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개최되었던 Mekong Environmental Resilience Week 행사 이후, 참가자분들 상대로 실시했던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Debrief 회의를 가졌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서 보완해야 할 점들이나 성과들을 공유하는 자리였습니다. 성과와 관련해서는, 저희가 당초 예상했던 참가자 수 보다 훨씬 많은 참가자들이 찾아주셨고, 97%의 참가자분들께서 행사 진행방식, 내용, 패널 스피커들의 다양성, 시설, 식사 등등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서 만족한다고 답해주셨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행사 등록 및 진행하는 중에 Whova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여 참가자들의 등록과 행사 의제 전달 등, 참가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훨씬 용이하였습니다. 한편, 준비시간이 짧았던 만큼 보완해야 할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타 부서와의 긴밀한 협력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 전체 팀 내부 미팅을 자주 가지고,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통일시켜야 하는 점, 패널리스트 성비의 균형 (여성 혹은 성소수자들의 비율을 더 늘려야하는 점), 장애가 있거나 영어소통에 어려운 점이 있는 분들을 위한 배려, 현지 이해관계자들 혹은 토착민 대표분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초청해야 할 것 등, 다양한 피드백들이 있었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서, 급박하고 수시로 변경되는 행사의 특성을 고려하여 두 번, 세 번 계속 확인하고 팀 내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여야 한다는 점들을 배웠습니다.

이후에는 기존에 진행하고 있는 Gender Equality and Social Inclusion in Climate Policy and Actions in ASEAN member states 프로젝트의 이해관계자들과의 인터뷰를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Gender, Youth, People with disabilities, Children, Indigenous people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제기구 혹은 NGO 이해관계자들과 화상 인터뷰를 하며 기후 변화 관련 액션과 정책 advocacy 활동 및 경험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어떤 어려움들이 있고, 어떤 측면이 각국의 현 정책에서 더욱 강조되어야 하고, 정책 결정자들에게 어떻게 설득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서 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결국, 왜 그리고 어떻게 양성평등과 사회적 형평성 측면을 기후변화 행동과 정책에 더욱 부각시켜야 하는지에 대해 필요성을 역설하고, 현 아세안 국가들이 정책들을 분석 및 점검하여 이러한 부분들을 얼마나 잘 반영하고 있는지 피드백과 제언을 제공하는 것에 있습니다.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지원으로 이루어진 지난 6개월의 인턴십을 통해서 제가 정말 원했던 국제적인 근무환경에서의 경험들을 쌓을 수 있었고, 다양한 나라에서 온 똑똑하고 일 잘하는 동료분들께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매일매일 저의 부족한 점들을 깨닫고, 동료들로부터 동기 부여를 받으며, 배움에 더욱 갈망을 느꼈던 지난 6개월 간의 소중한 성장경험의 기회를 주신 KF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감사하게도 이곳, 태국 스톡홀름환경연구소에서 인턴십 연장의 기회를 주셔서 앞으로의 6개월을 더 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의 6개월 역시도 많이 배우며 제 강점을 찾고, 전문성을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하여 성공적인 취업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