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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후에대학교 한국어문화학과에서 1학년 2개 반, 2학년 2개 반, 3학년 2개 반을 대상으로 각각 한국어 종합, 작문, 음운론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의 중부지역인 후에는 9월부터 12월까지 우기입니다. 10월과 11월 중에 큰 비로 인하여 휴강이 잦았습니다. 이에 비가 잦아들 때마다 보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 1학년
학기 초반에는 학생들 간 한국어능력 차로 인하여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현지어인 베트남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결과, 모든 학생의 성취도가 대체적으로 향상되었습니다. 이곳 후에에는 거주하는 한국인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현지 기관의 학생들은 수업 시간 이외에도 전화나 문자 메시지를 통해 저와 적극적으로 대화하려고 노력합니다. 아직 1학년 중 한국어능력시험(TOPIK)을 치른 학생은 없으나, 내년 4월 시험에는 모두 응시하고자 합니다. 또한, 학생들은 학교 수업 이외에도 한국어 학원이나 세종학당 등에 등록하여 공부하고 있습니다.
2) 2학년
2학년 학생들 역시, 학교 수업 외에 학원이나 세종학당에서 수강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열심히 공부한 결과, 지난 10월에 치른 한국어능력시험에서 2학년 학생들이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3급을 목표로 시험에 응시하였으나, 4급 5급에 합격한 학생들이 더 많습니다.
이번달에는 제주한라대학교 유학 신청과 전북대학교 교환학생 신청에 대한 결과도 발표되었습니다. 이에 2명의 학생이 제주한라대학교 관광경영학과로 편입이 결정되었고, 7명의 학생이 전북대학교 한국어문학과의 교환학생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3) 3학년
3학년 중 대부분이 박닌에 위치한 삼성전자에서 인턴 활동 중입니다. 이 학생들은 학기 중에 인턴 활동을 하게 되었지만, 학교와 학과에서는 이 학생들의 보강이나 성적 처리 방식 등에 대해서 아직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인턴 활동 중인 학생들도 걱정이 많으나, 이 학생들은 학기가 끝난 후에 돌아올 예정이어서 학교와 학생 사이의 소통도 원활하지 못한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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