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용 |
1. 생활
1-1. Housing
웰슬리 대학교는 Corridor 프로그램이 진행되어서 따로 집을 구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인턴 역시 제공 된 기숙사에서 Korea Corridor 학생들과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방은 1인실이고 욕실 및 화장실은 공용입니다. 기본 침구와 수건도 다 제공이 되어서 처음 이 곳에 왔을 때 따로 사지 않아도 된다는 것에 매우 기뻤습니다. 웰슬리 대학교는 자체적으로 Homestay Family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졸업한 동문들과 국제학생들을 맺어주는 것인데, 기숙사로 들어오기 전 2~3일정도 홈스테이 가족들과 생활하게 됩니다. 저 역시 웰슬리 대학교 졸업 동문의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게 되었는데, 시차 적응이나 음식 부분에서 많은 배려를 해 주시고 필요한 것을 살 수 있도록 마트도 데려다 주셔서 본격적으로 기숙사 생활이 시작되기 전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또 학교 자체에서도 예비기간에 Target에 데려다 주는데 그 때 필요한 것을 살 수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이전에 계시던 선생님께서 작은 냄비와 드라이기 그리고 작은 냉장고까지 주신 덕분에 초기 비용을 많이 아낄 수 있었습니다. 학교가 숲과 호수에 둘러 쌓여있어 너무 아름답고 좋은 환경에서 살고 있습니다.
1-2. Meal
기숙사에 사는 학생들은 기본적으로 Meal Plan을 구매하게 되어있습니다. 대신 각 기숙사와 큰 건물들에는 식당이 있고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음식이 제공되기 때문에 조금은 큰 금액이라고 생각했지만 과일과 야채 그리고 디저트 종류들까지 있어서 막상 지내다 보니 괜찮은 가격이라 여겨집니다. 제가 살고 있는 기숙사 아래에도 큰 학생 식당이 있는데 식사 시간에 맞추어서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층마다 부엌도 잘 되어 있어서 다음에는 한인마트에서 재료를 사다 학생들과 함께 요리를 해 볼 생각입니다.
학교 가까이에는 Wellsley 타운이 있어서 가끔은 밖에 나가서 다양한 음식을 먹어볼 수도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1-3. Transportation
웰슬리 대학교는 학생들을 위한 셔틀버스가 매우 잘 되어 있습니다. 주중에는 MIT 수업 교류 학생들을 위해 매 시간 보스턴으로 가는 무료 셔틀버스가 있고 금요일 오후부터 일요일 새벽까지는 편도 $3불의 요금으로 탈 수 있는 Senate Bus도 있어서 다운타운까지 다니기는 매우 편리합니다. 다만, 출,퇴근시간이 겹치면 보통 걸리는 3-40분보다는 배로 걸리기 때문에 시간에 유의 해야 합니다. 또한 학교 안에서도 늦은 시간 기숙사로 돌아가는 학생들을 위해 셔틀이 운행 됩니다. 작은 벤이 교내 주요 건물들에서 학생들을 태워 기숙사까지 데려다 주는데 이러한 작은 시스템만 보아도 학생들을 위한 복지가 좋은 편이라고 생각 됩니다. 주말에는 근처의 큰 쇼핑몰, 마트까지 운행되는 셔틀도 있어서 스케줄만 잘 확인 한다면 교통편에 대해서는 크게 불편한 점은 없습니다.
2. 업무
2-1. 주요 업무
저는 EALC(East Asia Language & Culture) 학부의 한국어 전공의 T.A.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Language course 의 경우 주 4회 진행이 되는데 그 중 Drill 클래스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첫 2주는 선생님들의 수업을 참관하면서 학생들과 수업 분위기를 파악하며, 드릴 수업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에 대해서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본 수업에서 한 내용을 좀 더 연습하고,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 시킬 수 있는 수업 내용을 만드는 것이 주 목적이어서 첫 수업을 진행하게 되었을 때는 수업 자료를 만드는데 시간이 꽤 오래 걸렸습니다. 그렇지만 이전에 있던 자료를 많이 활용할 수 있었고 선생님들께서 친절하게 알려주시고 도와주셔서 첫 수업들을 잘 해 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웰슬리에는 학생들과의 교류를 중요하게 여겨 office hour도 정해 학생들과의 만남을 많이 갖도록 하기 때문에, 저도 office hour을 정해 학생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수업 이외에는 K-Corridor 행사들을 진행합니다. 큰 행사는 물론 정기적으로 K-Talk(한국어 말하기 시간), K-Table(함께 점심식사를 하며 한국어로 이야기), K-Drama night(한국 드라마 보기)를 매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각각 일정들 전에 학생들의 이해와 참여를 도울 수 있도록 주제와 표현들을 미리 준비 해서 나누어 주려고 합니다. 학생들의 수준이 다 달라서 어떤 단어와 표현들을 알려주어야 할 지 고민을 많이 했으나, 현재는 많이 적응되어 잘 준비하고 있습니다. 주요 일정 이외에도 소규모 그룹으로 단어 공부 모임, 드라마 받아쓰기 모임 등 학생들의 수준에 따라 그룹을 만들어 튜터링을 진행 하고 있습니다. 수업 외에 학생들과 보내는 시간이 많지만 매우 즐겁고 보람이 있어 행복한 마음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2-2. 행사
저희 과는 정기적인 일정이 있어 매주 학생들과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 달에는 학과와 학교 한국인 학생 모임과 함께하는 추석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송편과 김치전, 식혜 등 한국음식을 준비 했고 50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여 해 함께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또, 학과의 직접적인 행사는 아니었지만 소설 ‘파친코’의 저자인 Min-Jin Lee ‘BooK Talk’ 행사가 있어 학생들을 위한 점심을 준비하는 등 간접적으로 큰 행사에 참여 할 수 있어서 매우 뜻 깊었습니다. 앞으로 전공 모임이나 노래방Night, 영화감상 등 큰 이벤트가 있을 예정이어서 매우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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