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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탱크]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윤영주 2개월차

  • 등록일 2017.02.28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윤영주
인턴십 분류 싱크탱크 인턴십
파견기관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파견기간 2016년 12월~ 2017년 9월 (총 9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2개월차
내용
SIPRI LIFE

 Arms Transfers Database launch: 이번 달 저희 팀의 가장 중요한 이벤트는 Arms Transfers Database launch였습니다. Arms Transfers Database는 Military Expenditure Database 다음으로 주목을 많이 받는 부문이기 때문에 SIPRI에서도 몇 개월에 걸쳐 준비하고 검토를 거쳐 발표합니다. 자정을 기점으로 발표하자마자 팀 메일함은 언론사의 인터뷰와 자료 내용에 대한 문의로 가득 차고, 연구원들은 언론사 대응하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저도 매년 기사로만 확인하던 연례무기거래보고서에 대한 세간의 관심과 언론사들의 문의 내용을 보면서 여기서 인턴으로 일하는 보람을 느꼈습니다.

 Seminar & Workshop: SIPRI는 대내외적으로 열리는 중, 소규모의 세미나나 워크샵이 많습니다. 이번 달의 가장 큰 행사는 국제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러시아와 중국의 관계 개선과 아시아와 유럽에 미치는 영향(Russia-China Rapprochement and its Impact on Asia and Europe)에 대한 주제로 이틀에 걸쳐 진행된 워크샵이었습니다. 저는 ‘재래식 무기거래와 근대화(Conventional Arms Trade and Modernization)’ 세션에만 참석하였는데, 연례무기거래보고서에서도 발표된 부분이지만 러시아로부터 무기를 공급받던 중국이 이제는 역으로 수출 국가가 되어 러시아에도 군사부품을 일정부분 수출한다는 사실이 인상깊었습니다. 이외에도 스웨덴 외교부와 공동으로 주관한CTBT(Comprehensive Nuclear-Test-Ban Treaty): How will we prevent a new era of nuclear testing?나 Inhouse세미나로 진행된 Women’s Impact나 Transitional Justice에 관한 연구내용 발표도 매우 인상적이었고, 다양한 연구분야를 접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Research Assistance: 저희 팀에서 제가 중점적으로 보조하는 업무는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Middle East and North Africa)지역과 한국에 관한 자료 조사입니다. MENA지역은 군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반면에 언어적 특성과 내용의 민감성 때문에 찾기가 쉽지 않아 아랍어가 특기인 제가 주로 담당해서 보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SIPRI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여서 준비하는 SIPRI Yearbook 2017은 파트별로 각자 맡은 부분을 작성하고 Review회의를 거쳐 수정과 반영, 보완을 합니다. 저는 선임연구원이 작성하는데 필요한 자료를 조사하여 요약하기도 하고, 자료를 같이 검토하고, Review회의에 동참했습니다.


STOCKHOLM LIFE

Swedish bank account: 스웨덴은 은행정책이 지점마다 달라서 Personal number(1년 이상 거주자에게만 부여)가 없이 계좌개설하는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제 경우 이전 파견자가 개설했다는 은행을 찾아갔으나 Personal number가 없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는데, 대신 연구소에서 거래하는 은행을 가보라는 조언을 듣고 은행과 오랫동안 연을 이어온 연구소 직원 동행 하에 신원보증과 재정원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들을 가지고 가서 한달 반 만에 계좌개설을 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현지 계좌개설을하는 주된 이유는 월세 납부와 카드결제 때문인데, 계좌개설을 한다 해도 온라인뱅킹을 이용할 수 없고, 대부분의 은행이 cashless이기 때문에 은행 이용에 약간의 불편함이 있습니다. 어쨋든 온라인뱅킹은 안되지만 월세는 지로납부방법을 이용하고, 카드 사용액을 내더라도 곧 화폐가 바뀐다 하여 현금 사용을 줄이고 카드결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Theft: 이민자들이 늘면서 도난사건이 최근 증가하고 있습니다. 스웨덴이라 약간은 안심하고 지냈는데, 식당에서 옆에 둔 가방을 분실했습니다. 심지어 CCTV 2대가 근거리에 설치되어 있었고, 일행 2명이 맞은편에 앉아 있었는데도 어느 누구 하나 가방 가져가는 걸 느끼지 못할 정도로 찰나의 순간에 일어났습니다. 가방, 여권, 지갑, 집 열쇠 등 중요한 소지품을 다 잃어버려서 어려움이 있었는데, 다행히도 몇 일 뒤에 여권과 카드들만 되찾았습니다. 정말 아무리 안전한 곳이라 하더라도 조심 또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