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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미국 시카고대학교 동아시아도서관 박선영 7개월차

  • 등록일 2022.01.20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박선영
인턴십 분류 도서관 인턴십
기관명 미국 시카고대학교 동아시아도서관
프로그램 기간 2021년 6월 1일~9월 30일, 2021년 10월 15일~2022년 4월 14일 (총 10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7개월차
내용
2021 KF 글로벌 챌린저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시카고대학교 동아시아도서관에서 인턴십을 수행하고 있는 박선영입니다. 인턴 7개월차 활동 내용 보고합니다.

1. 재택 근무 병행

COVID-19 변이 바이러스 유행으로 인한 확진자 폭증 상황에 따라 1월 3일부터 재택근무 형태로 인턴십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시카고대학교를 비롯한 미국의 많은 대학들이 겨울 학기 개강을 연기하고 온라인 수업 체제를 시행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2. 인턴십 내용

[Winter Celebration]
시카고대학교 도서관은 매년 겨울 Winter Celebration을 개최하는데, 올해는 특별히 팬데믹 시국을 반영한 Ugly Mask Challenge가 진행되어 온라인 투표에 참여하였습니다. 많은 직원들과 그 가족들까지 함께하던 예전과 달리 올해는 팬데믹으로 인해 참가 작품 소개부터 수상자 발표까지 모두 온라인으로 축소 진행되었지만, 다과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은 여전히 마련되어 있어 잠깐의 휴식 같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Winter Celebration
Winter Celebration



[Presentation]
시카고대학교 도서관의 Scholarly Communications Librarian을 새로 뽑기 위한 Candidate Presentation을 온라인으로 참관하였습니다. 대부분 면접관들의 선행 질문에 대한 면접자의 답변으로 구성되는 한국의 채용 형식과는 달리 후보자의 발표가 먼저 진행되고 난 이후 질의응답이 이어지는 순서로 진행되었는데, 해당 직책과 업무에 대한 완벽한 이해 없이는 이러한 과정을 소화할 수 없다는 점에서 적합한 인물을 선발하는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Project]
‘Bibliography of East Asian Periodicals/Colonial Korea 1900-1945’ 프로젝트의 기본 master file을 완성해 나가는 과정에서 국내 기관들이 소장중인 일제강점기 잡지들에 더해 일본과 중국에서 발행된 잡지에 대한 조사 역시 함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프로젝트는 프린스턴대학교와 예일대학교, 그리고 일본과 중국에 계신 여러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일본과 중국 자료에 대한 1차 데이터 수집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다루는 자료의 범위가 넓고 시대적 특성상 직접 확인하기 어려운 것들이 많기 때문에 최종 목록을 완성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Cataloging]
지난 달에 이어 print cataloging과 Ebook cataloging을 병행하다 재택 근무로 전환된 이후에는 Ebook cataloging을 집중적으로 해나가고 있습니다. 현재 하고 있는 cataloging은 완전히 새로운 데이터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만들어진 original record를 수정하는 작업인데, 마지막 점검 단계인 만큼 보다 꼼꼼히 확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3. 현지 문화 체험
[Chicago Symphony Orchestra]
매년 연말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개최하는 크리스마스 기념 공연인 ‘Merry, Merry Chicago!’를 관람하였습니다. ‘It’s the Most Wonderful Time of the Year’, ‘Fantasia on Greensleeves’, ‘Have Yourself a Merry Little Christmas’ 등 연말에 어울리는 다양한 곡들을 풍부한 악기 선율로 감상하는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Chicago Symphony Orchestra
Chicago Symphony Orchestra



[Chicago Public Library]
시카고의 공공도서관은 약 80여 개의 브랜치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어 언제 어디서든 상호대차 및 반납이 가능하며, 도서관 회원카드 역시 원하는 곳에서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주말을 이용하여 이들 중 시카고 다운타운에 위치한 Harold Washington Library Center를 첫번째로 방문하였습니다. Harold Washington Library Center는 10층 규모의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곳으로, 아프리카계 미국인 최초로 시카고 시장을 지내며 공공도서관 건립에 앞장섰던 Harold Washington의 이름을 따 명명되었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좋은 공공도서관 중 하나라는 명성에 걸맞게 해당 도서관은 고풍스러운 인테리어와 더불어 함께 제공되는 각종 서비스 또한 인상적인 것들이 많았습니다. 특별히 예술 관련 자료를 관리하는 층에서는 수많은 Vinyl 및 악보집과 함께 악기를 연습할 수 있는 개인 연습실이 마련되어 있었고, 꼭대기층에는 유리로 덮인 정원과 대형 전시실이 연결되어 있어 도서관이 단순히 자료 보관소의 역할에 그치지 않고 문화 공간으로서의 역할 역시 수행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시카고 유명 관광지를 본뜬 미니어처 전시, 서가 이곳저곳에 책과 함께 눈에 띄게 배치된 소화기들, COVID-19 관련 도서 큐레이션 등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다양한 요소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남은 인턴십 기간 동안 시카고 공공도서관의 다른 브랜치들도 방문하여 도서관 운영 사례들을 많이 배워갈 예정입니다.

Harold Washington Library Center
Harold Washington Library 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