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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게시판

[도서관] 미국 하와이대 한국학센터도서관 황보언 10개월차

  • 등록일 2020.02.10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황보언
인턴십 분류 도서관 인턴십
파견기관 미국 하와이대학교 한국학센터도서관
파견기간 2019년 2월~ 2019년 11월 (총 10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10개월차
내용
1. 업무
- Susan Chun Lee Collection
Finding aid의 작성을 완료하였습니다. 그리고 자료를 마지막으로 정리하고 라벨을 부착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Inventory List와 함께 Finding aid를 이 일을 하는데 있어 저를 이끌어 주셨던 도서관 담당자이신 Michael 선생님께 점검 받았습니다. 아카이빙 업무도 역사적인 방대한 자료를 정리해보는 일도 처음이었던지라 많이 헤메고 어려웠지만 이번 저의 인턴십의 메인 과제를 완수해내게 되어 매우 값진 시간 이었습니다.
- 잡지 폐기 리스트 승인
이전에 만들었던 잡지 폐기리스트가 한국학 교수님들과 센터의 임원분들께 승인을 받고 폐기 진행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기한이 다소 미뤄져 완전히 폐기까지 일을 마무리 하고 가지 못하는 것이 아쉽지만 이 센터의 ‘도서관 환경 개선 프로젝트’에 첫 단추를 잘 꿰고 가는 것 같아 앞으로의 한국학센터도서관의 발전이 기대됩니다.

2. 행사
- ‘Jean Charlot Collection’ Colloquium
하와이대 해밀턴도서관에서 보관하고 있는 하와이에서 활동한 작가인 Jean Charlot의 컬렉션에 대한 콜로키움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하와이의 그림과 예술에 대해 관심있었던 터라 매우 흥미로웠던 콜로키움이었습니다. 하와이대 예술 자료의 위치와 보관, 그리고 이외의 하와이대학교의 아트 컬렉션 알 수 있었습니다.
- HLA Conference
이번 카우아이에서 열린 2019 HLA Conference에 참석하여 발표하였습니다. 이번 컨퍼런스는 ‘Cultivating 21st Century Libraries: Preserving and Re-inventing for the Future’ 라는 메인 테마로 진행되었습니다. 하와이의 문화와 자연을 지키려는 그들에게 잘 맞는 주제 선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는 ‘Exploring a closed Country: rediscovering & preserving North Korean publications’ 테마로 발표를 진행하였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참석하여 북한컬렉션에 관심을 가져주셨습니다. 이 외에도 진행된 다른 세션과 social event에도 참여하였습니다.

3. 기타
- 호놀룰루 영사관, 외교부에서의 방문
호놀룰루 영사님과 우리나라 외교부에서 한국학 센터의 현황과 자료를 파악하기 위해 방문하셨습니다. 한국학센터 도서관의 3.1 절, 독립운동 관련 컬렉션과 현황을 보고 드렸습니다. 저희 센터의 도서관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앞으로의 지원과 협력이 기대되었습니다.

4. 마무리 & 소감
- 마지막으로 센터에서 일하시는 모든 분들과 함께 Farewell Party 를 하였습니다. 이곳에 있는 동안 새삼 많은 분들과 만나고 도움을 받으며 지내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10 개월이라는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너무나 알차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막연히 International Librarian 이라는 꿈을 꾸던 저에게 조금 더 선명한 해답을 얻을 수 있었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것을 보고 느끼며 귀중한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하와이는 우리에게 관광지, 파라다이스로만 알려져 있지만 그에 반해 제가 몰랐던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었으며, 그들이 그들의 문화와 자연을 얼마나 지키고 노력하려고 하는지 마음 속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하와이는 우리나라의 역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부끄럽지만 하와이로의 한국인의 이민과 하와이에서의 독립운동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했는데, 직접 자료를 접하고 정리하면서 우리나라를 지켜내려 했던 선조들의 열망과 노력을 가슴 깊이 새기게 되었습니다. 어렵게 지켜낸 저의 조국을 후손인 제가 그 안에서 더 가치있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계속해서 하와이대학교 한국학센터도서관에 인턴으로 오실 분들을 위해 한마디 덧붙이자면 이 도서관은 역사적인 자료가 많이 기증되어 왔고 이 방대한 자료들을 정리 (아카이빙) 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도서관 환경 개선에 관심이 있으신 분에게 좋은 자리일 것입니다. 다만 한국학센터도서관에는 따로 사서가 없어서 다소 어려움이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제대로 관리되지 못했던 도서관을 개선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내고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사서로서 뜻깊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