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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게시판

[싱크탱크] 벨기에 유럽의회(EP) 박은지 1개월차

  • 등록일 2018.12.06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박은지
인턴십 분류 유럽의회 인턴십
파견기관 벨기에 유럽의회
파견기간 2018년 9월~ 2018년 11월 (총 3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1개월차
내용
안녕하세요, 벨기에 브뤼셀 소재 유럽 의회에서 인턴을 하게 된 박은지입니다. 저는 학사 졸업 직후 바로 브뤼셀로 파견 가게 되었으며, 학부생 때 국제관계 및 국제개발협력을 공부하였습니다. 고로, 학문과 직결되는 경험들을 쌓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 및 포부와 함께 출국을 하였으며 유럽 의회의 체계적인 구조, EU에서의 역할, 그리고 전반적인 유럽 역사와 정세를 배우는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1.벨기에 출국 이전:
비자 발급: 비자 발급을 위한 서류 준비 및 KF 기관 담당자와의 협의를 통해 준비하게 되었고, 이에 대한 부분은 전 참가자들의 후기에 상세하게 나와 있기 때문에 생략하겠습니다.

다만, 추가적으로 주한 벨기에 대사관 측에서 재정보증서를 함께 제출하라는 요청이 있었고 이를 발급 받기 위해서는 KF측 담당자님께 따로 말씀 드려야 하였습니다. 이 부분을 유의하여, 미리 재정보증서까지 받으면 비자 발급을 수월히 진행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은행 잔고 증명서 발급 (중요): 트레이니들은 인턴 기간 중 스트라스부르 세션에 단 한번 참석하게 됩니다. 이에 참석하게 되면 유럽 의회 측에서 숙식을 위한 재정적 지원과 교통권을 제공해줍니다. 하지만 돈을 받기 위해서는 잔고 증명서가 필요하며, 영문 원본/사본이 모두 필요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미리 한국 계좌를 발급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 같은 경우, 온라인으로 영문 잔고 증명서를 발급 받는게 불가능하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게 되었기 때문에 주벨기에 한국 대사관에 방문하여 (의회에서 기차 타고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잔고 증명서를 위한 위임장을 받고, 서류를 한국으로 보내어 부모님께서 영문 잔고 증명서를 대리 발급을 해주셨습니다. 이러한 번거로움 끝에 다시 벨기에로 잔고 증명서 원본 서류를 보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는 가급적이면 한국에서 서류 해결을 하였으면 합니다.

또한, 벨기에 내에서 계좌를 발급 받기 위해서는 대부분 거주증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거주증을 받기 위해 8월말에 서류 등록을 하였고 10월 초에 인터뷰 진행을 완성 하였지만 11월이 중순이 된 시점까지 거주증을 받지 못 하였습니다.

2.벨기에 출국 이후: 8월 중순에 브뤼셀에 도착하여 3개월간 머무를 집을 구하고, 교통 카드를 발급 받았습니다.

숙소: 저는 ‘Foyer Europeen’이라는 숙소를 구하였고 이는 단기 인턴 파견을 나온 학생들이 주로 머무르는 기숙사 형태의 시설입니다. 대체적으로 깨끗하고,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함께 지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싱글룸에 샤워 시설, 침대, 큰 책상 및 옷장 하나가 구비 되어 있고 공용 주방 사용및 주마다 숙소 측에서 방 청소를 하여 월 627유로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계약하였습니다. 위치는 Botanique역 쪽에 있으며, 8월초쯤에 미리 웹사이트에 제시된 이메일로 연락 드리는 것을 권고합니다.

교통 카드: ‘Mobib’ 회사에서 받을 수 있으며, 여권, 증명 사진 1매 그리고 3개월간 사용할 요금 및 카드값 10유로를 지불하면 됩니다. 교통 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는 창구는 지정된 지하철 역에서만 받을 수 있으며, 저 같은 경우 ‘De Brouckere’역에서 발급 받게 되었습니다.

그 외, 브뤼셀 시내를 둘러보고 유럽 의회 내의 방문 시설인 ‘Parlamentarium’, ‘House of European History’ 및 ‘Hemicycle’를 미리 방문하였습니다. 개방된 시설을 미리 둘러보면 좋은 점으로는, 추후에 커뮤니케이션 부서 내 각 시설에 일하는 관계인들과 대화하고 교류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느꼈습니다.

3.유럽 의회 첫 출근:
오전 8시쯤 Accreditation Center에 도착하여 여권 및 트레이니십 협약서를 센터측에 보여드렸고, 즉석 사진 촬영 후 뱃지를 발급 받게 되었습니다. 뱃지는 의회 내의 건물들을 출입하기 위해 필요하므로, 분실하지 않도록 유의해야합니다.
단, 뱃지가 있더라도, 인턴들은 짐 검사가 포함 된 보안 절차를 무조건적으로 밟아야 하므로 출근 및 외출 시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뱃지를 받은 후 오피스에서 담당자를 만나고 함께 유럽 의회 내에 있는 건물들을 둘러보았습니다. 이후 오피스에 돌아가서 12명의 직원분들과 인사를 나누게 되었고, 컴퓨터 셋팅 및 메일 계정 활성화를 하였습니다. 대부분의 인턴들은 첫 주에 오티를 진행한다고 하였지만, 저는 바로 업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업무는 대체적으로 강도가 높지 않기에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첫날에는 주로 이메일 보내기부터 엑셀로 데이터 정리를 하는 작업을 진행하였고, 둘째 셋째 날에는 방문자 시설을 위한 물류 관리 그리고 담당자 프로젝트 브리핑 및 회의록 작성 을 하게 되었습니다.

