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서양 출판물의 서지 정리를 완료하였습니다. 서지 작성 과정에서 비 한국학 장서들은 따로 구분하였고 전체 장서 정렬도 수정하였습니다. 다음 작업은 아카이브용 상자에 장서들을 담아 프로세싱을 할 예정입니다.

저널 28종의 신간 체크인을 완료하였습니다. 또한 제본을 위해 전시서가에 쌓인 이전호들을 서가에서 가져왔습니다. 바인딩 작업을 마치고 제본소에 보낼 준비가 완료된 저널들은 shipping 작업을 합니다. 프로그램에 제본하는 저널명, 출판연도, 권호를 맞게 입력한 후 업데이트를 마치고 각 권호가 알맞게 묶였는지 꼼꼼하게 확인합니다. 이번 달 할당량인 150묶음 작업을 완료하였습니다.

이번 달에는 단행본 카탈로깅에 집중하였습니다. 총 40권의 단행본 카탈로깅 작업을 완료하였습니다.

영문 복본 카트를 정리하였습니다. 국문 복본 카트에서 시리얼과 영문 자료들을 분류하였습니다. 시리얼 복본은 폐기하고, 영문도 복본 확인 후 폐기하였습니다. 총 127권을 폐기하였습니다.

동아시아 도서관 미팅의 주요 안건은 계속해서 사무실 이사 건입니다. 조율해서 결정해야 할 중요 사안들이 많아서 의견을 나누고 있습니다.

이번 달 미팅에서는 CEAL 참석에 대해 동아시아 도서관 관장님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올해 CEAL은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열린 대면 컨퍼런스였던 만큼 의미가 컸습니다. 다양한 연구 발표와 북미의 동아시아 도서관 동향, 네트워킹에 관한 내용으로 컨퍼런스 참석 후기를 공유해 주셨습니다.

도서관 전체 행사인 ‘Powell Society’가 있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도서관 운영에 도움을 주신 기부자들을 초대하여 모임을 가지는 자리였습니다. 준비된 음식과 함께 간단히 이야기를 나누다가 도서관 총 관장님의 연설과 함께 본격적으로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도서관 전 부서에서 각자의 컬렉션을 소개하고 학생들과 함께한 활동들을 공유하는 부스를 운영하였습니다.

저는 동아시아 도서관의 부스에서 한국 컬렉션을 소개하는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현재 작업 중인 기증장서 중 두 권을 선정하여 소개하였습니다. 200 여 년 전의 장서에서 나타난 한국의 모습을 보여주고 이 자료를 통해 학생들과 어떤 활동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발표하였습니다. 많은 참석자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한국 컬렉션을 봐주셔서 뿌듯한 자리였습니다.

Powell Society

UCLA 스페셜 컬렉션에는 1900년대 초 한인 이민 1세대의 모습을 담고 있는 함호용 컬렉션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그의 컬렉션 열람을 위해 함호용의 직계 자손이 찾아주었습니다. 함호용의 아들인 존 함의 손자와 그의 가족들이 도서관에 방문하여 함께 컬렉션을 열람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페셜 컬렉션의 장서를 열람한 것도 처음이었는데 컬렉션 당사자의 가족 분들과 함께하여 더욱 뜻깊었습니다. 컬렉션이 연구자료로 이용되는 것 이외에도 개인에게 의미 있는 순간이 되는 자리에 있을 수 있어서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함호용 컬렉션 열람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