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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국 보스턴미술관 파견 KF 인턴 박세현입니다. 인턴 마지막 달인 6개월차 활동 내역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보스턴미술관 웹사이트 내 한국미술 정보 점검
보스턴미술관 웹사이트의 소장품 검색(Online Collections Search) 중 한국미술 소장품 관련 정보를 점검하였습니다. 잘못된 정보, 누락된 정보, 추가·보완할 정보 등을 기록하여 엑셀 파일로 정리하였습니다. 이후 여건이 될 때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2. 부서 E-뉴스레터 작성 참여
아시아부서 후원 회원, 곧 큐레이터 서클(Curators Circle) 회원들을 위한 8월 E-뉴스레터 작성에 참여했습니다. 저는 보스턴미술관 소장 고려 13세기 청자상감모란문베개를 소재로 자기 베개의 용도를 소개하는 글을 썼습니다. 자기 베개는 여러가지 목적으로 사용되었는데, 특히 여름에 머리를 시원하게 하기 위해 쓰이기도 했습니다. 저는 여름이라는 지금의 계절에 걸맞게 해당 용도에 주목하여 자기 베개를 소개하는 글을 썼습니다.
3. 일본미술 부문 유니클로 프로젝트 참여
계속해서 아시아부 일본미술 부문에서 추진중인 유니클로 프로젝트의 기획에 참여하였습니다. 여러 미팅에 참여하여 일본미술 담당 큐레이터들의 아이디어 발표를 보고, 이후 피드백 세션에 함께하였습니다.
그 외.
위의 굵직한 업무들 외에도 미술관 웹사이트 내 한국미술 하이라이트 소개 페이지에 실릴 대표 이미지를 선정하고, 보스턴을 비롯한 뉴 잉글랜드(New England) 지역의 한국 관련 단체들을 정리하여 아시아부서의 잠재적 파트너 리스트에 추가하였습니다.
또한 Head Librarian으로 재직중이신 이희정 선생님의 초대로 보스턴미술관 도서관을 방문하였습니다. 최근 미국의 미술관에서는 provenance research, 즉 미술품의 소유권 내지는 소장 역사에 대한 연구가 활발한데, 이에 필수적인 자료가 바로 미술품 경매 회사의 경매 카탈로그여서 미술관 소속 도서관에서도 이를 철저하게 수집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편, 최근 코로나19 관련 여러 제재들의 완화로 다시 개관한 보스턴 지역 미술관들을 방문하였습니다. 수퍼바이저인 아시아부서 체어 닥터 크리스티나 유 유와 함께 보스턴 현대미술관 Institute of Contemporary Art, Boston에서 전시를 관람하였고, 유럽 미술에 강점이 있으며 아름다운 미술관 건축물로도 잘 알려진 이사벨라 스튜어트 가드너 미술관 Isabella Stewart Gardner Museum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아쉽게도 제가 파견된 보스턴미술관은 재개관이 미루어져 저는 마지막 달까지 재택근무를 지속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 가운데서도 많은 것들을 경험하며 배웠고, 수퍼바이저를 비롯한 부서 분들의 따뜻한 배웅을 받으며 인턴십을 마무리하였습니다. 그간 신경써주신 한국국제교류재단의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안녕히 계세요.
사진. 이사벨라 스튜어트 가드너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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