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은 주로 프로젝트의 마무리 작업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프로젝트의 영상 및 콘텐츠 제작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렀고 한국어 자막 작업까지 완료되었지만 공식적으로 업로드 되기 전 디테일 한 것들까지 검토와 수정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뮤지엄의 공식적인 행사에서도 저의 프로젝트에 대해서 소개를 하기도 하였고, 이제 곧 영상이 업로드 될 예정이어서 기대가 됩니다.

< Designing Shoes >
JSMA에서는 매년 여름 동안 아이들을 위한 Summer Camp를 진행해왔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진행할 수 없어 온라인으로 대체되었던 프로그램이 드디어 이번 년도에는 대면 프로그램으로 직접 진행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Summer Camp는 총 3개의 각기 다른 테마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각 프로그램은 월~금까지 총 5일동안 진행됩니다.

그 중 첫 번째 테마는 < Designing Shoes > 였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슈즈 디자인과 관련된 활동들을 하고 최종적으로는 자신이 디자인한 슈즈 디자인을 3D 프린팅을 통해 슈즈 모형을 만드는 것 이었습니다. 뮤지엄 내에는 3D 프린트가 없어서 직접 프린팅을 할 수 는 없어서 아쉬웠지만 UO 라이브러리에 3D 프린트를 사용할 수 있는 곳이 있어 사전에 협조를 구하여 아이들이 직접 프린팅 과정을 볼 수 있도록 영상을 함께 의뢰 드렸습니다. 덕분에 영상으로나마 3D 프린팅이 되어지는 과정을 자세하게 볼 수 있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7월 4일은 미국의 독립기념일로서 1776년 7월 4일 미국의 독립선언이 채택된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미국의 각 지역에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기도 하고 특히 밤에는 불꽃놀이가 진행됩니다. 큰 규모로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집 앞마당에서 또는 공원에서 소소하게 폭죽놀이를 하기도 합니다. 이 날은 공휴일이기 때문에 보통 가족, 친구들이 함께 시간을 보내는데 저는 이날 뮤지엄 동료 큐레이터의 초대를 받아 식사도 하고 폭죽놀이도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미국에서는 친한 동료들을 집으로 초대하여 식사를 하며 친목을 다지는 경우가 많아 일적으로만 알고지내는 동료가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친목을 다지고 동료들의 가족들까지 만날 수 있어서 우리나라와 사뭇 다른 문화를 경험할 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오리건주에는 크고 작은 트레킹 코스들이 많이 있는데, 주말을 맞아 친구들과 함께 트레킹을 하였습니다. 제가 간 곳은 McKenzie River Trail을 따라 위치한 Tamolitch Pool 이었는데 다공성 암석을 통해 지하 샘물이 공급되어 크리스탈 색의 푸른 물을 만들어 일명 Blue Pool이라고도 하는 곳 이었습니다. 비교적 가기 멀지도 않고 힘들지도 않은 곳이라 친구들과 가볍게 트레킹을 즐기기에 매우 좋은 곳이니, 혹시 트레킹을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