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메뉴 바로가기본문으로 바로가기

활동 게시판

[도서관] 프랑스 콜레주드프랑스 한국학연구소도서관 한지윤 5개월차

  • 등록일 2020.07.15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한지윤
인턴십 분류 도서관 인턴십
파견기관 프랑스 콜레주드프랑스 한국학연구소도서관
파견기간 2020년 2월~ 2020년 11월 (총 10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5개월차 (2020년 6월)
내용
사진1. Collège de France 본부가 위치한 Marcelin Berthelot
사진1. Collège de France 본부가 위치한 Marcelin Berthelot

6월 8일부터 격리해제 2단계가 시작되어 지역 및 조치별로 각종 제한들이 해제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파리가 속한 일드프랑스(île-de-France) 지역은 여전히 경계해야 하는 지역(Zone Orange)으로 구분되어 몇몇 제한조치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1. 출근 및 도서관 업무 재개 – (1) 도서관 이사 업무

사진2. 책들을 새로운 상자에 넣고 북트럭에 정리한 모습
사진2. 책들을 새로운 상자에 넣고 북트럭에 정리한 모습

사진3. 이사용 상자에 담겨있던 책들을 새로운 보관상자로 옮기는 과정
사진3. 이사용 상자에 담겨있던 책들을 새로운 보관상자로 옮기는 과정

사진4. 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타자기
사진4. 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타자기

6월 11일부터 도서관으로의 출근을 시작했습니다. 콜레주드프랑스(Collège de France)는 구성원들의 안전을 위해 다양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습니다. 우선, 직원들간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무실에 머무를 수 있는 인원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주일 단위로 근무 스케줄표를 작성하여 한 공간 안에 한두 명 이상이 머무르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마스크의 경우, 첫 날에는 20회 사용 가능한 천 마스크 2장을 받고, 이후에는 매일 일회용마스크를 2장씩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조치들을 통해 저를 포함한 모든 직원들은 안전한 환경 속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출근을 재개하며 그 동안 멈춰있었던 이사업무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우선, 이삿짐센터의 임시박스에 들어있던 우리 도서관 자료들을 받아서 다시 정리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서적이나 아카이브 보관에 많이 쓰이는 보다 튼튼하고 이동성이 좋은 ARMIC 박스에 책들을 나눠 담고, 각 상자의 위치와 내용물 확인을 위한 에티켓을 붙였습니다. 또한 서가의 빈 공간을 재확인하는 작업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이는 Belle Gabrielle에 있는 자료들이 Cardinal Lemoine으로 옮겨지기 전에 서가의 빈 공간들을 한 번 더 점검하여 자료들을 적합한 위치에 배치하기 위함입니다. Belle Gabrielle에 있는 자료들은 8월 중순에 Cardinal Lemoine으로 옮겨질 예정입니다.

2. 출근 및 도서관 업무 재개 – (2) 카탈로깅

사진5. Belle Gabrielle 사무실의 인턴 책상 (부분)
사진5. Belle Gabrielle 사무실의 인턴 책상 (부분)

사진6. WinIBW를 활용한 카탈로깅 이곳에서 만들어진 서지정보는 SUDOC에 저장된다
사진6. WinIBW를 활용한 카탈로깅 이곳에서 만들어진 서지정보는 SUDOC에 저장된다

6월 11일부터 업무를 재개하면서 Belle Gabrielle로 다시 출근하고 있습니다. Cardinal Lemoine과 마찬가지로 매일 출근할 때마다 2개의 일회용 마스크를 받아서 착용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외국어로 쓰이거나 번역된 한국 문학 관계자료인 OL 컬렉션의 카탈로깅을 하고 있습니다. Confinement 기간 동안 카탈로깅을 계속하신 담당 선생님께서 SUDOC에 저장하신 서지정보(Notices)를 책과 대조하며 다시 한번 확인하고, 책을 통해서 알 수 있는 정보들을 추가하였습니다. 또한 청구기호, 입수번호, 바코드번호 등 소장정보(Exemplaires)를 추가하는 작업도 함께 했습니다. 각 도서에 표시되는 소장정보는 원거리 근무로는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사무실로 돌아온 이후에야 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OL 컬렉션의 카탈로깅을 마친 후, 한국의 예술에 관한 자료인 BXI 컬렉션의 카탈로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재택근무 중 카탈로깅 업무를 맡지 않았던 저는 3개월만에 카탈로깅을 하게 되어 처음에는 다소 낯설었지만 금방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문학과 관련된 자료인 OL 컬렉션의 카탈로깅을 하며 문학자료를 카탈로깅 할 때는 어떤 것을 주의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색인정보가 들어가는 6XX 필드(Bloc de l’indexation matière), 그 중에서도 주제어(Subject headings)인 Rameau(Répertoire d’autorité-matière encyclopédique et alphabétique unifié)가 들어가는 600-608에 대해 자세히 배울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번역서의 경우, 번역된 언어와 관련된 정보를 606(일반 주제어, Sujet-Nom commun)에 적어주었지만 최근 이와 관련된 규칙이 변경되어 Monographie의 ‘언어 정보’ 칸에 기입하고 606에서는 삭제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문학자료의 장르를 표시할 때는 606보다는 608(Forme, genre ou caractéristiques physiques)에 관련 정보를 기입해야 합니다. 이처럼 카탈로깅의 규칙은 항상 변하기 때문에 사서는 이에 대해 항상 관심을 기울여야 함을 느꼈습니다.

3. 2020 KF Global Challengers Library Internship Meeting
6월 3일에 2020 KF 글로벌챌린저 도서관 인턴들과 미팅을 가졌습니다. 각자 맡은 업무는 무엇이며 이동제한조치 기간 동안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파견 전 오리엔테이션 이후로는 처음 대면하는 것이었는데 화면으로나마 얼굴을 보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매우 즐거웠습니다. 또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자신이 맡은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다른 인턴분들을 보며 저도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인턴간의 미팅은 매주 진행될 예정입니다.

4. 프랑스어 연수
프랑스어 연수는 여전히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프랑스어 연수는 7월 6일에 방학을 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