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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게시판

[한국어교육] 미국 아이오와대학교 유지혜 1개월차

  • 등록일 2018.09.28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유지혜
인턴십 분류 한국어교육 인턴십
파견기관 미국 아이오와대학교
파견기간 2018년 8월~ 2019년 5월 (총 9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1개월차
내용
1. 생활
1.1 집
저의 경우는 도착하기 전에 Zillow라는 미국의 집을 구하는 큰 사이트를 통해서 살 곳을 구했습니다. 실제로 보지 않고 집을 구하는 것이 많이 걱정이 되었지만, 구글맵으로 주변 사진을 잘 찾아보고, 인터넷 검색도 하면서 정보를 조금씩 얻어가며 집을 구했습니다. 부동산 직원분과 연락을 하고 계약금과 첫 달 요금을 지불하여 미국에 도착하여 곧바로 집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집세가 좀 비싼 편인 것을 제외하고는 사이트에 올라와 있던 사진과 비슷하여 집을 잘 구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일할 사무실이 있는 빌딩에서 걸어서 10분 거리로 집을 구하느라 다운타운 근처에 집을 구해서 가격이 좀 비싸긴 하지만, 사무실과 수업 강의실에 걸어서 다닐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이 곳은 가구가 준비되어 있지 않은 아파트가 대부분이어서, 필요한 가구들은 최소한으로 마련하였습니다. (최소한으로 구비하고 생활하려고 하는데, 조금씩 계속 필요한 물건을 사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필요한 물품은 주로 아마존에서 구입하여 사용하거나 월마트에서 저렴한 것을 사서 준비하였습니다. 아이오와 대학교 한국어과 교수님께서 필요한 물건도 많이 주시고, 침대 매트리스도 구해주시는 등 많이 도와주셔서 큰 어려움 없이 생활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1.2 핸드폰
저는 한국에서 유심카드를 구해서 무제한 정액제에 미리 가입하고 미국 핸드폰 번호를 받아서 미국에 도착했습니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핸드폰을 사용할 수 있어서 미리 준비해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업무 시작 전에 준비기간이 있기는 하지만, 미리 준비해 가는 것이 편할 것 같아서 되도록이면, 집렌트, 핸드폰, 국제 면허증, 등등 미리미리 한국에서 준비해서 왔고, 물품 같은 것들도 작은 것까지 한국에서 준비해서 가져왔습니다. 짐의 무게 제한이 있어서 많이 가져오지 못했지만, 한국에서 가져온 것들, 작은 것들도 하나하나 요긴하게 잘 쓰고 있어서, 준비를 꼼꼼하게 해오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오와주가 다른 주에 비해서 물가가 싼 편이라고는 하지만, 한국에 비해서 미국은 대체적으로 비싼 편이기 때문에 물건을 살 때 조금 부담이 되는 편이긴 합니다. 물론 핸드폰은 한국에서 유심카드를 구해서 오는 것 보다는 이곳에서 유심카드를 구입하는 게 더 싼 것 같긴 합니다.

1.3 날씨
한국에서 제가 아이오와에 가게 되었다고 제 학생 중 미국에서 온 친구에게 말했을 때 가장 먼저 들은 이야기가 겨울 부츠와 겨울 옷을 잘 챙겨가라는 말이었습니다. (옥수수와 감자를 좋아하냐는 질문도 받았습니다.) 8월에 도착했을 때는 물론 많이 더웠지만, 그래도 한국의 더위에는 비할 바는 아니었습니다. 최근에는 태풍과 비로 인해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습니다. 어느 날은 더웠다가 어느 날은 춥고, 감기 걸리기에 딱 좋은 날씨입니다. 덕분에 저도 와서 얼마 안되어 감기에 걸리긴 했습니다. 요즘은 그늘에 있으면 약간 쌀쌀하고 해가 나면 따뜻한 쾌청한 날씨와, 비가 주룩주룩 쏟아지는 날씨가 반복되면서 점점 가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날씨가 변덕스러워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더욱 유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곳에 계신 분들께 여쭤보니 11월쯤이면 이미 많이 추워진다고 합니다.
추운 날씨가 많이 걱정이 되고, 변덕스러운 날씨 덕분에 감기에 잘 걸리기는 하지만, 맑은 공기가 얼마나 반가운지 모릅니다. 미세먼지에 대한 걱정이 전혀 없어 창문을 마음껏 열어놓을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습니다. 요즘은 비가 자주 많이 오기는 했지만, 평소의 맑은 날의 하늘을 정말 파랗고 예쁩니다.


학교 앞 거리


2. 업무
2.1 수업
저는 이번 학기에 1학년 수업 3개, 3학년 개인수업 1개를 맡아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1학년 수업에는 각각 약 20명 정도씩 학생들이 있습니다. 여기에 계신 선생님과 팀티칭으로 같은 수업에 들어가기 때문에, 이 곳 아이오와 대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친 경험이 풍부하신 선생님께 많이 배워가면서 1학년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1학년 수업의 경우 한국어를 처음 시작하는 학생들이기 때문에 영어로 수업을 진행합니다. 학생들의 수준이 올라감에 따라 한국어의 사용이 많아지고 영어 사용이 적어지게 된다고 들었습니다. 수업 외에 한국어 액티비티를 개발하는 업무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아이오와 대학교 선생님들께서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좀 더 재미있게 수업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시고, 보다 흥미로운 활동자료를 개발하기 위해 애쓰시는 모습이 많은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도 조금이라도 더 학습자료 개발에 도움이 되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1학년 수업 교재

2.2 한국문화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문화가 널리 알려지고 K-pop이나 K-drama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활동하시는 한국어 선생님들을 통해 한류의 열풍에 대해서 들어 본 적이 많이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한류의 영향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한류의 영향이 큰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워낙 땅 덩어리가 넓다 보니 한국이나 한국 문화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도 꽤 있어 보입니다. 그래서 더욱 한국어 선생님들이 이곳에서 재미있는 한국 문화 관련 이벤트를 많이 준비하려고 노력하고 계십니다. 저도 이곳에 계신 선생님들과 함께 앞으로 있을 한글날 행사에 대해서 회의를 통해 아이디어를 모으고 조금씩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달의 경우는 세종학당 주최로 한달에 한번 열리는 한국요리교실이 열렸고 저도 보조선생님으로 참여하였습니다. 순두부 찌개와 도토리묵이 메뉴였는데, 참가 정원을 훨씬 넘어 많은 분들이 오셔서 음식 만드는 것도 배우시고, 음식도 맛있게 드시고 가셨습니다. 앞으로 있을 한글날 행사에도 많은 참여가 있고, 참여하신 분들이 이번 행사처럼 크게 만족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9월 7일 열렸던 ‘Korean Cooking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