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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게시판

[박물관] 영국 빅토리아앨버트박물관 성다솜 3개월차

  • 등록일 2018.05.09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성다솜
인턴십 분류 박물관 인턴십
파견기관 영국, 빅토리아 앤 알버트 박물관
파견기간 2018년 2월~ 2018년 7월 (총 6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3개월차
내용
생활
그간 온갖 공과금, 가스나 전기 요금 등을 처리하면서 이제야 런던의 속도에 익숙해질 무렵이 되었는데, 어느덧 파견 기간의 절반을 맞이하게 되어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런던은 여전히 대부분 흐리고 으슬으슬하게 비가 오는 날씨이지만 4월 한 달간은 겨울에서 여름을 오가는 날씨를 보이면서 종종 화창한 오후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사진은 날씨가 가장 좋았던 4월의 어느 날 박물관 정원의 모습입니다.



박물관 업무 및 정보
4월 한 달 동안에도 여러 업무를 병행했지만, 주로 7월에 있을 한국관 전시 로테이션을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한국관의 전체 소장품 중에서 로테이션에 포함될 작품들을 선별하고 새롭게 교체할 진열장들의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유물과 작품을 선정하는 과정을 통해 어떤 유물을 어떤 방식으로 보여주는 것이 효과적일지 또는 적절할지 등에 대한 고민을 해 볼 수 있었습니다. 박물관에서의 업무는 무엇이든 여러 팀과의 협업으로 진행됩니다. 로테이션에 포함될 작품과 유물들을 어느정도 선정하고 나면 유물 보존팀, 기술팀, 사진팀 등과의 연락을 통해 협업 일정을 조율합니다. 전시 로테이션이 있기 약 3달 전부터 각 팀과 상의하여 일정을 맞춰야하기 때문에 이번 달에는 박물관의 여러 부서 사람들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로테이션 계획을 세웠습니다. 처음 해보는 일이지만, 로잘리 선생님께서 여러모로 도와주고 계셔서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 박물관 1층 중앙의 Fashion gallery에서는 Fashioned from Nature라는 새로운 전시가 4월 21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자연에서 온 소재로 만들어진 패션들에서 시작하여, 현재 사회에서 패션을 어떤 관점으로 소비하고 있으며 패션 디자이너들은 어떤 다양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등을 아우러 보여주는 흥미로운 전시입니다. V&A는 장식미술 박물관이라는 특성을 잘 보여주는 새로운 각도의 전시들을 많이 기획하곤 하는데, 이러한 흔치 않은 접근에서 V&A가 여타 박물관들과 차별화하여 목표로 하고 있는 지점들이 명확히 드러납니다. 이런 즐거운 기획들을 곁에서 볼 수 있어서 매우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