 역사 및 특징 등에 대해 배우고 몸소 체험할 수 있어서 학생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습니다. 늦은 오후에는 학교 내 콘서트홀에서 한 시간 가량 연주회를 하였습니다. 이곳 학생들의 경우에는 국악을 직접 감상할 수 있는 기회 자체가 매우 적을 수밖에 없었는데 이번 연주회를 통해 높은 수준의 공연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자칫 지루할 수 있는 국악을 최대한 편하고 익숙하게 다가갈 수 있게끔 연주 및 공연을 구성해서, 관객 모두가 공연 내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연주회가 끝나고 나서는 연주자들과 함께 보스턴 시내에 나가서 식사를 하며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2. 생활
3월은 여러 가지 크고 작은 업무들이 많아 정신없이 바쁘게 보냈습니다. 우선 중간시험 기간이 다가오면서 학생들의 숙제 및 시험 준비를 도와 주고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과외 읽기 연습을 진행했습니다. 또한 ‘춘호가랑’ 연주단 방문과 관련한 여러 가지 준비 업무를 하다 보니 한 달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3월 22일부터는 봄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며칠 동안 휴식을 취하다가 콜로라도에 있는 볼더에 일주일 정도 다녀왔습니다. 서울은 어느새 벚꽃이 만개했다고 하는데, 여기는 아직 봄기운이 채 다가오지 않고 쌀쌀한 겨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