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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미국 오리건대학교 조던슈니처미술관 이가윤 1개월차

  • 등록일 2023.11.30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이가윤
인턴십 분류 박물관
기관명 미국, 오리건대학교 조던슈니처미술관
프로그램 기간 2023년 9월~ 2024년 6월 (총 9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1개월차
내용

안녕하세요. 2023-2024년도 미국 오리건 대학교 조던슈니처미술관에서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이가윤입니다. 1개월차 활동 내용을 보고 드립니다.

1. 도착 및 생활 환경 마련

저는 이전 인턴분들의 보고서와 직전 인턴분의 조언을 참고하여 미국에 도착하기 전 숙소를 계약하였습니다. 제가 거주하고 있는 유진Eugene의 아파트나 임대숙소는 오리건 대학교의 개강과 종강시기에 맞춰 임대기간을 산정하고 있습니다. 저는 저의 인턴십 기간과 금액, 출퇴근 거리를 고려하여 현재 머물고 있는 아파트와 계약을 했습니다. 유진은 작은 도시이나 렌트비는 대도시와 비슷하며, 출퇴근이 용이한 거리의 아파트 대부분이 Student Housing의 형태로 룸메이트가 학생일 확률이 큽니다. 저는 조금 비싸도 안전하고 룸메이트의 신원이 확실하게 보장되는 아파트로 계약을 했으며, 현재 대학생인 룸메이트 한 명과 거실과 주방을 함께 쓰고 각자 방과 화장실이 있는 아파트로 구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미국에 도착하기 전 룸메이트와 연락을 주고받으며 공용으로 사용하거나 함께 구매할 수 있는 물품을 상의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 KF 인턴분들께서 남겨 둔 유용한 물건들을 슈퍼바이저가 보관하고 있어 제가 그대로 물려 받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저는 초기 정착비용이 크게 들지 않았습니다. 이전 인턴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2. 출근 및 업무

조던슈니처미술관은 대학박물관이기 때문에 저를 포함한 큐레이터의 업무 역시 학교 수업에 연계된 업무가 많습니다. 저는 Curatorial 파트에 소속되었으며, 저의 슈퍼바이저는 앤 로즈 키타가와Anne Rose Kitagawa분입니다. 첫 출근날에는 치프 큐레이터이자 슈퍼바이저인 앤 로즈께서 직접 미술관 곳곳을 안내해 주었습니다. 또한 각 부서의 담당자들과 만나 인사를 하고 어떤 일을 진행하고 있는지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저의 주된 업무 중 하나는 오리건 대학교 수업 중 아시아 미술과 관련된 수업이 박물관에서 이루어질 때 이를 보조하고 수장고의 유물을 set up하는 일입니다. 또한 2024년도 6월에 오픈 될 한국관의 새로운 전시를 구상해야 합니다. 이외에도 한국 컬렉션의 수집이나 기증이 이루어질 때 진행되는 업무 역시 참여하고 있습니다.

업무 1개월차에는 오리건 대학교 개강에 맞춰 크고 작은 여러 행사들이 박물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매주 이루어지는 미팅에 참여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미술관의 새로운 유물 수집 현황에 대해 여러 관련자들과 논의하는 회의에서도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박물관의 새로운 유물 수집에 대해 심도 있게 대화하며 앞으로의 미술관 발전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또한 한국미술 컬렉터로 유명한 로버트 마티엘리Robert Mattielli의 집을 방문하기 위해 포틀랜드로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마티엘리에게 한국에서 지냈을 때의 기억과 미술품을 수집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 들을 수 있었으며 그는 수집한 미술품을 꺼내 저희에게 직접 보여주었습니다. 조던슈니처미술관은 전통미술과 현대미술을 아울러 전시를 진행하고 유물을 수집하고 있습니다. 10월에는 중국 출신의 유명한 설치예술가 Xiao Lu가 미술관을 직접 방문하여 큐레이터와 함께 작품을 감상하는 상영회를 가졌습니다. 저는 고미술을 전공하였기에 현대 작가와 직접 소통을 하며 작품의 창작과정과 내재된 의미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한편 미술관에서는 새로운 전시가 오픈함과 동시에 크고 작은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제가 속한 부서 외에도 정말 많은 부서의 사람들이 협업하며 유기적으로 일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미지 1 설치•공연예술가 Xiao Lu와 함께한 performance screening


이미지 2 새로운 전시인 < Strange Weather > 의 Gallery Tour



3. 기타

조던슈니처미술관으로 파견을 오게 된다면 오리건 대학교 소속 직원으로 일을 하는 것과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제가 가장 잘 활용하고 있는 혜택 중 하나는 유진 시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버스 Benefit입니다. 유진시내의 모든 대중교통을 오리건 대학교에서 지원해 주기 때문에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오리건 대학교의 도서관들도 모두 이용이 가능하며 책과 DVD도 대출할 수 있습니다. 미술관과 슈퍼바이저를 통해서 필요한 서적을 빌릴 수 있지만 대학박물관에 소장된 자료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업무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리건 대학교 인터내셔널 센터에서 진행되는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어 미술관 직장 동료 외에도 다양한 교우관계를 맺을 수 있었습니다. 조던슈니처미술관으로 파견을 오시는 분이라면 이러한 혜택을 적극 활용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이미지 3 가을의 오리건 대학교 모습


이미지 4 오리건 대학교의 Knight libr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