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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게시판

[한국어교육] 미국 아이오와대학교 유지혜 6개월차

  • 등록일 2019.05.20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유지혜
인턴십 분류 한국어교육 인턴십
파견기관 미국 아이오와대학교
파견기간 2018년 8월~ 2019년 5월 (총 9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6개월차
내용
1. 생활
이곳 아이오와는 요즘 강추위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하 30도까지 내려가고 체감 온도는 45도를 넘기도 합니다. 얼마 전에는 대학교 수업이 모두 휴강이 되었습니다. 제 수업도 이틀 정도 휴강이 되었습니다. 이곳에 계시는 교수님 말씀으로는 여기에서 가르치신 이후로 대학이 날씨가 추워서 휴강을 한 것은 처음이라고 하십니다. 아이오와에서 쭉 살았던 한국어를 배우는 3학년 학생도 태어나서 이렇게 추운 것은 처음이라고 하는 걸 보니 저같이 타지에서 온 사람이 아니어도 놀랄 만한 추위인가 봅니다. 날씨가 춥고 눈이 많이 와서 길이 많이 미끄럽습니다. 제설작업이 비교적 잘 되는 편인데, 요즘은 눈이 많이도 오고 자주 와서인지 제설작업이 잘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큰 사고는 아니지만, 곳곳에 차가 미끄러져서 사고가 난 모습을 자주 본 것 같습니다. 빨리 겨울이 가고 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2. 업무
이번 학기에는 제가 맡아서 하는 반이 하나라서 지난 학기보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반을 혼자 맡아서 가르치다 보니 수업 준비에 더 많은 시간을 들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지난 학기 때보다 더 책임감을 갖고 수업에 임하게 되어 어떻게 가르칠 지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 지난 학기에는 경험이 풍부한 다른 선생님과 코티칭을 하면서 아이오와 대학의 한국어 교육 시스템에 맞는 방법으로 가르치는 것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학기에는 배운 것을 바탕으로 조금씩 새로운 것들을 시도하면서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으로 재미있게 가르칠 수 있을지에 대해 더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한국어를 가르칠 때와는 다른 환경이기 때문에 이를 잘 반영하여 학습자들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학습여건에 따라 가르치는 방식을 어떻게 유연하게 바꾸고 조율할 지에 대해 고민하고 답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한국어 강사에게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맡아서 하는 1학년 2학기 반 외에, 지난 학기에 이어 3학년 2학기 고급 학생의 Independence Class를 맡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친구는 한국에 교환학생으로 다녀온 경험이 있는 학생이어서 그런지 한국어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 한국의 사회적 이슈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매 수업시간에 한국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내용의 기사를 준비하여 같이 읽고 토의를 하기도 하고, 쓰기 연습을 위해 글을 써 오도록 하고 같이 고치는 연습을 하기도 합니다. 곧 4월에 토픽시험이 있을 예정이어서 토픽2를 준비하느라 토픽 쓰기를 이번 학기에 새롭게 시작하였습니다. 수업 시간에도 조금씩 듣기, 읽기, 쓰기 영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1일에는 설날행사가 있었습니다. 다른 선생님들과 함께 떡국, 동그랑땡, 떡갈비, 한국 과자, 음료수 등을 준비하고 학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전통놀이, 캘리그라피 활동을 준비하였습니다. 지난 한글 행사 때 했던 캘리그라피 활동에 이어, 이번에는 캘리그라피 책갈피 만들기를 진행하였습니다. 투호 던지기에도 학생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투호를 던져서 몇 개 이상 넣으면 상품을 주기도 했습니다. 다들 떡국도 맛있게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아서 보기 좋았습니다. 다만 날씨가 너무 춥고 눈이 많이 쌓여 있어서 이동이 힘들어서인지 지난 한글 행사때보다 참여자 수가 적은 것 같아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2019년 2월 1일 설날행사


2019년 2월 1일 설날행사: 투호 던지기


2019년 2월 1일 설날행사: 캘리그라피 책갈피 만들기


학생들 캘리그라피 책갈피 작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