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대학교 동아시아 도서관 파견자 이정림입니다. 인턴십 4개월차 활동 내용을 아래와 같이 보고합니다.
1.업무
1) Cataloging
2월에는 문학, 연구 보고서, 북한 및 조선족 자료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진 자료를 카탈로깅하였습니다. 자료의 형식이나 내용에 따라 목록 기술 방식도 다르기 때문에 새로운 유형의 자료를 접할 때에는 조금 더 주의를 기울여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북한, 조선족 자료들을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슈퍼바이저 선생님께 계속해서 지도와 피도백을 받으며 카탈로깅 기술을 익혀가고 있습니다.
2) Special Collections Exhibition Support
한국고등교육재단(KFAS)과 시카고 대학교가 협업하여 내년 가을에 도서관의 Special Collection에서 열릴 전시회를 준비 중입니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은 SK그룹 선대회장인 故 최종현 회장이 세계 수준의 학자를 양성하여 학문과 국가발전에 기여하고자 1974년에 설립한 비영리 재단입니다. 현재는 전시 방향을 정하기 위해 여러 자료들을 수집하고, 정리 중입니다.
3) Research Support
2022년부터 시카고 대학교에서 주최한 한국학 관련 세미나, 워크샵 등을 조사하였습니다. 특별강의부터 영화상영회, 전시회, 작가와의 만남 등 다양한 한국학 관련 이벤트들이 열리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신사임당과 초충도’, ‘박완서의 자전소설’과 관련된 자료를 찾는 연구를 서포트 하였습니다. 여러 자료들을 참고하여, 자료에 대한 서지정보(서명, 작가, 출판년도, 소장정보)를 한국어와 영어 자료로 나누어 업데이트 하였습니다.
‘Venetian blinds in South Korea’, ‘Arthur I. Bloomfield related article Korean newspaper’과 관련된 자료를 찾는 연구를 서포트하였습니다. 세세한 영역에 대한 자료를 요청하는 경우는 처음이어서 많은 자료를 찾지 못해 조금 아쉬웠습니다. 주제 전문 사서는 주제 분야의 자료에 대한 지식도 필요하지만, 정보 활용 능력도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함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2. 기타활동
1) Meeting
이번 달에는 동아시아 컬렉션 팀 미팅, 동아시아 컬렉션 Council 미팅, 도서관 전체 직원 미팅에 참여하였습니다. 동아시아 컬렉션 팀 미팅에서는 사무실 리노베이션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았습니다. 직접 그린 도면을 보면서 팀원들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나누는 모습이 흥미로웠습니다.
도서관 전체 직원 미팅에서는 도서관 내부 소통 계획 수정안에 대한 발표와 시카고 대학 도서관의 전략과 전략 계획안에 대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내부 소통의 개방성과 투명성을 높여 임원과 직원 간의 소통 관계를 향상시키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를 위해 다양한 Action Plan을 마련하여 시행하려는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동아시아 컬렉션 Council 미팅에서는 전자자료 담당 사서인 Jessica Harris를 초대하여 데이터베이스 또는 부록 추가와 관련된 워크플로우, 전자자료 라이선스 계약 과정에 대한 정보를 소개해 주었습니다. 전자자료와 관련된 대학교의 방침이나 워크플로우 등을 알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2) Campus Tour
하루 시간을 내어 시카고대학교 캠퍼스 투어를 하였습니다. Oriental Institute Museum, Harper Memorial Library, Booth School of Business, Rockefeller Memorial Chapel을 방문하였습니다. 시카고대학교는 고딕 스타일의 건축으로 지어져 캠퍼스가 예쁘기로 유명한 대학이라 구경할 장소가 꽤 많이 있습니다. Harper Memorial Library는 학기 중에만 개방하는 공간이며 더 이상 서가는 없고 독서실, 강의실, 행정실 등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3층에 있는 대형독서실 공간이 웅장하고 아름다웠습니다. Rockefeller Memorial Chapel을 방문하였을 때는 파이프 오르간 연주회가 열리는 날이라 따뜻한 차와 함께 건물 내부를 둘러보며 파이프 오르간 연주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남은 인턴 기간동안 가 보지 못한 건물들을 차차 방문하도록 하겠습니다.
 Harper Memorial Library  Rockefeller Memorial Chap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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