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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게시판

[한국어교육]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국립대학교 이정식 6개월차

  • 등록일 2018.10.05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이정식
인턴십 분류 한국어교육 인턴십
파견기관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국립대학교
파견기간 2018년 2월~ 2018년 12월 (총 10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6개월차
내용
1. 한국 유학생과의 만남을 통한 한국어 교육 방안 모색
이번 학기에는 2명의 유학생이 노보시비르스크 국립대학(이하 NSU)으로 유학을 왔습니다. 타지생활 자체가 녹녹하지는 않은 데다가 학업과 진로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유학길에 오르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한 논문에서 한국어를 배우고자 한국에 온 유학생들이 실제로 한국 사람과 대화하는 시간이 하루 중에 그다지 많지 않다는 질적 연구 자료를 보았습니다. 학습자의 성향과 사회적 분위기 등 많은 요인이 영향을 미치겠지만 중요한 것은 외국인으로서 내국인(현지인)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기회가 학교 외에는 그다지 없다는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NSU의 한국어 학습자들도 한국 사람과의 소통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저는 러시아어 학습자와 한국어 학습자 각자에게 있는 필요성을 충족시키는 방법을 모색하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언어교환은 관계가 형성된 이후 주력언어가 굳어져 하나의 언어만 사용하게 된다거나 관계 중심적으로 진행될 경우 언어 학습의 형태로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는 점, 언어 학습에 도움이 되느냐는 근본적인 의구점 등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아이디어를 잘 발전시켜 다음 학기 때 모든 노한 학습자에게 학습효과를 거둘 수 있는 말하기 수업을 기획하고 싶습니다.

2. 공동 연구를 통한 전문성 향상
현지 선생님과 함께 ‘한국어와 러시아어의 문장 성분 대조 연구’라는 주제로 아티클을 적었습니다. 이를 통하여 언어 간 차이를 확인하였고 저에게는 한국어 학습자가 무엇을 어려워하는지, 어떻게 오류가 발생하는지 등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연구는 제가 러시아에서 한국어 수업을 준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물론 지금은 몇 가지의 예로써 러시아어의 간섭으로 나타나는 오류를 보았지만, 러시아어를 더 공부하면 더 많은 오류의 과정을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에게 전문성을 기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3.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곳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당연히 대학기관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것이고 사설학원들도 있었습니다. 과외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고 재외국민분들이 한국어를 가르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대체로 취미로 시작한 한국어 학습은 과외나 재외국민분들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았고 학습목적의 경우 대학에서 배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런 현황을 알고자 재외국민분들을 뵙기도 하였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한국어 수요를 한국어 교육이 따라가고 있느냐는 질문이 생기기도 하였습니다. 수요자에 따른 학습방안이 모색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