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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대학교] 이경숙 (3개월차)

  • 등록일 2015.07.08
안녕하세요. 워싱턴 대학교 이경숙입니다.
워싱턴 대학교가 위치한 시애틀에는 벚꽃이 한참 피어 캠퍼스가 분홍색으로 물들었는데,
다른 분들이 계신 캠퍼스의 모습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지난 달 후기에서 잠깐 언급드리긴 했었는데요, 이번 달에는 워싱턴대학교 동아시아도서관에서 한 달에 한 번 진행되는 북소리(Booksori)란 프로그램을 소개해볼까 합니다.북소리는 교내 한국인 학생들 및 시애틀 지역의 한인사회에 좋은 책을 소개하기 위하여, 매달 다양한 분야의 강연자를 초청하고 책을 선정하여 그 책에 대한 강연을 하고, 강연자와 북소리에 참여하신 분들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입니다.
지역의 한인 교민들이 많이 참여하실 수 있도록, 북소리는 토요일에 진행되며 북소리가 진행되는 당일에 다음달 북소리 강연자와 책을 소개하고, 따로 메일링 리스트를 통해 그 달의 북소리를 알리고 있습니다. 동아시아도서관 Korean Studies 도서관 웹페이지에 북소리와 관련된 소식을 항상 게시해두는데, 저는 그 웹페이지를 관리하고 북소리 포스터 파일을 만드는 일을 합니다.
동아시아도서관의 북소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http://guides.lib.washington.edu/booksori 이 사이트에서 보다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인턴십을 시작한 2월부터 매월 북소리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2월엔 “대한민국, 국제원조 수혜국에서 지원국으로”, 4월에는 “한반도 통일과 일본 아베정권의 실상” 이라는 주제로 강연이 진행되었으며, 3월에는 워싱턴대학교 만화축제의 한 부분으로서 미생 작가이신 윤태호씨와 인터뷰 형식으로 북소리를 진행하였습니다. 5월달에는 “한국은 지금 간세다리 열풍?” 이라는 주제로 제주 올레길 여행과 관련된 강연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강연주제는 경제, 정치, 사회, 문화, 여행 등 매달 다양합니다. 처음 북소리 프로그램을 들어보기 전에는 주제가 너무 전문적으로 보여서 어려울 것 같았는데,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강연이라서 깊이 파고들기보다는 일반적인 정보를 알려주는 정도로 강연이 진행되어 편안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이용자들에게 도서관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도서관과 이용자가 보다 가까워 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좋으며, 한편으로는 한국학 사서로서 끊임없이 한국 책에 대한 소식을 듣고, 관련 지식도 넓혀가는 등 업무를 수행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학교에 다닐 때는 학교에서 주최하는 다양한 강연프로그램에 참여하기가 쉬웠는데, 막상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나면 일부로 찾아보고, 시간을 내지 않으면 이런 강연을 듣기가 어려워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요. 이번에 인턴생활을 하며 다양한 도서관 업무도 배우고, 좋은 강연을 들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