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메뉴 바로가기본문으로 바로가기

[한국어교육] 베트남 하노이대학교 박혜진 2개월차

  • 등록일 2017.12.11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박혜진
인턴십 분류 한국어교육 인턴십
파견기관 베트남 하노이대학
파견기간 2017년 9월 10일~ 2018년 7월 31일 (총 9개월 21일)
보고서 해당기간 2개월차
내용
1. 한국어 수업 일정 및 시간표
9-10월에 베트남인을 위한 종합 한국어 1권을 배우며 11-12월에 2권을 배웁니다. 이에 따라 선생님들의 시간표도 2개월 단위로 조금씩 조정되는 편이어서 새롭게 시간표를 받았습니다.
1권을 가르칠 때는 쓰기와 말하기를 중심으로 시간표를 배정받았으나 2권을 가르칠 때는 문법, 말하기, 듣기, 쓰기, 읽기 등 전 영역의 수업 시간표를 받게 되어서 수업준비를 지난 번보다 더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수업은 지난번과 동일하게 총 6번의 수업을 배당 받았는데 한 번의 수업은 100분이며 각 수업의 수업 목표와 진도가 다르기 때문에 이 부분에 주의해야 하고 수업 진도표가 종종 바뀌기 때문에 모든 언어영역에 걸쳐 수업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 합니다. 실제로 수업 일정표에 따라 듣기 수업을 준비했는데 당일 날 말하기 수업으로 변경되어 급작스럽게 말하기 수업을 해야만 한 경우도 있었기 때문에 유연한 대처 능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전에 한국어 교육 경험이 없는 경우 수업준비에 큰 부담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한국어 수업 교재
하노이대학교 1학년 학생의 경우 주 교재는 베트남인을 위한 종합한국어이며 1학년 1학기에 2권까지 학습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교재의 내용이 풍부하지 못한데도 한 단원을 언어 기능별로 나누어 복습까지 총 12시간에 걸쳐서 수업을 하기 때문에 학습자들이 반복적인 연습을 힘들어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교재만으로는 수업을 진행하기가 어렵고 각 언어 기능과 단원의 목표에 맞는 유인물을 추가적으로 제작해서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3. 한국어 수업 관련
하노이대학교 한국학과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자발적으로 한국어 스터디를 하는 등 한국어 학습에 열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화적 특성 상 발표하려고 나서지는 않지만 본인에게 주어진 과제를 성실히 수행하고 학습한 내용을 내면화하고자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학생들의 열정과 달리 학과 내에 비치되어 있는 수업 보조 교구는 예전에 KOICA에서 기증한 것들이 대부분으로 매우 오래되어 현재는 사용하기가 어려운 것들이어서 더 흥미로운 수업을 운영하기가 어려운 상태입니다. 단어 카드나 시계 모형과 같은 교구 활용은 전적으로 강사의 재량에 맞겨져 있기 때문에 직접 준비하거나 보조 교구 없이 수업해야만 합니다. 또 교실에는 멀티 교구가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강사분들이 교재 위주의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재 이외에 단어카드, 프로젝터 등 멀티 교구를 활용할 때 수업에 대한 집중도가 더 높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개인적으로 미리 준비해 온 빔 프로젝터를 가지고 다니면서 수업을 하고 있는데 학생과 학교 측 모두 이 부분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