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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되는 날씨에 감기에 걸린 학생들이 많아 출석률이 저조했던 4월입니다.
4월 19~20일 양일간 모스크바국립대학교에서 열렸던 <박미하일 교수 탄생 100주년 기념 제5차 국제차세대 한국학자학술대회>에 학생들과 다녀왔습니다. 러시아의 대학교는 대체적으로 개방되어 있는 한국과 달리 건물 출입구 통제가 엄격합니다. 학교에서 발급한 학생증이나 직원증, 출입이 허가된 사람만 교내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학술대회를 기회로 다른 대학교의 시설을 둘러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학술대회 사진]
이 학술대회에서는 한국의 어문학, 경제학, 문화학과 사회학 그리고 역사학과 정치학으로 총 4개의 분과로 각 십여 명의 발표자들이 있었습니다. 진행과 발표는 대부분 러시아어로 진행되어 모든 발표를 자세하게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발표 자료에 간간이 한국어가 나와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내용은 직접 한국어로 검색해보면서 개인적으로도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북한의 신조어, 러시아와 한국의 이력서 비교, 한국어에서의 한자성어와 중국어에서의 한자성어 비교, 한국 드라마와 영화 속 러시아어 등 많은 발표들이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문화학과 사회학 분과 발표에서는 러시아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 온 발표자들이 영어와 한국어로 발표를 하여 더 인상 깊고 공감이 잘 되어 기억에 남습니다. 또한 학술대회에서 한국을 연구하고 학술대회에 참여한 많은 발표자들을 보며 신기한 마음이 들면서도 제 자신도 더 분발하고 전진해야겠다는 자극이 되었습니다. 학생들 또한 현재 중세국어 과목에서 공부하고 있는 『오륜행실도』 관련 발표를 듣는 것에 대해 기대를 가진 학술대회였고, 여러 질문시간에도 적극적으로 질문하는 등 유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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