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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영국 영국박물관 최효진 1개월차

  • 등록일 2018.03.12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최효진
인턴십 분류 박물관 인턴십
파견기관 영국 영국박물관
파견기간 2018년 2월~ 2018년 7월 (총 6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1개월차
내용



영국 런던의 영국박물관에 파견 와 있는 최효진입니다. 저는 이곳에서 ‘한국국제교류재단 인턴(Korea Foundation Intern)’의 신분으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제 소속은 영국박물관 내의 아시아 부서(Department of Asia)로 부서 내의 행정 직원들, 같은 부서의 일본(Japan), 중국(China), 동남아시아(South East Asia) 팀의 큐레이터들과 일을 함께하고 점심도 종종 같이 먹으며 친분을 쌓으며 지내고 있습니다. 이전에 파견 되었던 선배 인턴분들께서 좋은 이미지를 남겨주신 덕분에 KF 인턴으로 파견 온 저를 모두가 상냥하고 친절하게 맞아주었습니다.

영국박물관의 한국 전시실에서는 매년 1월과 7월에 크고 작은 전시 교체가 이루어 집니다. 그 중 1월 마지막 주의 전시 교체는 7월에 비해 더 많은 유물을 교체하기 때문에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갑니다. 그리하여 출근 첫 2주 동안은 한국 전시실 담당 큐레이터인 Eleanor 선생님과 함께 전시 공간에 유물과 작품들이 잘 설치가 되었는지, 이들에 대한 설명에 오류는 없는지 마지막 순간까지 꼼꼼하게 살펴보며 정신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전시 교체를 하면서 아시아 부서에서 함께 일하는 유물관리팀, 보존팀 등의 동료들과 협업을 하였는데, 하나의 전시실을 교체하는데도 많은 인원이 투입되는 것을 보고 영국박물관의 규모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각 팀의 인원들은 이탈리아인, 영국인, 프랑스인 등 다양한 국가에서 온 전문가들로 이루어져 있어 유럽에 와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기도 하였습니다.



바쁘게 흘러간 전시실 교체 작업 이후에는 주로 큐레이터 선생님의 연구를 돕거나 박물관 아시아 부서에서 이루어지는 다른 일들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일은 2월에 있던 음력 설을 맞이하여 우리의 설날 전통에 대한 글을 쓰기 위해 관련 소장품을 찾거나 자료를 모으는 일을 도와 드린 일이었습니다. 작은 일이라도 우리나라의 문화를 제대로 알리는 일에 기여할 수 있어서 정말 뿌듯했습니다. 또한 외국인 관람객들이 작품과 유물에 대한 설명을 찬찬히 읽거나 열심히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면 정말 뿌듯하고 큰 보람을 느끼곤 합니다. 보다 많은 우리의 관심을 통해 영국박물관 내에서도 한국 전시실의 중요성이 더욱 더 커졌으면 하는 바람이 들기도 합니다.

2월 한달 동안은 전시실 교체 뿐만 아니라 인턴 기간 동안 필수로 알아야할 정보에 대한 교육을 받은 기간이기도 하였습니다. 유물을 다루는 법, 박물관 내의 데이터베이스 관리 및 입력하는 법 등을 교육 받으며 정말 이곳에서 일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처음 1개월 동안 습득하고 터득한 경험을 좋은 양분으로 삼아 남은 인턴 생활 동안 누가 되는 일이 없도록 열심히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KF 선생님들, 다른 파견된 인턴분들 모두 환절기 건강 유념 하시길 바라며 저는 다음 달 보고서로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