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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미국 시카고대학교 동아시아도서관 박선영 8개월차

  • 등록일 2022.02.18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박선영
인턴십 분류 도서관 인턴십
기관명 미국 시카고대학교 동아시아도서관
프로그램 기간 2021년 6월 1일~9월 30일, 2021년 10월 15일~2022년 4월 14일 (총 10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8개월차
내용 2021 KF 글로벌 챌린저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시카고대학교 동아시아도서관에서 인턴십을 수행하고 있는 박선영입니다. 인턴 8개월차 활동 내용 보고합니다.

1. COVID-19 백신 접종

미국 내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함에 따라 남은 인턴십을 무사히 마치기 위해 부스터샷을 접종하였습니다. 현재 미국은 2차 접종일로부터 5개월 후에 3차 접종을 하도록 권고하고 있으며, 국적이나 보험 가입 여부에 상관없이 Walgreens, CVS 등 다양한 장소에서 무료 접종이 가능합니다.

2. Chicago CityKey 발급

시카고 시에서 발급하는 ID 카드인 CityKey를 만들었습니다. 발급을 위해서는 개인 신상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여권 등과 함께 주소지가 적힌 각종 서류를 준비하여야 하며, 미리 예약한 날짜에 맞추어 시청에서 사진을 찍으면 실물 카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최종 발급받은 카드는 박물관 등 각종 문화시설에서 할인 적용을 위한 주민 확인용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시카고 공공 도서관 회원카드 및 교통카드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3. 인턴십 내용

[All Staff Meeting]
1월 19일에 열린 도서관 전체 Monthly 미팅에 Zoom을 통해 참석하였습니다. 이번 달 미팅에서는 얼마 전 대대적으로 진행된 데이터베이스 이전 현황을 담당 부서에서 공유하고 향후 진행될 트레이닝 세션 역시 함께 소개되었습니다. 한편 1월 말 본격적인 오프라인 수업이 재개되고 대부분 직원들이 현장 근무 형태로 복귀함에 따라 교내 마스크 무료 배포와 함께 권고되는 마스크 종류에 대한 공지도 전달되었습니다.

[Cataloging]
최근 시카고대학교 도서관이 ‘FOLIO’라는 오픈소스 개념의 도서관 시스템으로 자료를 이전함에 따라 필요한 트레이닝을 받으며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해 나가고 있습니다. 마침 도서관 시스템 이전을 앞둔 시점에 인턴십을 시작하게 되어 특정 벤더사에서 공급하는 기존의 도서관 시스템과 새로운 형태의 오픈소스 플랫폼을 모두 사용해보며 자연스레 각각의 특징을 비교해볼 수 있었습니다. Cataloging 작업에 있어서는 계속해서 Ebook과 print 두 가지 유형을 병행하며 매일 꾸준히 일정량을 연습해 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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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Bibliography of East Asian Periodicals/Colonial Korea 1900-1945’ 프로젝트 master file의 완성도를 높이는 과정의 일환으로서 WorldCat 검색을 통한 저널 보유 현황 조사, 한국어 설명 추가 및 보완, 표지 이미지 수집 등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별히 근대 시기의 자료들은 시대적 특성상 꾸준히 발간되지 못하고 정간 및 속간을 거듭하거나 동명이지만 전혀 다른 저널들이 다수 존재하기 때문에 정확한 발행 연도 및 발행 주체를 파악하는 데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고 있습니다.

4. 캠퍼스 탐방

시카고대학교 캠퍼스 내에 위치한 Frederick C. Robie House를 둘러보았습니다. Robie House는 최초로 건축을 의뢰하고 소유했던 사람의 이름을 따 명명되었으나 오늘날 미국을 대표하는 근대 건축가인 Frank Lloyd Wright의 작품으로서 201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바 있는 유서 깊은 근대 건축물입니다. Robie House 내부에 이어 주변 캠퍼스 내에 위치한 특징적인 몇몇 건물들을 살펴보는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20세기 초중반의 건축 양식에 대한 설명을 듣고 보존 및 복원 과정에 얽힌 역사를 배울 수 있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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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현지 문화 체험

[Chicago Symphony Orchestra]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음악 감독을 맡고 있는 지휘자 Riccardo Muti의 연주를 관람하였습니다. 해당 공연은 대중에게 친숙한 곡들로 이루어진 3부작 기획 공연 중 두 번째로, ‘Sleeping Beauty & Swan Lake’라는 주제로 구성되었습니다. 지난 연말 공연과는 달리 유명 지휘자의 퍼포먼스에 초점을 두었기 때문에 특별히 오케스트라 뒤편에서 지휘자를 마주볼 수 있는 terrace 좌석을 예매하였는데, 거장의 에너지를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을 뿐 아니라 무대 안쪽에 위치한 여러 악기들의 소리를 평소보다 가까이서 들을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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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cago Public Library]
Harold Washington Library Center에 이어 시카고 공공 도서관의 또 다른 브랜치인 Blackstone Library를 방문하였습니다. Blackstone Library는 시카고대학교가 있는 Hyde Park 내에 위치한 곳으로, 시카고 지역 철도회사 사장을 지낸 Timothy Beach Blackstone과 그 가족의 후원으로 1904년 건립된 시카고 공공 도서관의 첫 번째 브랜치입니다. 해당 도서관은 비슷한 시기에 건립된 우리나라의 근대 건축물들과 매우 유사한 모습을 띠고 있는데, 특히 외부는 덕수궁 석조전과 한국은행 본관을 합쳐 놓은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도서관 내부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으나 주제별, 유형별, 연령별로 자료들이 잘 분류되어 있었고, 특히 도서관 건립 이후 증축된 어린이 자료실은 학습과 놀이가 적절히 어우러져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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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iehaus Museum]
시카고 Magnificent Mile 지역에 위치한 Driehaus Museum을 관람하였습니다. 해당 건축물은 19세기 중반 First National Bank of Chicago 총재를 지낸 Samuel Nickerson과 그 가족이 살았던 곳으로, 이후 이를 매입하여 복원한 Richard H. Driehaus의 이름을 따 박물관으로 재탄생하였습니다. 티파니 사에서 제작한 화려한 장식품들로 꾸며진 3층 규모의 호화로운 저택 내부는 응접실, 도서관, 식당, 침실 등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과거 모습이 담긴 흑백 사진들과 함께 19세기에 출판되었던 다양한 잡지 이미지들도 함께 살펴볼 수 있도록 전시되어 있어 꼭 한 번 방문해볼 만한 곳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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