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13년 9월부터 14년 2월까지 윌슨센터에서 근무하는 김미선 입니다.

부푼 마음을 안고 워싱턴으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달 하고도

3일 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출근 준비를 하고, 지하철로 40분 정도의 거리를 달려 연구소로 출근하고,

점심 먹고...하다 보면 하루하루가 어찌나 빨리 지나가는지 모르겠습니다.

흘러간 시간이 그저 아쉽기만 할 뿐이네요.

이곳 우드로 윌슨 센터에서 제가 소속된 부서는 History and Public Policy(HAPP) 입니다.

선임 연구원은 James Person씨와 Charles Kraus씨 이며, 저는 주로 북한 관련 프로젝트를 돕고있습니다.

HAPP에서는 현재 NKDIP, 즉 North Korea International Documentation Project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국 및 미국 정부가 제공한, 최근에 declassified 된 북한 관련 외교문서를 문서화 하는 프로젝트 인데요, 이 프로젝트에서 제게 할당 된 업무는 수많은 외교문서 중에서 북한 연구에 도움이 될만한 문서를 추려내고, 그것을 Digital Archive에 업로드 하는 것 입니다.

프로젝트 업무를 하는 틈틈이 연구논문 공부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제 연구논문 주제는 북한 사회주의 헌법에 동원된, 북한의 민족주의를 연구하는 것인데, James Person 선임연구원이 북한 주체사상 전문가라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인으로서 한국인인 저 보다도 북한의 역사와 정치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는 분이라 매번 감탄하는 한편, 스스로 깊은 반성을 하게 됩니다.

논문의 진척상황에 대해서는 다음번 활동기에 기록할 수 있도록 더 분발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