점심 시간은 공식적으로 12시 30분에 시작합니다. 의회 내 식당에서 식사를 하게 될 시, 인턴들은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 계산 전에 뱃지를 보여주며, 인턴이라는 것을 꼭 말씀드려야 합니다. 식사는 3유로부터 12유로까지 가격대가 다양하며 WIM빌딩의 양식 메뉴를 적극 추천합니다.

4. Visitors Service Coordination Unit에 관하여:
저는 DG COMM, 일명 커뮤니케이션 부서 내의 Visitor Service Coordination Unit에 배정 받게 되었고 이는 유럽 의회 내의 방문 시설 관리 및 이벤트 기획을 담당하는 부서입니다. 어떻게 보면, 유럽 의회에 커뮤니케이션 부서가 있다는 것이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의회 내에서 B2C/B2B 커뮤니케이션 전략과 마케팅, 외부/내부에서 진행하는 이벤트 관리에 이어서, 방문자 데이터 보안과 같은 기술적인 부분들을 배울 수 있게 되어 많은 것을 배워나갈 수 있었습니다.

추가적으로, DG COMM 부서가 위치한 건물은 신설이며 2018년 4월부터 사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외관은 진한 파랑, 노랑, 빨간색으로 구성 되어 있으며, Malbeek역이랑 도보 3-4분 거리에 있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습니다.

그 밖에도, 유럽 의회 내에서 주최하는 행사와 컨프런스에 마음껏 참여할 수 있다는 것과 더불어, EPRS측에서 제공 되는 연구자료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으로부터 의회 내에서 일하는데 장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5. 상세 업무:
1) Signage Project: 슈퍼바이저가 담당하는 프로젝트로, 외부 업체와의 미팅을 통해 의회 내의 표지판을 리뉴얼 하는 프로젝트에 돕게 되었습니다. 표지판을 효과적으로 설치함으로써, 방문객들이 의회 내 시설들을 찾는데 어려움을 찾지 않도록 하기 위한 취지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Council of Europe, European Commission, European Parliament 내의 다양한 시설들을 함께 방문하여 EU의 다양한 기관들을 직접 방문할 수 있게 되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2) DG COMM Directorate Meeting: 부서 천제 네트워킹 워크샵을 총괄하는 슈퍼바이저를 돕게 되었습니다. 이벤트 준비를 위해 총 3회의 미팅을 가졌고, 회의록 작성 및 참석자와 교류하고 필요한 물품을 준비하였습니다. 인턴을 시작한지 3주채 되지 않은 시점이어서 이벤트를 통해 많은 분들과 교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직원들은 부서의 강점, 약점, 개선 되었으면 하는 점 등을 포스트잇에 작성하였고 이를 추후에 모아서 분석하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워크샵을 통해 저 또한 부서와 그에 속한 직원들을 이해하고 배워갈 수 있는 시간이 되어 매우 뜻 깊게 느껴졌습니다.

3) Multilingualism Day Event: 9월 29일 토요일, DG COMM에서 내부 이벤트를 진행 하였습니다. EU 공식 언어가 24개인만큼, 다양한 언어들이 의회 내에서 상용 된다는 것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평일에만 열리는 Plenary Chamber을 개방하고, 통역사 및 번역가 워크샵과 토크를 진행하여 교류 현장을 개최하였습니다. 이벤트를 돕기 위해 2주간 담당 코디네이터와 소통하고, 의회 내의 다양한 시설들에 수십번 방문한 것 같습니다. 야근도 잦아졌지만 이벤트 준비를 함으로써, 당일에는 안내 데스크에서 유럽 의회의 시설들을 홍보하는 역할을 주로 맡았습니다.

4) WTM London Briefing: VSCU에서는 B2B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마케팅을 담당하는 직원들의 해외 출장이 잦은 편입니다. 행사는 11월에 진행되지만, 미리 브리핑을 하여 슈퍼바이저가 방문할 부스를 정리하고, 만날 관계인들을 조사하였습니다.

6. 교류 생활: 매주 목요일마다 의회 앞에서 파티의 장 (일명: Plux)이 벌여집니다. 의회 앞에 식당겸 바가 줄줄이 배치되어 있으며, 이는 목요일마다 모이는 사람들을 위해 해피아워를 제공합니다 (18:00-19:00).

개인적으로 파티 문화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적극적으로 목요일마다 나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 같은 경우, Residence에 사는 친구들과 함께 모여서 목요일에 시간을 보냈었고 벨기에 맥주를 맛보고 타 기관 인턴들을 만나는 시간을 보내기도 하였습니다. 꼭 의회에 근무하지 않더라도 참석할 수 있는 열린 파티이므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알아가게 되었습니다. 단, 소매치기건이 잦아서 소지품을 각별히 관리 및 보관 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