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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영국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 박수경 2개월차

  • 등록일 2024.03.13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박수경
인턴십 분류 박물관
기관명 영국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
프로그램 기간 2023년 10월 ~ 2024년 4월 (총 6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2개월차
내용 안녕하세요, 저는 2023년 KF글로벌 챌린저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영국 빅토리아앨버트박물관에서 인턴십을 수행하고있는 박수경입니다. 2개월차 월간보고서로 또다시 인사드립니다.
11월-12월에는 CMS와 DAMS 트레이닝의 완료, 한국 갤러리 케이스 및 오브젝트 클리닝등을 수행했습니다. 업무 내용과 함께 소소한 런던 생활등을 전달드리고자 합니다.

[트레이닝]
CMS와 DAMS트레이닝은 어떤 부서든 오브젝트를 움직이거나 정보를 업데이트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스템입니다. 따라서 이 정보를 기입하기 위해 새로 온 사람들은 모두 트레이닝을 수강하는데 Collection management팀에서 이 교육을 주관합니다. 2주에 한 번 또는 한 달에 한 번씩 시스템 사용법을 나눠서 익혀갑니다. 인턴십을 시작하시면 필수적으로 들어야 하는 요소입니다. 11월에는 총 4번의 트레이닝이 있었고, 각각의 교육이수 이후 해당 시스템에 대한 접근권한이 주어집니다. 본격적인 카탈로깅 업데이트에 앞서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교육들입니다. 대략적인 트레이닝 내용은 오브젝트 로케이션 업데이트, 이미지 업데이트 등입니다. 교육을 주관한 Collection management팀의 멤버들에게 교육이 끝난 이후에도 카탈로깅시 필요한 질문을 하기 때문에 교육담당자에게 익숙해지면 좋은 것 같습니다.

[업무보조: 갤러리 케이스클리닝]
11월에는 한국관 케이스클리닝이 올 초부터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일상적으로 이루어지는 클리닝이 아닌 케이스를 열어 디스플레이중인 오브젝트와 그 주변환경을 정리하는 일입니다. 이를 위해 한국관 케이스를 여는 방법을 숙지하고, 케이스 위에 쌓여있는 먼지들을 사전에 청소 요청을 해 두는 등의 사전작업이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이 클리닝 작업은 Preventative conservation팀과의 협업으로 이루어지기에 클리닝 전 각 케이스의 유의점과 주의해야할 오브젝트등에 대해 작성한 문서 등을 conservation팀에 공유했습니다.
갤러리에서 수행되어야 하는 다양한 작업들은 보통 아침 8에서 10시 사이에 수행됩니다. 10시 갤러리 오픈 시간 전에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케이스 클리닝 또한 갤러리 오픈 전에 진행되어야 했기에 conservation팀과 스케줄을 조율해 3일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작업내용을 간략히 전달드리면 curator팀이 케이스를 열면 conservation팀이 케이스 내부와 케이스유리를 클리닝하는 과정입니다. 이에 사용되는 모든 도구 및 재료는 오브젝트 및 케이스 환경에 유해하지 않은 소재와 성질이여야 합니다. 예를 들어 클리닝시 사용되는 붓은 오브젝트에 상처를 내지않는 부드러운 소재여야 합니다. 또, 케이스 유리 세척의 경우 화학적으로 케이스 내부 환경에 영향을 주는 세정액 등을 케이스 안쪽 유리에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기준 하에 클리닝이 진행되며, curator가 오브젝트 이동 및 케이스 오픈을 conservator는 호흡을 맞춰 열린 케이스 및 오브젝트의 클리닝을 진행합니다. 두 팀이 워크플로우를 잘 맞춰가며 협업했습니다. 덕분에 케이스 클리닝은 잘 마무리되었고 쌓여있던 먼지가 사라진 것을 보면 매우 뿌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런던에서의 생활]
오피스가 위치한 South Kensington역까지의 출퇴근은 튜브로 이루어집니다. 한국의 지하철을 생각하면 꽤 열악하다고 생각합니다만, 기능은 충실하기 때문에 큰 불만은 없습니다.
런던은 여름이 제일 좋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만, 저는 10월중순에 인턴십을 시작했기때문에 1년 중 날씨가 좋지않아지는 시기에 런던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날씨가 춥진 않은데 감기를 크게 앓았습니다. 물리적으로 온도가 낮진 않은데 생활환경 및 난방시설의 차이로 인해 비교적 감기에 걸리기 쉬운 환경인 것 같습니다. 비가 정말로 일주일 3-4일씩 오는데 안개비처럼 날려서 우산을 쓰기 힘듭니다. 이런 날씨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감기에 걸렸는지도 모르겠네요. 머플러나 스카프 등이 꼭 필요한 환경같습니다. 그리고 비를 피할 water proof 또는 water resistance 기능의 후드달린 외투같은것들이 제일 유용한 것 같네요.

이상 2개월차의 업무내용과 런던생활을 전달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3개월차의 보고서로 찾아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