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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담당 업무
- 3학년 수업 ‘한국어 말하기 연습’, ‘한국어 쓰기’: 한국과 달리 러시아의 대학에서는 학기 수업 시수를 맞추기 위해서 학기 중간에 수업 시간표가 바뀝니다. 4월 14일부터 ‘한국어 말하기 연습’ 시간이 한 시수가 더 늘어 주당 3시수 (1시수당 90분 수업)을 맡게 되었습니다. 3월에 이어 이번 달에도 다양한 장르의 말하기와 쓰기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 4학년 수업 ‘한국어’, ‘한국어개론’: 대부분의 학생들이 졸업 후에 한국의 대학원에 진학하거나 한국 기업에 취업을 계획하고 있어 이번 달에는 지원서 쓰기와 면접에 대한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졸업을 앞두고 있는 학생들이다 보니 수업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수업 초반에는 자신감이 별로 없었지만 직접 지원서를 써 보고 모의 면접을 해 보면서 자신감을 얻어 가는 학생들을 통해 저도 보람을 느꼈습니다.
카잔연방대 학기 종강은 5월 말이지만 4학년은 졸업 논문과 졸업 시험 준비로 한 달 일찍 종강을 합니다. 4월 27일은 제가 맡은 4학년 수업의 마지막 수업이었는데 4학년 학생들이 카잔연방대에서 듣는 마지막 수업이기도 해서 수업이 끝나고 학생들과 같이 사진을 찍으며 졸업을 축하했습니다.
- 4학년 면담 및 각종 프로그램 지원 지도: 졸업을 앞두고 진로에 대한 계획을 어떻게 세우고 있는지, 한국어 공부 방법과 수업에 대한 피드백 위주의 학생 면담을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많은 학생들이 ‘정부 초청 장학생 프로그램’과 같이 각종 지원 프로그램에 지원하여 지원서 작성과 면접 준비에 대한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이에 개인적인 지도를 해 주기도 하였고 그 밖에 대학원과 관련한 상담을 요청했을 때도 응해 주었습니다. 현재 카잔연방대학교에서 한 명의 학생이 러시아 지역 정부 초청 장학생으로 최종 선발되어 지도했던 선생으로서도 무척 기쁜 마음입니다.
- 4학년 시험 진행 및 성적 처리: 다른 학년보다 일찍 종강을 하다 보니 학기말 시험과 성적 처리도 한 달 먼저 진행되었습니다. 학기말 시험이 모두 끝났고 5월 초까지 학부 사무실에 성적을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 성적 처리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2. 체류 관련 사항
- 카잔연방대 교원증 및 비자 발급 완료: 3월에 신청했던 교원증과 비자 발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이제 동료 선생님들의 도움 없이도 학교 강의실을 대여하거나 기자재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비자도 발급이 완료되었지만 카잔연방대와의 고용 계약이 8월 31일까지로 되어 있어 비자 기간도 8월 31일까지로 되어 있었습니다. 이에 학교 측과 계약서를 다시 작성하고 비자 연장을 신청하기 위한 서류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재외 선거 투표 완료: 이번 달 말에는 모스크바 대한민국 대사관에 방문하여 재외 선거 투표도 하였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 참여한 선거로 러시아에 있지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저희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고 왔습니다. 짧은 일정이었지만 모스크에서 관광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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